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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연종보감

2. 여산(廬山)동림선사(東林禪寺)

廬山東林禪寺蓮宗善法祖堂勸修淨業

(臣)僧(普度)謹自編集

여산(廬山)동림선사(東林禪寺)

연종(蓮宗)선법조당(善法祖堂)

정업(淨業)을 수행(修行)할 것을 권(勸)함


(신(臣)) 승(僧)(보도(普度))삼가 공경(恭敬)하게 편집(編輯)함이라 연종보감(蓮宗寶鑑)의 일부(一部)가 불조(佛祖)의 염불삼매(念佛三昧)를 발(發)하여 거두어 밝힘이니 이미 모든 존숙(尊宿)의 선지식(善知識)이 표제(標題)의 인증(印證)하여 답습(踏襲)함을 입어 가피(加被)함을 드리움이라


대도(大都)에 와서 도착(到着)함에 계빈국(罽賓國)공(公)<제후(諸侯)왕(王)>반적(班的)에게 예배(禮拜)함이라 답(答)하여 사부(師父)와 임금이 불법(佛法)에서 법지(法旨)의 가르침을 받들어 획득(獲得)하기를 맹세함이라 반야실리(般若室利) 장로(長老)는 어진 사람이라. 나실리활라라(那室利闊羅羅)가 맡아서 도움이라 대원년(大元年) 십월 (十月) 십일일 (十一日)에 이르러 융복궁(隆福宮)에 도달(到達)함에 금상황제(今上皇帝) 잠룡(潛龍)께서 때에 맞추어 광음(光陰)을 나누어 구별(區別)함이라


처리할 업무(業務)가 번잡(煩雜)함에 산란(散亂)함을 우회(迂廻)하여 제일(第一) 길상(吉祥)한 날에 친(親)이 연종보감(蓮宗寶鑑)받듬이라 받들어 하여금 아름답고 착한 가르침을 판목(板木)을 찍어서 책(冊)을 펴내어 행자(行者)를 가르쳐서 인도(引導)함이라 이것을 공경(恭敬)하여 곧 대도(大都)에서 이치(理致)를 규명(糾明)함이 허위(虛僞)가 아님에 무량수법왕사(無量壽法王寺)안에 도달(到達)함에 승상(丞相)께서 판목(板木)에 새김을 베풀어 이미 드디어 마침이라 공교(工巧)하고 교묘(巧妙)함이 성대(盛大)하게 운집(雲集)한 바라. 진실(眞實)되고 올바름을 인(因)하여  축원(祝願)하여 이끌어 인도(引導)함이라

   

황제(皇帝)의 성수(聖壽)가 만안(萬安)하고 황태후(皇太后)황후(皇后)의 제년(齊年) 태자(太子)제왕(諸王)의 천추(千秋) 문무(文武)관료(官僚) 녹위(祿位)가 증가(增加)하여 높아짐이라 황제(皇帝)의 도모(圖謀)함이 영원(永遠)히 견고(堅固)하고 부처님의 태양(太陽)이 빛나서 광채(光彩)를 발(發)함이라 무릇 말하되 보고 듣음에  함께 불도(佛道)를 성취(成就)함이라 황경(皇慶) 임자(壬子)정월(正月) 원일(圓日)우담(優曇)(보도(普度)) 근식(謹識)


경(經)가운데 당기여 설(說)하되 서방세계(西方世界)의 나라이름이 극락(極樂)이라 그 국토(國土)에 불호(佛號)아미타(阿彌陀)가 계심이라 높고 크며 넓고 멀어 태고(太古)인 만물(萬物)의 주재자(主宰者)를 초월(超越)함이라 명령(命令)을 받지 아니하고 신고(申告)도 하지 아니하고 자연(自然)그리하여 변화(變化)함이라


경옥(瓊玉)의 연못 황금(黃金)의 땅  한 티끌도 오염(汚染)되지 아니함이라 수림(樹林) 물과 새  모두가 고(苦)공(空)을 연설(演說)함이라 부처님의 원력(願力)으로 이에 저 군정(群精)<무리의 유정(有情).중생(衆生)>을 섭취(攝取)하는 까닭이라 한 생각이 상응(相應)함에 곧 금대(金臺)<금연화대(金蓮花臺)>에 오름이라 비록 하하품(下下品)또한  화연(華蓮)에 잉태(孕胎)함이라 안문존자(雁門尊者)가 연사(蓮社)를 결성(結成)하여 뛰어난 무리에게 정업(淨業)의 공훈(功勳)을 채찍질함이라


