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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주당 청화(淸華)큰스님/1. 청화 큰스님의 행화

[스크랩] [청화큰스님] (도량에 소개되지 않은) 다비식 귀한 사진과 큰스님 법문《마음의 세계》


마음의 고향 무주선원無住禪苑
[청화큰스님] 다비식 사진들과 큰스님 법문(마음의 세계) "올 때도 빈손인데, 마지막 가는 길을 호화롭게 할 필요가 없다. 그냥 거적때기에 말아서 일반 화장터에 가서 화장을 하거라. 그렇게 해서 절약한 비용은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해달라. (큰스님 말씀)" 우리는 흔히 말하기를 너그럽고 밝아 트인 마음을 하늘같이 넓은 마음이라 찬양하고, 옹졸하고 막막한 마음은 바늘귀만도 못한 마음이라 꾸짖고 빈축하곤 합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이 느끼고 생각하고 판단하는 일체 인식작용이나 무의식 등 그 무엇이든지 마음을 떠나서는 아예 이루어질 수가 없단 말입니다. 그러기에 화엄경에도 '일체 만법이 오직 마음 뿐이요, 마음 밖에 따로 아무 것도 있을 수 없거니 마음과 부처님과 중생의 이 세 가지가 차이가 없느니라 (三界唯一心 心外無別法 心佛及衆生 是三無差別)' 고 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비단 사람 뿐만 아니라, 일월성수(日月星宿)나 삼라만상 일체 존재가 마치 바람따라 물 위에 맺혀지는 거품과도 같이 마음 위에 이루어진 현상에 불과하기 때문에 경(經)에도 우주만유는 오직 마음으로 이루어졌다고 하여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고 한단 말입니다. 다만, 우리 중생이 무지와 무명(無明)에 가리어 일체만유의 실상(實相)인 마음 곧 불성(佛性)을 깨닫지 못하고 그 현상인 상대적인 물질세계만 실재(實在)한다고 집착하기 때문에 한량없는 번뇌 망상을 일으켜, 현대와 같이 불안하고 혼란한 사회현상을 자아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러한 중생들이 생활하는 경계를 법화경에서는 그 번뇌의 정도에 따라서 십법계(十法界)로 구분하고 있습니다. 우선, 번뇌와 업장이 가장 무거운 지옥세계로부터 일반 동물인 축생세계, 매양 굶주리고 헤매는 귀신세계, 힘이 세고 싸움만을 일삼는 아수라(阿修羅)세계, 그리고 선악(善惡)이 거의 상반되고 사뭇 분별이 많은 우리 인간세계, 선량하고 안락한 천신(天神)들의 천상세계 등 아직 마음의 진리에 어두운 여섯 갈래(六道)의 범부세계와 마음의 실상을 깨달은 성자(聖者)의 세계로써 스승에 의지하여 깨달은 성문(聲聞)세계, 스스로 명상을 통하여 깨달은 연각(緣覺)세계, 자기 뿐 아니라 모든 중생을 깨닫게 하기 위하여 육바라밀(六波羅蜜 :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지혜)을 닦는 보살세계, 그리고 지혜와 자비 등 일체공덕을 원만히 갖춘 바로 진여불성(眞如佛性) 자체인 부처님 세계들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구분은 우리 인간의 차원에서 분별한 방편적인 구분에 지나지 않으며, 마음의 본성인 불성(佛性) 곧 우리의 본래면목을 깨달은 성자의 청정한 안목에는 위에서 열거한 지옥에서부터 부처님의 세계까지가 다 한결같이 미묘청정한 불성으로 이루어진 불국토(佛國土) 아닌 데가 없습니다. 그것은, 일체 물질의 근본 요소인 전자(電子)나 양자(陽子)나 중성자(中性子) 등과 소립자(素粒子)로부터 동물과 식물과 광물 그리고 하늘의 뭇 별들에 이르기까지 모두 한결같이 마음이라 하는 가장 순수한 생명에너지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일체 존재의 근본에 통달한 대아(大我 : 성자)의 경계에서는 천지 만물이 오직 마음 뿐이요, 그 마음이 바로 부처님 (진정한 의미의 하나님이기도 함)이기도 하는 것입니다. 법화경 비유품에 이르기를 '어떤 가난한 사람이 부자인 친구집에 가서 술에 취하여 잠이 들었는데, 주인 친구는 요긴한 일이 생겨 외출하게 되자, 그는 친구의 옷 속에 보배를 매어주고 떠나게 되었다. 이윽고 잠을 깬 가난한 사람은 그 사실 을 모르고 하릴없이 유랑하면서 간신히 세월을 보내다가 얼마 후 우연히 옛 친구를 만나게 되어 그 말을 듣고, 그 보배의 덕택으로 단번에 빈궁한 신세를 벗어나 행복하게 되었다' 는 법문이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우리 인간이 무지와 번뇌에 사로잡혀 그지없이 헤매다가 다행히 성자의 가르침을 만나서 자기가 본래부터 갖추어 있는 불성을 깨닫고 애꿎은 인생고(苦)를 벗어나 영생의 안락을 얻게 되는 간곡한 비유담인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간의 본성은 완전 무결한 불성이기 때문에 우리들이 본래 성품인 불성을 등지고, 현상적인 물질만을 집착하여 탐내고 증오하 는 생활을 되풀이하는 한, 마치 그리이스 신화에 나오는 사뭇 허기진 탄 타로스(Tantalos)의 사무친 기갈과도 같이 인간 존재의 처참한 고난의 형벌은 영구히 가실 수가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날 우리 인류사회가 당면한 인과응보(因果應報)의 고질적인 병폐와 역사적 위기를 극복하는 오직 하나의 확실한 대도(大道)는, 일찌기 수많은 성자들이 밝히신 바, 우주와 인생의 근본 생명인 불성 곧 부처님을 굳게 믿고, 스스로 부처님이 되기 위하여 마음에 순간 찰나라도 부처님을 여의지 않으면서 공변된 도덕적 생활에 최선을 다 하는데 있는 것입니다. 그러한 영원히 행복한 길, 그 길을 위하여 무수한 성자들과 순교자들이 난행고행(難行苦行)을 거듭하고 생명을 바쳐서 개척한 영생불멸의 고향으로 통하는 광명의 길, 유물주의(唯物主義)의 탁류에 허덕이는 현대인들이 살아 남을 오직 한 줄기, 이 구원의 길을 우리들이 마다할 아무런 이유도 없는 것입니다. 나무마하반야바라밀 나무아미타불 마음의 고향 무주선원無住禪苑 《무주선원無住禪苑》부처님 도량 나무아미타불

 

출처 : 아미타불과 함께하는 마음의 고향 무주선원
글쓴이 : 선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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