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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31)

 

 

* 《관무량수경》에 「관세음보살을 관(觀)하면 모든 재앙을 만나지 않고 업장을 말끔히 소멸하여 헤아릴 수 없는 많은 겁 동안 생사(生死)에 헤매는 죄업을 없앤다. 관세음보살이라는 이름만 들어도 무량한 복을 얻을 수 있는데, 하물며 그 모습을 분명히 관(觀)하는 큰 공덕임에랴… 대세지보살이 발을 내디디면 시방세계의 일체 모든 것이 진동하며, 진동하는 곳마다 바로 오백 억의 보배 꽃이 핀다…… 대세지보살을 관(觀)하는 사람은 헤아릴 수 없이 오랜 아승기겁 동안 생사에 헤매는 죄업을 없애며, 또한 다시는 태(胎)중에 들지 않고, 언제나 모든 부처님의 청정 미묘한 국토에 노닌다.」 라고 하였다.

 

* 사바세계에서 관세음보살은 지장보살과 함께 석가모니불을 협시(脅侍)하고 있다. 이 세분의 불보살님을 ‘사바삼성(娑婆三聖)’이라고 부른다.

* 희유(希有) : 세사에서 보기 드물다. 진귀하다. 불가사의 하다.

 

* 《지장보살본원경》에 「부처님께서 관세음보살에게 이르셨다. “그대는 사바세계와 큰 인연이 있으니, 만약에 하늘이거나 용이거나 남자거나 여자거나 신(神)이거나 귀(鬼)거나 육도의 어떤 죄고(罪苦)가 있는 중생이라도 관세음보살의 명호를 듣거나, 관세음보살의 형상을 보거나, 관세음보살을 흠모하거나, 관세음보살을 찬탄한다면, 이 중생들은 모두가 위없는 보리도(菩提道)에서 물러나지 않고 항상 인간이나 천상에 태어나 묘락(妙樂)을 다 받을 것이이니라.”」 라는 구절이 있다.

 

부처님은 대 의왕이시다. 중생에게 무량한 질병이 있음을 아시고 중생에게 무량한 약을 주셨다. 특별히 정토법문이라는 묘한 법문을 아가타약으로 주셔서 많은 병을 치료해 주시고 중생을 널리 이롭게 하셨다. 무릇 정토법문은 실로 시방삼세의 모든 부처님께서 위로는 성불하는 도道이자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함에 있어 처음과 끝을 이루는 원돈법문이다.

 

오직 이 정토법문만이 원만하고 단박에 깨쳐서 곧바로 질러가는 길이며, 간편하여, 닦기가 쉬워서 일체의 법문보다 뛰어나다. 보살께서 이미 이와 같이 자비심으로 사바세계에 내려오신 것은, 중생을 타일러서 간절하게 인도하여 정토법문에 깊이 들어가게 하기 위함이다. -정권법사(능엄경대세지보살염불원통장강의)

 

《능엄경》오십변마장五十辨魔障 가운데 이런 말씀이 있소.

「여러 귀신의 무리들과 함께 하는 말법시대에 이르면 천마天魔, 외도, 귀신, 요정 같은 기운들이 불길처럼 일어나 모든 수행자들을 괴롭힌다. 참선이나 밀법을 닦는 이가 계율을 지키지 않고 바른 견해가 없으면 바로 마군의 그물에 걸려들고 만다. 그러나 지극한 마음으로 믿고 기뻐하고 염불법문을 받아 지닌 이는 삿된 마군의 괴롭힘에 걸려들지 않는다.」 왜 그런가. 《십왕생경》말씀을 봅시다.

 

「어떤 중생이 아미타불을 부르면서 정토에 태어나길 원하면 아미타불께서 스물다섯 큰 보살을 보내어 수행자를 보살펴, 가거나 않거나 머물 거나 눕거나 밤이거나 낮이거나 어던 때 어떤 곳을 가림이 없이 악귀나 악신이 끼어들지 못하게 한다.」 또 《아미타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소.

