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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연종보감

4. 여산(廬山)연종보감(蓮宗寶鑑)서(敍)

4. 여산(廬山)연종보감(蓮宗寶鑑)서(敍)

 

대저 진법계(眞法界)성품(性品)은 부처님이 태어남에도 평등(平等)하여 그리하여 상이(相異)함도 없고 동일(同一)함도 없음이라 묘각(妙覺)의 밝은 마음은 물들고 깨끗함이 섞이고 융합(融合)하여 그리하여 하나도 아니고 둘도 아님이라 그리하여 곧 티끌 같고 티끌 같은 정토(淨土)와 타방(他方)의 이 세계(世界)가 모두 극락(極樂)의 나라가 됨이라 생각하고 생각함에 미타(彌陀)와 준동함령(蠢動含靈) 모두 이법신(法身)의 부처님이라 대개(大蓋) 정(精)으로 지혜(智慧)를 생(生)함에 생각함이 사이가 격(隔)하여 체(體)가 변(變)하여 마음을 상해(傷害)하고 죽임 이라

 

생주이멸(生住離滅)의 변천(變遷)따름이라 경계(境界)의 장소(場所)에 구덩이의 험난함과 언덕의 높이 쌓임의 높고 낮음의 고하(高下)가 이것이라 까닭으로 정찰(淨刹)<서방정토극락세계(西方淨土極樂世界)>과 예방(穢方)<남염부주(南閻浮州) 사바세계(裟婆世界)>에는 괴로움과 즐거움에 상이(相異)함이 있음이라 중생(衆生)과 모든 부처님 범부(凡夫)와 성인(聖人) 같지 아니함이라 이에 육취(六趣)<천상(天上) 인간(人間) 아수라(阿修羅) 축생(畜生) 아귀(餓鬼) 지옥(地獄)>가 망망(茫茫)<아득하고 아득한>한 구거(九居)☛<구법계(九法界: 인간법계(人間法界) 천상법계(天上法界) 수라법계(修羅法界) 축생법계(畜生法界) 아귀법계(餓鬼法界) 지옥법계(地獄法界) 성문법계(聲聞法界) 연각법계(緣覺法界) 보살법계(菩薩法界)>의 안에 엎드려 기어 다니고 사생(四生:태생(胎生) 화생(化生) 습생(濕生) 난생(卵生)>이 호호(浩浩:크고 광대(廣大)한>한 삼계(三界)의 가운데 승침(昇沈)<오르고내림>함에 도달(到達)함이라

 

미혹(迷惑)을 좇아 미혹(迷惑)함에 들어가니 괴로움을 말미함아 괴로움에 들어감이라 살아서 움직임에 진겁(塵劫)을 경유(經遊)함에도 해탈(解脫)할 기약(期約)이 없음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내가 부처님의 방편(方便)의 문(門)을 개시(開示)함이라 염불삼매(念佛三昧)를 교시(敎示)함이라 정토(淨土)가 있음을 지목(指目)하여 향(向)하여 돌아가고자 함을 성취(成就) 하고자함이라

 

소위(所謂) 염불삼매(念佛三昧)것은 범어(梵語)의 불타(佛陀)는 이곳에서는 각자(覺者)라 이름이라 자각각타 (自覺覺他)각행(覺行)이 원만(圓滿)함이니 이러한 까닭으로 지칭(指稱)하여 부처님이라 말함이라 수면(睡眠)의 꿈에서 깨어남과 같이 연(蓮)의 꽃이 피어나 만개(滿開)한 것과 같이 유정(有情)이 빛을 돌이켜서 되돌아 스스로를 비추어봄과 같이 <회광(回光)반조(返照)하여> 정념(淨念)이 서로 계속(繼續)되어 오래오래 하여 순숙(純熟)함을 성취(成就)함에 미혹(迷惑)이 소진(消盡)하고 장애(障礙)를 제거(除去)하여 한 생각이 생(生)하지 아니함에 전후(前後)의 사이가 단절(斷切)되어 이 각성(覺性)을 깨달음이라

 

안으로 능념(能念)의 마음이 없고 바깥으로 소념(所念)의 경계(境界)가 없음에 능소(能所) 의 두 가지를 쌍(雙)으로 잊음에 부처님의 태어남과 둘이 없음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염불(念佛)을 말함이라 범어(梵語)로 삼매(三昧)는 이곳에서는 정정(正定)이라 말함이라 생각함이 오로지 고요하고 평온(平穩)한 신지명묘(神智明妙) <불가사의(不可思議)한 지혜(智慧)명료(明瞭)하게 오묘(奧妙)함>을 사유(思惟)함을 말함이라

 

