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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연종보감

7. 부모(父母)를 효(孝)로서 봉양(奉養)함이라

 

염불(念佛)은 제법(諸法)의 요체(要諦)라 효도(孝道)로서 부모(父母)를 봉양(奉養)함은 백행(百行)의 가장 먼저가 됨이라 효심(孝心)은 곧 불심(佛心)이라 효행(孝行)은 부처님의 행(行)이 아님이 없음이라 득도(得道)하고자 함에 모든 부처님과 서로 같게 함이라

 

먼저 모름지기 부모(父母)님을 효양(孝養)해야 함이라 고(故)로 색선사(賾禪師)말하되 효(孝)의 일자(一字)는 중묘(衆妙)의 문(門)이라 부처님 말씀에 효(孝)가 으뜸이 됨이라 불경(佛經)에서 이에 효(孝)가 계(戒)가 됨이라 가르치는 말에 가운데 어리석지 아니함에 입에서 계(戒)의 광명(光明)이 나옴이라

 

직하(直下)에 분명(分明)히 몰록 심지(心地)가 열림이라 대저 효행(孝行)이란 것에 재가(在家)의 효(孝)가 있고 출가(出家)의 효(孝)가 있음이라 재가(在家)의 효(孝)란 것은 부모(父母)가 자애(慈愛)하고 기뻐함을 그리하여 기억(記憶)하여 잊지 아니함이라 부모(父母)가 싫어하고 근심함을 그리하여 원망(怨望)하지 아니함이라 안색(顔色)을 승순(承順)<공경하여 높이 모시고 거스르지 아니함>하고 양생(養生)<자식을 낳아 성장(成長)시킴>을 다 함이라

출가(出家)의 효(孝)라는 것은 애정(愛情)을 쪼개어 절단(切斷)하고 친(親)한 이를 작별(作別)하고 떠나서 자질구레한 인연(因緣)이나 관계(關契)를 짓거나 이루는 근본(根本)을 채집(採集)함이라 깊이 무위(無爲)의 이치(理致)에 들어가서 위로는<임금. 하늘> 망극(罔極)<한계(限界)가 없는>의 은혜(恩惠)를 보답(報答)하여 갚고 해탈(解脫)의 요도(要途)를 향(向)하여 나아감이 자친(慈親)<부모(父母)>에 보답(報答)하는 첩경(捷徑)<가장 빠른 지름길>이라

 

다만 미래(未來)의 이익(利益)을 얻을 뿐만 아니라 또한 현세(現世)의 공(功)을 성취(成就)함이라 까닭으로 여래(如來)가 자시(子時)의 야(夜)밤에 성(城)을 뛰어넘어 도(道)가 설령(雪嶺)을 충만(充滿)히 함이라 노(盧)의 혜능대사가 백금(白金)을 어머니에게 보내어 줌에도 법(法)이 황매(黃梅) <오조(五祖) 홍인대사(弘忍大師)>를 계승(繼承)함이라

 

그러나 그러함에도 이에 법(法)은 은혜(恩惠)를 단절(斷絶)하고 은덕(恩德)에 보답(報答)하여 생각하는 것을 거두어 가짐이라 이는 아비를 살피어 근심함을 묶어 매달아 통(通)함을 차단(遮斷)함이라 어찌 자친(慈親)이에 저 곤궁(困窮)하고 가난함이 지극(至極)함에 이치에 부합(附合)함을 의지(依支)하여 몸소 친(親)히 손수 공급(供給)하여 모심이 없겠는가 이러한 까닭으로 필릉가바차(畢陵迦婆嗟)가 진심(盡心)<마음을 다하는>의 계(戒)를 발기(發起)함이라 홍인대사(弘忍大師)에게는 어머니를 봉양(奉養)하는 당우(堂宇)가 있고 목주(睦州)의 진(陳)스님은 신발을 짜서<만들어> 자친(慈親)<어머니>를 공양(供養)<이바지>함이라

 

랑법사(朗法師)는 모자(帽子)를 메고 유학(遊學)함이라 그러한 즉 출가(出家)의 자(者)는 이에 법미(法味)를 감지(甘旨)로 삼음이라 반포(返哺)의 마음을 망각(妄覺) 하지 아니함이라 불사(佛事)<부처님에 전념(專念)함>에 부지런히 노력(勞力)함을 성취(成就)함이라 아직 세제(世諦)<중생계(衆生界)<세속(世俗)>의 진리(眞理)>의 예도(禮度)를 후세(後世)에 전(傳)하지 못함이나 다만 일세(一世)의 부모(父母)만 아니라

 

그리하여 다생(多生)의 부모(父母) 모두에게 보답(報答)함이라 오직 일신(一身)의 부모(父母)만 아니라 그리하여 법계(法界)의 부모(父母)모두를 제도(濟度)함이라 한가지로 함께 깨달음의 언덕에 오름이니 어찌함에 주공(周公)의 배천(配天)<하늘과 나란히 짝함>을 멈춤이겠는가 널리 미혹(迷惑)한 나루터를 가르쳐 보임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아름답고 착함을 상세(詳細)히 곰곰이 생각하여 숙고(熟考)함에 매우 돈독한 효행<순효(純孝)>을 뛰어넘음이라