염불(念佛)의 도(道)를 세상(世上)에 나아가서 앞장서서 주장(主張)함이라 이제 천년(千年)에 미쳐 이르도록 이를 연종(蓮宗)이라 이름이라. 옛날은 이미 떠나가고 법(法)의 흐름은 세월(歲月)이 오래되어 소원(疎遠)함에 황폐(荒弊)함을 이룸이라 사도(邪道)가 혼탁(混濁)하게 뒤섞이어 미세(微細)한 착하고 아름다움이 가리어져 흐리고 어두컴컴함이라 이를 말미암아 우담화상(優曇和尙)이 숙세(宿世)의 원력(願力)을 타고 이를 매우 가슴 아프게 탄식(歎息)하고 가장 올바른 도리(道理)의 진실(眞實)을 떨침이라


마음의 요지(要旨)를 생각하고 찾아 탐구(探究)함이라 근본(根本)과 지엽(枝葉)을 기록(記錄)하고 다음은 뒤를 이어 진실(眞實)과 거짓됨을 분석(分析)하고 판별(判別)함이라 결정(決定)하여 십문(十門)을 성취(成就)하고 이름하여 보감(寶鑑)이라 지칭(指稱)함이라 가져와서 대도(大都)에 가서 알림이라 계빈국(罽賓國)의(班的)공(公)과 상의(商議)하고 가르침을 구(求)함이라 답(答)하여 관정국사(灌頂國師)가 증명(證明)함이라


번잡(煩雜)하고 자질구레함이 없이 불경(佛經)에 계합(契合)함이라 가르침을 받기 위하여 상소(上訴)하여 아뢰다 공경(恭敬)하여  황상(皇上)금륜황제(金輪皇帝)를 만남이라 성(聖)스러움은 부처님 지혜(智慧)에 통(通)하고 도(道)는 천심(天心)에 계합(契合)함이라


매우 지극(至極)히 비춤에 사사(私事)로이 권면(勸勉)하여 칭찬(稱讚)함이 없음이라 일컫어 착한 가르침 이라 말함이라 판목(板木)을 찍어서 상서(上書)에 기재(記載)하여 나아가 책(冊)을 펴냄이라 재차(再次)가르침을 구(求)하여 임금이 이를 가합(可合)하니 성지(聖旨)<황제(皇帝)의 명령(命令)>내리어 반포(頒布)하여 두루 미치어 각기(各其) 성찰(省察)함에 나아감이라


불일(佛日)을 깨끗이하여 더욱 성세(聖世) ☛<황제(皇帝)가 다스리는 치세(治世)>☚를 빛냄이라 조풍(祖風)을 실어 운반(運搬)함을 발기(發起)함에 호랑이가 산골짜기에서 떨쳐 일어남이라 정진(精進)을 채찍질하여 그리하여 황패(荒敗)함이 없음이라 일천제<천제(闡提)>가 그리하여 반듯이 분명(分明)히 신(信)하여 깨달아 체득(體得)할 수 있음을 발(發)함이라 꽃<모란> 이에 저 심지(心地)에서 열림을 깨달음이라


부처님의 성품(性品)이 본원(本源)에 존재(存在)함을 현현(顯現)함이라 모두 다 극락(極樂)에 돌아가야 함을 깨달음이라 남김없이 무위(無爲)의 모양(模樣)으로 변화(變化)하여 바뀜을 품(稟)받음이라 밝은 가르침을 황제(皇帝)께서 인(仁)의 가장 뛰어난 것<인종(仁宗)> 정(正)의 가장 뛰어난 것<정종(正宗)>을 론(論)함을 쉬어 부처님을 의론(議論)함을 회피(回避)하여 멀리함이라


당시(當時)에 우담화상(優曇和尙)이 황상(皇上)에게 보감(寶鑑)을 헌납(獻納)하여 다시 백연(白蓮)의 가르침을 기록(記錄)함이라 금일(今日)에는 비록 년대(年代)가 서로 멀어서 아득함이나 대개(大蓋) 일의 실상(實相)에  그 이름에 한가지로 명예(名譽)을 부신(符信)함으로 하여 그리함에 시들어서 마르지 아니함이라 그 공로(功勞)와 나란히 견주어 가름하여 베풀어서 드리움에 그리하여 부패(腐敗)하여 쇠(衰)하지 아니함이라 


연우(延祐)갑인(甲寅) 대앙산(大仰山) 주(住)하는 대원불감선사(大圓佛鑑禪師)

전법사문(傳法沙門)희능(希陵)배수(拜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