경(經)에서 말하되 이에 염불행자(念佛行者)는 마땅히 인지(認知)하여 함이라

이 사람은 곧 모든 사람 가운데 분타리화(芬陀利華)<연꽃>라 동진 (東晉)나라 혜원(慧遠)공(公) 조사(祖師)는 미천법사(彌天法師)가 강의(講義)한 반야경(般若經)을 청문(聽聞)을 인(因)하여 활연(豁然)히 대오(大悟)하여 무량(無量)한 매우 깊은 삼매(三昧)에 들어감이라 여산(廬山)에서 머무르며 고승(高僧)과 더불어 조사(朝士)가 수행(修行)함을 결연(結緣)하여 자적(自適)함이라

 

까닭으로 모든 가르침에서 삼매(三昧)의 그 이름이 매우 중다(衆多)함을 말함이라 공력(功力)이 상승(上昇)하고 용이(容易)하게 정진(精進)함에 염불(念佛)이 가장 제일이 됨이라 인(因)하여 백연(白蓮)이 그 단체(團體)의 이름이라 사(師)가 염불삼매(念佛三昧)서(敍)를 저술(著述)하여 이 이치(理致)를 발양(發揚)함이라 천태지자(天台智者)가 가르침을 판가름함이라 이르는바 관무량수경(觀無量壽經)을 대승(大乘)의 실(實)이 완료(完了)되는 가르침으로 인정하여함이라

 

이에 삼관(三觀)으로 마음을 맑히는 자(者)는 대개(大蓋) 염불(念佛)의 지취(旨趣)를 현현(顯現)함이라 법조존자(法照尊者)가 문수보살(文殊菩薩)를 예방(禮訪)하여 그리하여 지시(指示)하기를 희구(希求)함에 대개(大蓋)이 법(法)을 지목(指目)함이라 성상선사(省常禪師)가 정행(淨行)의 연(緣)을 결(結)하여 재상(宰相) 이름난 벼슬아치 신하(臣下)로써 귀향(歸嚮)하여 함께 한가지로 수행(修行)하는 자(者)는 대개(大蓋) 이 도(道)라

 

장노색선사(長蘆賾禪師)가 연화승회(蓮花勝會)를 결성(結成)하여 보현보살(普賢菩薩) 보혜보살(普慧菩薩)두 명의 보살(菩薩)이 연화승회(蓮花勝會)에 가입(加入)함을 감득(感得)한 것은 대개 이 도(道)를 증명(證明)함이라 자조종주(慈照宗主)가 이에 본원력(本願力)으로 세간(世間)에 시현(示現)하여 법도(法度)로 구제(救濟)하고자 하는 광대(廣大)한 마음 을 발(發)함이라

 

권(權)<방편(方便)>을 이끌어 실(實)에 나아가서 근기(根機)를 수순(隨順)하여 교화(敎化)하여 인도(引導)함이라 대개(大蓋) 하여금 이근(利根)과 둔근(鈍根)을 함께 이 도(道)를 깨닫게 하고자함이라 백연(白蓮)의 뉘우침 을 모아서 사토(四土)의 도모(圖謨)함을 개시(開示)함이라 신행원(信行願)으로 자량(資糧)을 삼음이라

 

계정혜(戒定慧)로서 도리의 요긴(要緊)함으로 삼음이라 대개(大蓋)이 염불(念佛)로서 정종(正宗)<올바른 근본(根本)>을 설립(設立)함이라 송(宋)나라 고종(高宗)이 연사(蓮社) 이자(二字) 어서(御書)함에 대개 이 법문(法門)을 숭앙(崇仰)함이라 <가장 으뜸가는 근본(根本)<대원(大元)>을 넓은 천하(天下)에서 하나로 통합(統合)>함을 흠모(欽慕)하여 생각함이라

 

여러나라 에서 알현(謁見)하는 사람이 옴에 마음에 착하고 정당(正當)하여 도덕적(道德的)기준(基準)에 맞는 것을 좋아함으로 여산(廬山)동림선사(東林禪寺) 동암원응일선사(東巖圓應日禪師)가 성지(聖旨)를 공경(恭敬)히 받들어서 도장(道場)에 주지(住持)하여 범우(梵宇)에서 수행(修行)하여 경영(經營)함이라 모든 어진사람의 전기(傳記)모아서 이에 옛날을 좇아 그리하여 종(宗)을 풀이하여 해석(解釋)한 것을 정리(整理)함이라 대법(大法)의 교량(橋梁)인 명종(名宗)<정토종(淨土宗).백연종(白蓮宗)>을 걸어두어<방치(放置)하여> 세월(歲月)이 오래되어 이목(耳目)이 미치지 못하여 소원(疏遠)함에 그리하여 조도(祖道) 일십팔(一十八)을 기재(記載)하여 종승(宗乘)의 용의(容儀)를 제창(提唱)하여 개시(開示)함이라

