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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제주불교 미타행자의 편지

48. 지혜(智慧)

 


1. 사바세계는 정신적 세계와 물질적 세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정신적 세계의 부조화는 물질적 세계의 파도를 일으킵니다.

수행이란 늘 정신세계를 잘 살피여 조화롭게 하는 것이고

조화로운 마음이 육체를 조화롭게 하며 사회를 조화롭게 합니다.


2. 우주의 질서(秩序)는 인과(因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깨어있는 자는 늘 원인(因)을 보고 어두운 자는 결과(果)를 봅니다.

바른 수행이란 늘 깨어있는 것을 말합니다.


3. 사바세계를 살아가는 지혜는 특별한 것이 없습니다.

선업을 지으며 시절인연을 기다리는 것입니다

전생부터 선업이 깊은 사람은 금생의 적은 선업으로도

시절인연이 도래하지만은 전생의 선업이 박한 사람은

오랜 선업 끝에 시절인연이 도래합니다.

시절인연은 일찍 오는 것보다도 사람 애간장을 태우다가

느지막이 찾아오는 것이 더욱 좋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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