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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연종보감

6. 여산(廬山)연종보감(蓮宗寶鑑)

염불(念佛) 정인(正因)

권(卷)제일(第一)십사장(十四章)

 

* 염불(念佛) 정인(正因)설(說)

 

대개(大蓋) 가르침을 받음에 항하사(恒河沙)같은 많은 무리의 여래(如來)부처님을 헤아려 봄에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이 제일(第一)이시라 시방(十方)의 미진(微塵)같은 모든 불찰(佛刹)이 극락(極樂)으로 귀소(歸巢)함이라<돌아가 모임이라> 지극(至極)한 이치(理致)는 본래(本來) 다만 오직 마음이나 초문(初門)은 반듯이 인지(因地)를 말미암음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틀리거나 어긋남이 없이 이 나무 안에서 품음도 가는 털 까끄라기에서 출발(出發)하고 천리(千里)를 행(行)함도 처음에는 첫걸음에서 비롯함이라 생사(生死)를 뛰어넘고자 함에 귀취(歸趣)의 방향(方向)을 정토(淨土)로서 인정(認定)하여 간주(看做)함이라 마땅히 열반(涅槃)을 증득(證得)하고자 함에 이러한 까닭으로 염불(念佛)은 이에 올바른 마음을 요(要)함이라

 

깊이 극락(極樂)을 믿음이 진실(眞實)로 해탈(解脫)의 묘문(妙門)이라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을 생각함에 실(實)로 중생(衆生)의 자부(慈父)임을 명료(明瞭)하게 알아야함이라 먼저 낙처(落處)를 밝히고 과(果)를 희망(希望)하는 까닭으로 이에 인(因)을 수행(修行)함이라 점점(漸漸)이 현도(玄途)<그윽한 길>를 밟아 이에 인(因)을 좇아 그리하여 과(果)에 도달(到達)함이라

 

고로 알지라 어진사람의 무리를 모아서 연사(蓮社)를 결(結)하는 그 취지(趣旨)가 있음이라 오로지 염불(念佛)을 사람에게 권(勸)하여 그 가르침을 흥기(興起)함이라 과해(果海)가 갖추어짐을 인(因)하여 과(果)가 인(因)의 근원(根源)을 뚫음이라 형체(形體)가 올곧음에 그림자가 바르지 아니함이 없음이라 소리가 서로 응(應)함에 자연(自然)히 메아리가 순응(順應)함이라

 

대세지보살(大勢至菩薩)께서 릉엄경(楞嚴經)에서 원통(圓通)의 요체(要諦)를 증(證)하여 보임이라 세존(世尊)은 정업(淨業)의 인(因)을 수행(修行)할 것을 설(說)함이라 가르침 받아 삼마지(三摩地)<삼매(三昧)>를 수행(修行)하여 오름을 생각함이라

 

신행원(信行願)을 전거(典據)로 하여 법계(法界)의 문(門)에 들어감이라 이는 이 한 가지 생각으로 그리하여 만(萬)가지 함령(含靈)을 흥기(興起)함을 알지라 신심(信心)이 생기(生起)함에 그리하여 모든 부처님이 현현(顯現)함이라 겨우 보호(寶號)<아미타불(阿彌陀佛)>를 칭(稱)함에 이미 종자(種子)이에 저 연태(蓮胎)에 던짐이라

 

한번 보리(菩提)를 발(發)함에 곧 이름을 금지(金地)에 표기(標記)함이라 연(緣)이 있음에 이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수행(修行)함을 만남이라 얕은 믿음에도 크게 어리석고 크게 착오(錯誤)함을 보전(保全)하여 유지(維持)하지 아니함이라 고(故)로 말하되 일승불(一乘佛)을 지극(至極)히 앞장서서 주장(主張)하여 극(極)에 도달(到達)함 <구경(究竟)성불(成佛)>에 돌아감이라

 

저 낙방(樂邦)<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도달(到達)함을 획득(獲得)함이라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에 왕생(往生)하게 되면 누구나 정정취(正定聚)를 성취(成就)하여 곧바로 성불(成佛)하게 됨-

 

