鳥道絶是非조도절시비
조도는 시비가 다 끊어진 것이니
萬法本如是만법본여시
만법이 본래 그러하다
雪漏都無常설루도무상
녹고 새고 모두 무상이며
浮生皆幻化부생개환화
덧없는 삶이며 모두가 환상(幻像)이다.
조도(鳥道): 1) 나는 새만이 갈 수 있을 만큼 좁은 산속 길.
2) 선문염송.염송설화 제21권 - 910. 조도(鳥道)
동산(洞山)이 시중하였다.
“조사의 문하에 새의 길〔鳥道〕이 현미(玄微)하니, 공이 다하면 모두가 움직여지거니와 궁구하지 않고는 밝히기 어렵다. 그대들은 당장 마음 · 뜻 · 의식을 떠나서 참구하여 범부나 성인의 배움을 벗어나야 비로소 보임(保任)할 수 있겠지만, 만일 그렇지 못하다면 나의 자식이 아니니라.”
운문고(雲門杲)가 이 이야기를 들어 말하였다.
“설사 마음 · 뜻 · 의식을 떠나서 참구하여 터득하고, 범부와 성인의 길을 벗어나서 배워 이룰지라도 역시 설봉이 말한 것(칠통)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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