 

항상 이에 염불삼매(念佛三昧)로서 인천(人天)을 개도(開導)함이라 연호(年號) 임진(壬辰) 가을에 이르러 축하(祝賀)할 만한일이 다달음에 육왕산(育王山)의 광리선사 (廣利禪寺)에서 초청(招請)하여 그리하여 자리를 양보(讓步)하여 비로소 개시(開示)하여 먼저 나아가 행(行)함이라 열당은선사(悅堂誾禪師)가 서로 계속(繼續)하여 주지(住持)함에 원정(元貞) 원년(元年)정월(正月)에 술명거사(述明居士)와 연각도파의화상(燕覺道破衣和尙)이 성지(聖旨)를 하사(下賜)함을 공경(恭敬)하게 받들어서 백연종(白蓮宗)선법당(善法堂)의 교법(敎法)을 호지(護持)함이라 원정(元貞) 이년(二年)정월(正月)에 또 성지(聖旨)를 공경(恭敬)하게 받듬이라

 

통혜대사(通慧大師)에게 백연종(白蓮宗)을 하사(下賜)하고 임금이 금란가사(金襴袈裟)를 하사(下賜)함에 대덕(大德)오년(五年)십월(十月)에 성조(聖朝)를 공경(恭敬)히 받듬이라 어향(御香) 금번(金)<황금기(黃金旛)>를 하사(下賜)하여 내림이 사찰(寺刹)에 도착(到着)함이라 진(晉)으로 부터 이제에 이르도록 겨우 조금이라 천 번 이은혜(恩惠)의 빛남에 감읍(感泣)함을 기재(記載)함이라 하방(遐方)과 이역(異域)에서 이에 어질거나 재주와 지혜(智慧)가 있고 덕행(德行)이 뛰어난 사람 어리석은 사람 모두 이에 교화(敎化)함를 수순(隨順)함이라

 

모두 이에 염불(念佛)로 마음을 가지런히 함이라 우러러 황제(皇帝)의 성수 (聖壽)가 만안(萬安)하고 천하(天下)가 태평(泰平)하고 법륜(法輪)이 상전(常轉)할 것을 축원(祝願)함이라 빛나고 빛나서 그리하여▪ 순(舜)임금의 태양(太陽)▪ 요(堯)임금의 바람이라 곧 이 세계(世界)가 극락세계(極樂世界)이 됨이라 법도(法度)가 널리 두루 미침에 외람(猥濫)되게 참람(僭濫)하게 함부로 풀이하고 해석(解釋)함에도 후손(後孫)이 교문(敎門)을 보수(補修)함이 없음이라

 

일찍이 시험 삼아 연종(蓮宗)을 칭(稱)하는 자(者)를 보니 염불(念佛)의 지취(旨趣)를 깨닫지 못하여 근본(根本)을 방기(放棄)하고 지엽(枝葉)을 추구(追求)함이라 상(相)에 집착(執着)하여 정업(淨業)의 정인(正因)을 수행(修行)함이라 장차(將次)모두 이 보배를 품고 미혹(迷惑)한 나라에 침몰(沈沒)하고 진실(眞實)을 등지고 거짓으로 향(向)함에 미침이라

 

이 일을 추종(追從)하는 자(者)가 분분(紛紛)하여 소(牛)의 털과 같음이라 정견(正見)을 가추는 자(者)는 희소(稀少)하여 기린의 뿔과 같음이라 하여금 증상만(增上慢)의 무리가 나의부처님의 도(道)를 소홀(疎忽)이 가볍게 함에 이름이라 대저 옛날로 돌아감에 때가 멀어짐이니 법(法)이 오래됨에 황폐(荒弊)하게 됨을 슬퍼함이라 정도(正道)는 통(通)하지 아니하여 자질구레하며 사법(邪法)은 더욱더 증가(增加)하여 치성(熾盛)함이라 사람이 다분(多分)히 이해(理解)하여 납득(納得)함을 착오(錯誤)하여 때를 놓치고 실패(失敗)하여 사도(邪道)에 들어감이라 정토(淨土)의 일문(一門)이에 윤회(輪廻)를 벗어나는 첩경(捷徑)임을 생각하지 아니함이니 그 곧음이 악기(樂器)의 줄과 같고 그 밝음이 태양(太陽)과 같음이라 오묘(奧妙)한 뜻이 이에 뉘우치고 참회(懺悔)하는 사이를 경과(經過)함에 있음이라

 