 

「어떤 선남자 선여인이 아미타경을 받아 지니거나 여러 부처님의 이름을 들으면 이 선남자 선여인들은 모든 부처님들께서 보살펴주시나니, 모두 물러섬이 없는 깨달음을 얻는다.」 이렇듯 지극한 마음으로 염불하는 수행자는 모든 부처님과 모든 보살님들이 보살펴주시기 때문에 언제나 사십 리에 뻗치는 밝은 빛 속에 있어 어떤 마魔도 가까이 할 수 없다오.

 

염불법문이야말로 이 말법시대 중생들에게 가장 안전하고, 쉽고 간단하고, 가장 근기에 맞는 수행법이자 생사해탈을 가장 완전하고 빠르게 이루어 주는 성불의 문門이라오.

-인광대사

 

* 남회근 선생은 「마(魔)에는 번뇌마(煩惱魔), 신마(身魔-五陰魔), 사마(死魔), 천마(天魔)가 있습니다. 이 네 가지의 마를 모두 항복시켜야 비로소 도를 닦을 수가 있습니다. 대부분 정좌나 참선을 하는 것을 수도(修道)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번뇌마에 빠져 있거나 신마에 해당하는 각종의 느낌[感受]속에 빠져 있는 겁니다. 선종의 어떤 조사께서는 “마음이 일어나고 생각이 움직임은 천마(天魔)이고, 마음이 일어나지 않고 생각이 움직이지 않음은 오음마(五陰魔)이고, 혹은 일어나기도 하고 일어나지 않기도 함은 번뇌마(煩惱魔)이고, 근본무명도 번뇌마이다.” 라고 했습니다. 이런 마(魔)들을 여러분은 항복 시킬 수 있습니까.」라고 하였다.

 

* 황벽 희운선사는 〈전심법요〉에서 「범부는 도(道)에 나아가지 않고 단지 육정(六情)만을 함부로 하여 육도(六道)에 빠져 방황한다. 도(道)를 배우는 사람이 한 생각에 생사(生死)를 따지면 곧바로 마도(魔道)에 떨어지고, 도를 배우는 사람이 한 생각에 모든 견해(예컨대, 시비분별)를 일으키면 곧바로 외도(外道)에 떨어진다.」 라고 하였다.

 

* 영명 연수선사는 〈만선동귀집〉에서 「지도론(智度論)에서, “귀신은 사람에게 한 입을 얻어먹으면 그 천만배로 갚는다.”라고 하였다.」 라고 하였다.

 

* 서산대사는 「마(魔)는 본디 근본이 없는 것인데, 공부하는 사람들이 바른 생각을 잊는데서 그 싹이 움튼다.」 라고 하였다.

* “벽에 틈이 있으면 바람이 들어오고, 마음에 틈이 생기면 마군이 침범한다.” 라는 말이 있다.

 

예참禮懺하여 죄를 없애는 것은 하근기下根機이고, 지관止觀을 닦는 것은 중근기中根機며, 정토에 나기를 구하는 것은 상근기上根機이다. 하근기는 업장이 많은 중생을 말하고 중근기는 범부와 이승二乘을 말하니, 염불을 하는 이는 대승보살이 닦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연지대사〈彌陀疏抄〉

 

* 예참(禮懺) : 부처님께 예배하면서 참회하는 일.

* 지관(止觀) : 지(止)는 모든 번뇌와 어리석음을 그치는 것이고, 관(觀)은 자신의 본래 마음을 관찰하고 사물의 본성을 꿰뚫어보는 것을 말한다. 지(止)는 선정(禪定)이고, 관(觀)은 지혜이다. 지관은 정혜쌍수(定慧雙修)와 같은 말이다. 천태대사는 「지관(止觀)은 위없는 열반의 문으로 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문(門)이며, 수행자에게 가장 뛰어난 인지(因地)이다. 삼계 생사의 윤회를 벗어나려면 별다른 길이 없고, 열반에 오르는 것도 지관수행 하나의 문이 있을 뿐이며, 모든 공덕까지도 원만하게 귀결되는 길이다. 모든 수행이 이 법문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라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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