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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제주불교 미타행자의 편지

51. 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

 

 


절집에는 참 옛날이야기가 많습니다. 소시(小時)적 삼국유사에 불교관련 글을 보고 신빙성 없는 전설로만 취급했는데 절집에 들어와 다시 부처님 공부를 하니 업이 녹았는가. 거짓이 없는 참 글인 줄 알았습니다.(극락세계에 대한 글도 업이 녹아야 드러나는 깨달음의 세계입니다) 같은 글, 책을 보아도 전생의 인연에 따라 기질에 따라 한번 읽고 신심을 내고 잊어버리지 않는 글이나 이야기가 있습니다. 제 마음속에 무한한 신심을 내게 했던 관세음보살님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관세음보살님께서 지옥에 있는 중생들까지도 다 제도하리라 큰 원력을 세우시고 “만약에 네가 퇴굴(退屈)하는 마음을 내게 되면 몸이 천 갈래 만 갈래로 갈라지리라” 하고 서원을 발하시었습니다. 그리고 해마다 지옥에 가서 모든 중생들을 다 제도하여 극락세계로 보냈는데, 그러나 갈 때마다 지옥에는 여전히 전과 같이 많은 중생들이 있었습니다. 관세음보살께서 중생들을 다 극락으로 보내고 하늘을 올려다  보니 지옥으로 떨어지고 있는 중생들이 겨울에 눈송이가 내리듯 수없이 많았습니다. 관세음보살께서는 순간 퇴굴하는 마음이 일어나 “저 끝없이 많은 중생들을 어떻게 다 제도 하겠는가” 하시였습니다. 그러자 그의 서원 그대로 몸이 천 갈래 만 갈래로 갈라져 버렸고. 그 고통으로 신음하고 있을 때 시방에 계신 부처님들께서 보시고는 신통력으로 관세음보살의 몸을 원래대로 회복시켜 주시고, 손이 천개에 눈이 천개가 있도록 해주시였다.


아 지옥에 중생들이 눈송이 떨어지듯이 떨어지였다고 합니다. 우리가 알게 모르게 짓는 죄업이 얼마나 많겠습니까? 또 중생의 마음으로도 대 원력을 세우면 은 언젠가는 금생이 아니더라도 잊지 아니 하고 간직한다면 부처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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