눈 밝은 스승께서 가르쳐주고 이끌어 인도(引導)하여 나아감을 만나지 못하여 마치 이에 눈먼 맹인(盲人)의 무리가 코끼리를 더듬어 찾음과 같아 각기(各其) 이단(異端)을 설(說)함이라 어두움을 좇아 어두움에 들어감이라 영원(永遠)히 사견(邪見)에 얽이여 묶임이라 가(可)히 매우 가슴 아파하고 안타까워함이라 하물며 이제 불심천자(佛心天子)가 정법(正法)으로 세상(世上)을 다스림을 만나 직분(職分)을 다 해야 함이라

 

이에 군신(君臣)이 모여서 나라를 다스리는 때에 불법(佛法)을 유통(流通)하는 사이를 얻음인가 아님인가 조사(祖師)가 인천(人天)을 개시(開示)함에 염불삼매(念佛三昧)로 장래(將來)의 안목(眼目)으로 지어 사용(使用)함이라 더하여 한가지로 부처님의 지견(知見)에 깨달아 들어가게 하고자 함이라 내가 이에 발돋움하는 마음으로 정토(淨土)의 깊고 오묘(奧妙)함을 찾아 근본(根本)에 나아가고자함에 두루 요긴(要緊)한 말씀을 모아서 지목(指目)하여 보감(寶鑑)이라 말함이라

 

진실(眞實)과 거짓를 비추어 규명(糾明)하여 무릇 일십 편(篇)이라 그 처음의 머리를 가로되 염불(念佛)의 정인(正因)이라 집에 들어감에는 반듯이 문(門)을 말미암을 말함이라 다음은 정교(正敎)를 말함이라 염불법문(念佛法門)을 가르쳐 보임이라 한쪽에 치우쳐 점점(漸漸)이 차츰 나아가다가 원만(圓滿)한 가르침에 머무는 것은 하여금 수행(修行)하여 정진(精進)함에 근기(根機)와 그릇에 따라가 수행(修行)하여 그리하여 지극(至極)한 도(道)에 돌아감이라

 

또 그다음은 정종(正宗)을 말함이라 대개(大蓋) 염불삼매(念佛三昧) 정심(正心)의 이치(理致)를 보임이라 더하여 수습(修習)하는 자(者)가 그 종(宗)에서 그리하여 그 근본(根本)에 달(達)함을 밝힘이라 또 그다음에는 정파(正派)를 말함이라 대개(大蓋) 불조(佛祖)함께 모든 종사(宗師)가 득도(得道)한 본말(本末)을 밝힘이라

 

후학(後學)으로 하여금 그 스스로 있음을 알게 하고자함이라 또 그다음은 정신(正信) 정행(正行) 정원(正願)을 말함이라 더하여 정법(正法)을 믿고 정행(正行)을 수행(修行)하여 올바른 서원(誓願)을 발(發)하여 그리하여 서방(西方)을 희구(希求)함이라 다음은 왕생(往生)에 올바른 작별(作別)을 말함이라 대개 임종(臨終)하여 정토(淨土)에 태어나는 로정(路程)을 보임이라 다음은 정보(正報)를 말함이라 대개(大蓋) 수행(修行)하여 얻는바 정토(淨土)의 의보(依報)와 정보(正報)의 공덕(功德)의 장엄(莊嚴)밝힘이라 다음은 정론(正論)을 말함이라

 

대개 제불(諸佛)의 성실(誠實)한 말씀 끌어 당기여 무리의 사(邪)된 이견(異見)을 파(破)함이라 착하지 아니함을 고쳐서 착함을 좇고자함이라 감이 종풍(宗風)에 도움이 있는 것이 아님이니 가르침을 받지 못한 자(者)를 유익(有益)하게 함이라 그 굽은 것을 바르게 하고 삿된 것을 이에 올바르게 하고 의심(疑心)을 이에 해결(解決)하고 미혹(迷惑)을 이에 깨닫게 하고자함이라

 

정성(精誠)을 다함에 대지(大地)가 이에 한 생각 가운데 들어감이라 다함께 염불삼매(念佛三昧)를 성취(成就)하고 한가지로 보리(菩提)를 증득(證得)함에 또한 위대(偉大)하지 아니함이겠는가 정업(淨業)을 수행(修行)하는 자(者)는 자비(慈悲)를 아낌이 없음이라 시험(試驗)하여 한번 권(卷)을 펼침에 보고 들음에 기뻐함을 따라 찬탄(讚嘆)하여 유통(流通)을 도움에 그 불조(佛祖)가 아직 출세(出世)하지 아니함의 일구(一句)와 같음이라 고상(高尙)함을 희망(希望)하여 구(求)함에 눈에 분명(分明)히 드러남이라

 

때는 대덕(大德)구년(九年)을 사(乙巳) 미타(彌陀) 시상일(示相日) 강주(江州) 여산(廬山)동림선사(東林禪寺) 백연종(白蓮宗) 선법당(善法堂) 주인(主人) 승(僧) 우담보도(優曇普度)재목(齋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