만행(萬行)을 원만(圓滿)히 수행(修行)함이 가장 제일(第一)로 수승(殊勝)함이나 어찌 홀로 보호(寶號)<보배로운 명호(名號)아미타불(阿彌陀佛)>를 칭(稱)함이겠는가 팔십억겁(八十億劫) 중죄(重罪)의 큰 그을음<검은때 죄업(罪業)진구(塵垢)>이 소멸(消滅)함이라 십만억찰(十萬億刹)의 하방(遐方)<거리가 먼 방위(方位)>이 갑자기 우화(羽化)<공작(孔雀)이나 칠면조(七面鳥)가 날개를 고쳐지음>함과 같음이라

상념(想念)하여 오로지 주목(注目)함에 곧 마음을 관(觀)함에 그리하여 부처님 몸을 뵈옴이라 마음과 경계(境界)가 교제(交際)하여 간여(干與)함에 곧 문(門)을 인(因)하여 그리하여 수승(殊勝)한 과(果)를 성취(成就)함이라 시방(十方)의 깨끗함과 더러움이 권(卷)을 펼침에 한가지로 호단(毫端)에 있음이라 하나의 성품(性品)이 싸서 융화(融和)하여 화합(和合)함이 호박(浩博)하여 법계(法界)를 휩쌈을 갖춤이라

 

이는 곧 모든 부처님이 중생(衆生)과 더불어 교제(交際)하여 사무쳐 통(通)함이라 정토(淨土)와 더불어 예토(穢土)가 그윽하게 통(通)함이라 피차(彼此)에 갈마들어 사리(事理)를 수행(修行)함에 거리낌이 없음이라 불가사의(不可思議)한 구슬의 끌어당김이 많은 보배를 머금음이라 마치 제석천(帝釋天)의 그물이 서로 주고 받고하여 일천(一千) 광명(光明)을 비춤과 같음이라 나의 마음이 이미 그러함에 부처님의 태어남이 한가지로 이와 같음이라 이 정신(情神)이 억찰(億刹)에 유희(遊戱)함이나 실(實)로 자기(自己)의 마음 가운데서 생(生)함을 깨달음이라

바탕을 구연(九蓮)<구품(九品)연화대(蓮花臺)>이 품어가짐에 어찌 찰나(刹那)의 사이 안에 숨김이 겠는가 이승(二乘)<성문(聲聞)연각(緣覺)>의 어진무리<현배(賢輩)>가 마음을 돌이킴에 곧 금지(金地)에 도달(到達)함이라 오역(五逆)의 범부(凡夫)도 십념(十念)에 문득 보계(寶界)에 오름이라 탄식(歎息)함이로다! 인식(認識)이 혼매(昏昧)하고 장애(障礙)무겁고 믿음은 적고 의심(疑心)이 많음이라

 

정업(淨業)을 폄하(貶下)하여 권승(權乘)으로 삼음이라 외어서 가짐을 냉소(冷笑)하여 비웃고 추행(麤行) <정세(精細)하지 아니한 대강(大綱)의 행동(行動)>으로 인정(認定)하여 간주(看做)함이라 어찌 화택(火宅)을 탐닉(耽溺)하여 스스로 영겁(永劫)의 미혹(迷惑)함에 침륜(沈淪)<가라앉자 잠김>함을 달게 여김이 아니겠는가 자친(慈親)의 어그러짐을 슬퍼하고 매우 깊이 일생(一生)에 준비(準備)하여 대비(對備)함이 없이 사망(死亡)함을 마음 아파하여 괴로워함이라

 

모름지기 타력(他力)을 의지(依支)하여 기대지 아니함에<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본원력(本願力)> 업(業)의 미혹(迷惑)을 단절(斷絶)할 이에 연유(緣由)가 없음을 믿음이라 정토법문(淨土法門)만나지 못함에 생사(生死)를 해탈(解脫)할 정로(正路)가 없음이라 한 가지로 모든 부처님의 서원(誓願)을 감이 본받아서 앞장서서 수행할 것을 권면(勸勉)함이라

 