 

출가(出家)의 효(孝)는 그 이익(利益)됨이 넓음이라 혹(或) 인연(因緣)이 아직 화합(和合)하지 못함과 같음에 부모(父母)가 기다려주지 아니함이니 마땅히 재가(在家)의 효(孝)에 진력(盡力)하여야 함이라 출세(出世)의 인(因)을 닦기를 권(勸)함이니 이에 능(能)이 곧 속(俗)이 그리하여 진(眞)이라 또 성불(成佛)의 길이<방도(方道)>있음이니 반전(反轉)하여 영아(嬰兒)<어린아이>가 슬하(膝下)의 엄격(嚴格)함이 이지러짐이 없게 행(行)함을 기대(企待)함에<희구(希求)함> 쌍친(雙親)<부모(父母)>이 다시 노력(勞力)함을 돌아보아 보답(報答)함이니 일승(一乘)의 원만(圓滿)한 지위(地位)에 도달(到達)함이라

 

드디어 하여금 재가보살(在家菩薩)의 이해(理解)하여 행(行)함에 의심(疑心)함이 없음이라 속(俗)을 출(出)한 고매한 사람은 가이 그 판국<형편(形便)>있음을 살펴보아 성찰(省察)함을 인(因)하여 부처님을 섬김에 능(能)이 소진(消盡)함이 없음이라 자친(慈親)을 섬겨 모심에 더욱 감사(感謝)함이 있음을 깨달음이라 이 가운데 가(可)이 이에 능(能)히 그 효(孝)를 온전히 행(行)함이라 오호(嗚呼)라 광음(光陰)<세월(歲月)>이 바뀌어 부모(父母)가 떠나심에 잊기가 어려움이니 자친(慈親)계시여 집에 있음은 부처님이 세상(世上)에 계심과 같음이라

 

이것이 자친(慈親)의 은덕(恩德)에 보답(報答)함이라 원만(圓滿)히 염불(念佛)의 공(功)을 성취(成就)함이라 알지라 부모(父母)가 환희(歡喜)함에 곧 모든 부처님이 기뻐하여 즐거워함이라 이 마음이 청정(淸淨)하면 곧 불토(佛土)가 청정(淸淨)함이라 가(可)히 이르는바 들판의 빛깔이 다시 산(山)과 사이가 벌어져<격(隔)하여> 단절(斷絶)됨이 없음이라 달빛이 곧 바로 물과 더불어 서로 통(通)함이라

 

* 사장(師長)을 받들어 섬김

 

고덕(高德)이 말씀하시되 나를 낳은 자는 부모(父母)님이요 나를 성취(成就) 하게한 자(者)는 스승님이시라 친우(親友)<벗>는 이 스승인 것을 앎이라 어둡고 미혹(迷惑)한 길을 명료(明瞭)하게 인도(引導)하는 도사(導師)라 암실(暗室)의 총명(聰明)하고 지혜(智慧)로운 등불이라 고해(苦海)를 건너 벗어나는 배라 <주선(舟船)>이라 인천(人天)의 안목(眼目)이라 은혜(恩惠)가 부모(父母)을 뛰어넘음이라 덕(德)의 무거워서 중후(重厚)함이 건곤(乾坤)<하늘과 땅>이라

 

제자(弟子)가 까닭으로 스승을 받들어 섬김을 감(敢)이 게으르고 태만(怠慢)이 쉬이 하지 못함이라 어찌 전신(全身)을 버리어 그리하여 반(半) 게송(偈頌)을 구(求)함을 생각해보지 아니함이겠는가. 한쪽 팔을 절단(切斷)하여 그리하여 진승(眞乘)두드려 찾아서 의론(議論)함이라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 전생(前生)에 설산동자(雪山童子)로 몸을 버려

반 게송(偈頌)을 구(求)함-

*-혜가 대사(大師)가 한 쪽 팔을 끊어 법(法)을 구(求)함 혜가대사의 단비(斷臂)-

 

몸으로 좌석(座席)을 삼아 그리하여 스승을 받들어 섬김이라 허리에 돌을 질며지고 찧어 절구질하며 그리하여 조사(祖師)의 도(道) 를 계승(繼承)하며 마음과 정성(精誠)<간장(肝臟)>을 다 받쳐 그리하여 반야(般若)를 수학(修學)하며 불무더기에 몸을 던져 이에 보리(菩提)를 증득(證得)함이라 바야흐로 이를 고인(古人)들은 매우 깊게 축하(祝賀)할만한 다행(多幸)하고 경사(慶事)스러운 일로 생각함이라

 

스승을 받들어 섬겨 도(道)를 수학(修學)함에 가(可)히 부지런히 힘쓰지 아니함이겠는가. 마땅히 알아야함이라 세간(世間)을 벗어나 뛰어남에는 스승에게 투자(投者)<자신(自身)을 맡김>하여 모름지기 정견(正見)을 구(求)함이라 사방(四方)을 참방(參訪)하여 유익(有益)함을 구(求)하여 청(請)함인데 사종(邪宗)에 부착(附着)함이 없어야 함이라

