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염불수행자료/연종보감

3. 대저 마음의 성품(性品)은

 


대저 마음의 성품(性品)은 진로번뇌(塵勞煩惱)의 일을 시켜 부림이 됨인가 그러함에도 진로번뇌(塵勞煩惱)의 빠져 잠기여 분주(奔走)함이 되지 아니함이라 연꽃이 진흙의 더럽고 썩은 곳에서 생겨나는 것과 같음이라 그리하여  진흙의 더럽고 썩은 것을 인(因)함에도  물들어 오염(汚染)되지 아니함이라


직지(直指)가 연종(蓮宗)이 됨이라 심성(心性)은 삼승(三乘)의 모든 법(法)을 관통(貫通)함인가 그리하여 삼승(三乘)의 모든 법(法)에게 깔보여 침범(侵犯)당하여 빼앗겨 탈진(脫盡)하는바 되지 아니함이라 종(宗)을 말미암아 지파(支派)<가지와 가닥>가 구별(區別)됨이라 그리하여 지파(支派)를 인(因)하여 그 근본(根本)을 망실(忘失)하지 아니함이라 이러한 까닭으로 염불(念佛)의 근본(根本)이 됨이라


심성(心性)의 허공(虛空)은 만유(萬有)<삼라만상(森羅萬象)>를 머금어 육성(育成)함이라 비유(譬喩)하건데 바다가운데 사방(四方)의 구슬을 무진장(無盡藏)으로 출(出)함이니 이러한 까닭으로 보배롭게 생각하여 여김의 우듬지가 됨이라 심성(心性)의 밝고 깨끗함은 색상(色象)을 비추어 밝게 함이라.


비유(譬喩)하건데 하나의 거울이 돈대(墩臺)위의 사물(事物)를 상대(相對)하여 능(能)이 곱고 누추(陋醜)함을 분별(分別)함이라 까닭으로 이를 귀감(龜鑑)된다 이름함이라. 우담화상(優曇和尙)은 절강(浙江)의 단양(丹陽) 장씨(蔣氏)라 가세(家世)<가운(家運)의 풍토(風土)>가 부처님에 전념(專念)하여 적선(積善)을 생(生)함에 그리하여 민첩(敏捷)하고 예민(銳敏)하여 애써 일함에 나아감이라


약관(弱冠)에 곧 속연(俗緣)을 싫어하여 머리와 수염(鬚髥)을 깍아 없이함을

신속(迅速)하게 받아들임이라 처음에는 용화보산혜선사(龍華寶山慧禪師)를 참예(參詣)함이라 한번 봄에 그릇으로 생각하여 그 경력(經歷)함이 모든 노장(老壯)의 문(門)을 두드리고 상의(商議)하여  스스로 삼가고 조심함이라 도태(淘汰)하고 탁마(琢磨)하여 마음이 정토(淨土)미타(彌陀)의 성품(性品)을 변별(辨別)하여 터득함에 관통(貫通)함이라


* 탁마(琢磨)--노력(努力)하여 기량(技倆)이나 덕(德)을 함양(涵養)함

* 도태(淘汰)--뜻이나 행실(行實)이 결백(潔白)하지 아니함에 물에 흔들어서 쓸 것과 못 쓸 것을 가려냄


매우 깊이  조도(祖道)가 유통(流通)되지 못하고 감추어 숨어 은폐(隱蔽)되어 있음을 아까워함이라 염불(念佛)의 경계(警戒)하고 긴요(緊要)함을 모아서 찬술(撰述)하여 주의(注意)하고 눈여겨보아 연종보감(蓮宗寶鑑)이라 지칭(指稱)함이라 말씀과 말씀이 미혹(迷惑)을 파(破)하고  우물과 우물에 길어서 짧지 아니함에 통(通)함이 있음이라


천동(天童) 동암(東巖) 원응일선사(圓應日禪師)가 이를 보고서 변별(辨別)하여 그리하여 이를 증명(證明)하여 말하되 착하고 착함이라 이와같고 이와같음이라 이를 계속(繼續)하여 경도(京都)의 법왕선사(法王禪寺)에서 개법(開法)함이라 도(道)에 계합(契合)하는 관정국사(灌頂國師)가 연종(蓮宗)의 보감(寶鑑)을 그리하여 상주(上奏)하여 받들어 올림이라


금륜황제(金輪皇帝)가 정종(正宗)<올바른 근본(根本)의 마루<으뜸> 정토법문(淨土法門)>을 흥기(興起)하여 그리하여  옥지(玉旨)☛<황제(皇帝)의 칙령(勅令)>☚를 아래에 반포(頒布)함이라 몸을 잊고 법(法)을 위함이니 기이(奇異)하게 세상(世上)의 귀감(龜鑑)됨이라 인천(人天)을 개도(開導)하고 불혜명(佛慧命)<부처님 지혜(智慧)의 혜명(慧命)>을 상속(相續)함이라


진실(眞實)로 스님 가운데 보배 라 정본(正本)과 지엽(枝葉)이 가지런함이라 무리를 통솔(統率)하여 근본에 돌아감에 비원(悲願)을 버리지 아니함이라 진(眞)에 화합(和合)하고  풍속에 맞추어 적응(適應)함이라 불꽃 가운데 연꽃을 보임이라 다시 동림(東林)원공조사(遠公祖師)<동림사혜원화상(東林寺慧遠化尙)>가 떨쳐 일어남이니 이미 가르침이 실추(失墜)하여 바람<교화(敎化)>불어오지 아니함이나 천고(千古)의 아랫사람이 행(行)하여야 함이라 이르는 바여산(廬山) 연종보감(蓮宗寶鑑)이란 것이 어찌 한갓 발언(發言)만 함이 겠는가


일찍이 스승의 이름 <명예(名譽)와 명성(名聲)>으로 덕(德)이 공변되고 공적(公的)인 대인(大人)이 발어사(跋語辭)에서 찬탄(讚嘆)한 품제(品題)를☛<표제(標題)를 품별(品別)함>☚ 권말(卷末)에 구비(具備)함이라 후세(後世)에 정업(淨業)의 행자(行者)가 이 집(集)을 나누어 열어서 검열(檢閱)하고 불조(佛祖)의 지취(旨趣)를 동연(洞然)하게 규명(糾明)하여 이도(道)<연종(蓮宗).정토법문(淨土法門)>널리 선양(宣揚)함에 드리워서 베풂이 무궁(無窮)함이라 그 공로(功勞)를 어찌 진실(眞實)로 가(可)이 견주어 비교(比較)하여 헤아림 이겠는가


연우(延祐)개원(改元)갑인(甲寅)맹하(孟夏)  

별의 밝은 지혜(智慧)로 앞서 나아감이라

숭승선사(崇勝禪寺)비구(比丘)   

두루 치우치지 아니하니 어진사람은 틀리거나 어긋남이 없음이라

재배(再拜)하고 이 차례(次例)를 만듦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