후세(後世)의 어진사람이 매우 깊이 이 도(道)를 숭상(崇尙)하여 이미 발원(發願)하고 이제 발원(發願)하고 당래(當來)에 발원(發願)함에 일과일마다 그리하여 아미타(彌陀)부처님에 회향(回向)함이라 이미 태어났거나 이에 금생(今生)에 이에 당래(當來)에 태어남이라 생각 생각에 그리하여 모두 정토(淨土)에 돌아감이라

 

일생(一生)의 대사(大事)에 취(取)하여 하고자함에 문득 염불(念佛)정토법문(淨土法門)에 마음을 머물러 지체(遲滯)할 것을 판단(判斷)하여 힘씀이라 일체(一切)의 때 가운데 일천(一千)수레의 바퀴자국이 계합(契合)함이니 네 가지 위의(威儀)안에 만(萬)가지 착함이 한가지로 돌아감이라<만선(萬善)동귀(同歸)> 가지런히 극락(極樂)의 묘문(妙門)에 올름이라 신속(迅速)히 염불 삼매(念佛三昧)를 성취(成就)함에는 최초(最初)의 일보(一步)가 분명(分明)할길 요(要)함이라 곧바로 서방(西方)에 도달(到達)함에는 다른 길이 없음이라

 

* 아미타불(阿彌陀佛)인지(因地)

 

고음왕경(鼓音王經)에서 말하되 과거(過去)의 겁(劫)가운데 나라가 있어 국명(國名)이 묘희(妙喜)라 왕(王)의 이름이 교시가(憍尸迦)라 조부(祖父)는 청태국 (淸泰國)의 왕(王) 이라 아버지는 월상전륜왕(月上轉輪王) 어머니는 수승묘안(殊勝妙顔)이라 세 명의 아들을 생(生)하니 장자(長子)는 말하여 월명(月明)이고 차자(次子) 말하되 교시가(憍尸迦) 이며 삼자(三子)를 이르되 제중(帝衆)이라

 

때에 한 부처님이 출세(出世)함이 있음이라 이름 하여 말하되 세자재왕(世自在王)부처님 이시라 교시가(憍尸迦)가 마음에 도(道)의 뜻을 발(發)하여 국위(國位)를 버리어 그만두고 부처님에게 의지(依支)하여 출가(出家)함이라 호(號)가 법장비구(法藏比丘)이라

 

또 대미타경(大彌陀經)에서 말하되 법장비구(法藏比丘)가 세자재왕불(世自在王佛)의 처소(處所)에서 무상(無上)의 뜻을 발(發)함이라 일체세간(一切世間)에서 능(能)이 미치는 자(者)가 없음이라 때에 이백일십억(二百一十億) 모든 부처님의 찰토(刹土)를 설(說)하여 그 마음의 원(願)에 응(應)함이라 법장(法藏)비구가 계수(稽首)하여 부처님께 예(禮)하고 널리 사십팔원(四十八願)설하여(본경(本經)에서 갖추어 실음)말하되 만약 이에 그러하지 못함인데 성불(成佛)하지 아니함을 맹서함이라 이때에 대지(大地)가 진동(震動)하고 하늘에서 묘화(妙華)가 허공가운데 가득히 비 내림이라 한가지로 함께 소리를 내어 찬탄(讚嘆)하여 결정(決定)코 성불(成佛)을 성취하리라 말함이라

 

* 아미타(阿彌陀)부처님

석가모니(釋迦牟尼)부처님의 본원(本願)인지(因地)

 

비화경(悲華經)에서 말하되 옛날의 겁(劫)으로 가서 이 가운데 전륜왕(轉輪王)이 있어 이름이 무쟁념(無諍念)이라 대신(大臣) 보해(寶海)가 선지식(善知識)이 됨이라 함께 보장(寶藏)부처님 처소에서 보리심(菩提心)을 발(發)함이라 무쟁념(無諍念)이 발원(發願)말하되 내가 대승(大乘)을 수행(修行)하여 이에 정토(淨土)를 취(取)함을 마침내 원(願)하지 아니함이라

 

예토(穢土)에서 아누다라삼막삼보제(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성취(成就)함이라

