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미타행자의 편지/제주불교 미타행자의 편지

27. 다라니수행


A.스님은 화두를 배워 공부하는데 머리도 아프고 몸이 망가지니 포기하고 태안사로 건너와서 염불선 공부로 바꾸어도 별 진전이 없는데, 선원에 앉자서 다라니를 염송하는 재미가 솔 솔 하더랍니다. 다라니 공부한다 말도 못하고 지내는데 조실스님(청화큰스님)께서 속마음을 아시고 지나가는 말로 다라니는 옛 어른스님들도 공부가 진전이 없고 집중이 잘 안되면 많이 했다고 좋은 것이라고 격려 하시였다고 나한테 말한 스님이 계시였습니다.


‘대비주(大悲呪)’라 하기도 하는 다라니 염송은 염불만큼이나 많이 하는 수행입니다. 다라니 수행을 하신 수월스님은 말 그대로 관세음보살의 화신입니다. 용성스님도 숭산스님께서도 기초수행으로 다라니 수행을 했다고 합니다. 티베트 수행법에 보면 기초수행으로 백절로 된 진언 10만 독(讀) 하라는 말이 있습니다 긴 진언(다라니)은 나름대로 장점이 있어서 짧은 진언의 부족함을 매꾸어 주고 또 염불수행에도 도움이 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큰스님 말씀대로 나태해진 수행에 힘을 불어넣는 역할도 합니다. 다라니 수행에 주의 하실 것은 뜻을 알려하지 말고 지극히 염송만 하시면 되는 것입니다. 신묘장구 대다라니는 뜻 그대로 신비하고 수승한 진실한 말이기에 그대로 염송만으로도 무량한 공덕이 있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자비하고 평등한마음, 다 함이 없는 마음의 표현입니다 



'미타행자의 편지 > 제주불교 미타행자의 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29. 자비관(慈悲觀) 수행   (0) 2012.04.27
28. 수행(修行)   (0) 2012.04.20
26. 삼생(三生)   (0) 2012.04.06
25. 자비심(慈悲心)   (0) 2012.03.30
24. 모래 먹는 나한(羅漢)   (0) 2012.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