 

죄(罪)와 복(福)의 인(因)을 규명(糾明)할 것을 요(要)함이라 말미암아 정종(正宗)과 사종(邪宗)의 유익(有益)하고 손해(損害)됨을 살피고 성찰(省察)하여 분별(分別)하여 판단(判斷)함이라 정(正)<정종(正宗)>인 즉 곧 부처님을 성취(成就)하고 사(邪)<사종(邪宗)>인 즉 곧 마왕(魔王)를 성취(成就)함이라 우두머리를 두드려 찾아 의론(議論)하여 작가(作家)만나지 못함에 늘그막 노년(老年)에 도달(到達)하여 뒤집어 골동품(骨董品)을 이룸이라 이는 여래(如來)부처님이 스승이 아님에 그리하여 버리고 떠나감을 앎이라

 

대저 그대가 착한사람을 선택(選擇)하여 그리하여 이를 추종(追從)함이라 고성(古聖)을 관(觀)하니 모두 이와 같음이라 어찌하여 이제 지금의 사람이 그리하여 그러하지 아니함이겠는가. 하물며 말운(末運)을 당(當)하여 사악(邪惡)한 스승이 다분(多分)히 존재(存在)함이라 무릇 수행(修行)하고자함에 단절(斷切)하여 친근(親近)함이 없어야함이라 다만 정념(正念)이 있음에 마침내 눈 밝은 스승을 만남이라 큰 인연(因緣)임을 깨닫기를 요(要)함이라 진실로 삼가 용이(容易)하고 쉬운 것이 아님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제자(弟子)가 스승을 받들어 섬김이라 곧 한가지로 함께 부처님을 섬겨 받듬이라. 가(可)히 사사(四事)로 공양(供養)함을 말함이라 감(敢)히 힘써 부지런히 노력(勞力)할 것을 말함이라 만량(萬兩)의 황금(黃金)또한 소화(消化)함을 성취(成就)함이라

 

* 삼보(三寶)에 귀의(歸依)함

 

부처님은 삼계(三界)의 대사(大師)됨이라 법(法)은 이 군생(群生)의 안목(眼目)이라 승(僧)<스님>은 이에 육화(六和)의 상사(上士)라 아울려 참으로 청정(淸淨)한 복전(福田)이 됨이라 이를 배반(背反)하여 등 진즉 곧 사(邪)가 됨이라 이를 순종(順從)하여 따름에 곧 정(正)이요 신령(神靈)한 공(功)<(神功)> 은 견주어 비교(比較)할 수 없음이라

 

성스러운 힘을 사유(思惟)하기 어려움이라 괴로움을 제거(除去)하는 약(藥)과 같아 두드림에 화살촉이 떨어짐에 어려움에서 벗어나 해탈(解脫)함이라 상검(霜劍)이<서슬이 날카로운 칼> 돌위(突圍)<포위를 뚫음>함이라 괴로움을 전변(轉變)하여 즐거움을 만듦이 찰나(刹那) 사이라.

 

범부(凡夫)를 개선(改善)하여 성인(聖人)을 성취(成就)함이 그리하여 경각(頃刻)이라 이는 화차(火車)<지옥(地獄)>의 상(相)이 나타남에 삼보(三寶)에 귀의(歸依)하면 문득 청량(淸凉)함을 획득(獲得)함이라 지옥(地獄)을 얻음에 임(臨)하여 장차(將次)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억념(憶念)하여 칭념(稱念)함에 그리하여 모두 다 괴로움을 여임이라

 

널리 모든 왕(王)과 더불어 실체(實體)가 없음에는 공로(功勞)을 결정(決定)하기 어려운 것이라 이에 사면(赦免)함을 밝힘이라 제석천(帝釋天)이 이마<머리>위에 태어나는 위용(威容)이 도리어 반야(般若)의 힘이라 까닭으로 신심(信心)의 불자(佛子)가 삼보(三寶)에 귀의(歸依)함이라 진실(眞實)로 자비(慈悲)함에 향화(香花)를 불승(佛僧)에 공양(供養)함이라

 

독송(讀誦)하여 법보(法寶)을 유통(流通)함이라 무성(茂盛)한 착한 이익(利益)을 모아서 보리(菩提)에 회향(迴向)함이라 널리 함께 중생(衆生)이 한가지로 정토(淨土)에 왕생(往生)함에 도달(到達)함이라 도(道)를 봄에는 가릉빈가(頻伽) 앵무(鸚鵡)를 칭념(稱念)하지 아니함에도 그리하여 서방(西方)에 태어남을 성취(成就)함이라 하늘의 제왕(帝王)이 공경(恭敬)하여 그리하여 맹서(盟誓)하여 성도(聖道)를 구(求)함이라

 

모두 능(能)이 위로 불과(佛果)를 성취(成就)하고 아래로 고륜(苦輪)을 벗어남이라 가(可)히 선(禪)은 이 대위(大潙)의 시(詩)에 이 순박(淳朴)함을 말함이라 대당천자(大唐天子)에 단지(但只) 세 명의 사람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