세계(世界)의 중생(衆生)이 모든 고뇌(苦惱)가 없음이라 내가 이와 같은 불찰(佛刹)을 성취(成就)하지 못하여 그러함과 같음에는 정각(正覺)을 성취(成就)하지 아니함이라 이제 이미 과(果)를 가득하게 원만(圓滿)이 하여 호(號)가 아미타(阿彌陀)라 이러한 까닭으로 정토(淨土)를 현현(顯現)함이라

 

보해대신(寶海大臣)이 예토(穢土)에서 유정(有情)을 성숙(成熟)하길 발원(發願)함이라 이제 이미 과(果)를 가극하게 원만(圓滿)이 하여 호(號)가 석가모니(釋迦牟尼)라 이 탁(濁)한 악세(惡世)<오탁악세(五濁惡世)>가운데 부처님의 보리(菩提)를 성취(成就)함이라

 

 

* 부처님이 위제희(韋堤希)성후(聖后)를 위하여 정업(淨業)의 정인(正因)을 설(說)함이라

 

관무량수불경(觀無量壽佛經)말하되 이시(爾時) 위제희(韋堤希)가 부르짖어 울면서 부처님을 향(向)하여 사뢰어 말하되 세존(世尊)이시여 오직 원(願)하옵건데 나를 위하여 널리 근심과 번뇌(煩惱)로운 것이 없는 곳을 설(說)하여 주옵소서 나는 응당(應當)히 가서 태어나고자합니다. 남염부제(南閻浮提)의 오탁악세(五濁惡世)를 좋아 하지 아니함이라

이시(爾時)세존(世尊)이 미간(眉間)에서 광명(光明)을 방출(放出)하여 두루 미치여 시방(十方)의 무량세계(無量世界)를 두루 비추고 모든 불국토(佛國土)를 모두 가운데 나타냄이라 때에 위제희(韋提希)가 모든 불국토(佛國土)를 보아마치고 부처님께 사뢰어 말하되 이모든 부처님의 국토(國土)는 비록 다시 청정(淸淨)하여 모두 광명(光明)이 있음이나 나는 이제 즐겁게 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 아미타(阿彌陀)부처님의 처소(處所)에 태어나 왕생(往生)하기를 아뢰어 여쭈옴니다

 

오직 원(願)하옵건데 세존(世尊)이시여 하여금 나를 생각하시여 오직 나에게 정수(正受)<올바르게 받아들임>를 교수(敎授)하소서 부처님이 위제희(韋提希)에게 고(告)하여 말씀하시되 아미타(阿彌陀)부처님에게 나아감이 이곳에서 멀지 아니 함이라 너는 마땅히 생각을 묶어서 저 나라를 자세(仔細)히 관(觀)할지라 내가 이제 널리 너를 위하여 설함이라 또한 하여금 미래 범부(凡夫)로서 정업(淨業)을 수행하는 자(者)로서 서방극락국토(西方極樂國土)에 태어남을 성취(成就)하여 저 나라에 태어나고자하는 자(者)는 응당(應當)히 삼복(三福)을 닦아야 함이라

 

첫 번째는 부모(父母)를 효도(孝道)로서 봉양(奉養)하고 사장(師長)에게 봉사(奉事)하며 자비(慈悲)로움으로 살해(殺害)하지 아니하며 십선업(十善業)을 수행(修行)함이라 두 번째는 삼귀(三歸)를 수지(受持)하여 중계(衆戒)를 구족(具足)히 하여 위의(威儀)를 범(犯)하지 아니함이라 세 번째는 보리(菩提)의 마음을 발(發)하며 깊이 인과(因果)를 믿으며 대승경전(大乘經典)을 독송(讀誦)하며 행자(行者)에게 정진(精進)할 것을 권(勸)함이라

 

이와 같은 세 가지 일이 이름 하여 정업(淨業)의 정인(正因)이라 부처님이 아난(阿難)및 위제희(韋堤希)에게 고(告)하여 명료(明瞭)하게 알아 자세(仔細)히 받아들임이라 자세(仔細)히 듣고 명료(明瞭)하게 알아야함이라 착하게 이를 사유(思惟)하여 생각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