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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제주불교 미타행자의 편지

9. 좌선(坐禪)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 아침이나 하루 일과를 정리하는 저녁 다리를 포개고 허리를 곧추세우고 마음을 정리하여 천천히 숨을 내쉬고 천천히 들이쉽니다.

 

“제자들이여 들숨과 날숨을 생각하는 것을 잘 익혀야한다 그러면 몸이 피로하지 않게 되고 눈이 아프지도 않으며 관하여 즐거움에 머물 수가 있고 애착에 물들지 않게 되리라 이와 같이 들숨과 날숨을 닦으면 좋은 결실과 큰 복덕의 이익을 얻을 것이며 이렇게 하여 선정에 들면 드디어 자비심을 얻을 것이며 미혹을 떠나 깨달음에 들어 갈 것이다.”

                                                  -잡아함경 29권-

 

좌선에 허다한 말이 있지만 들숨과 날숨을 관찰하는 수행은 많은 이익이 있다고 부처님께서 권하는 말씀을 하십니다. 다리를 포개고 허리를 곧추세우는 자세가 가장 오래 앉자 있을 수 있는 자세 지혜를 일으키는 완벽한 자세라고 합니다. 과학적으로도 허리를 세우는 자세가 위산을 가장 안정적으로 분비하는 자세이고 호흡을 관찰하는 것이 마음을 가장 모우기가 쉽다고 합니다. 마음을 모우고(*止) 마음을 살피는(*觀) 것이 선(禪)입니다. 마음을 모우고 살피여서 잘못된 생각 잘못된 마음을 바꾸는 것입니다. 마음을 모우고 살피여 내면으로 들어 갈 적에 자비심이 우러나고 용서하는 마음이 일어나고 배려하는 마음이 일어나 행복해지는 것이고 나의 행복한 삶이 이웃을 행복으로 이끌 수 있는 것입니다 는 것입니다. 이번 동안거 20여분의 좌선으로 행복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나무아미타불

 

* 지관(止觀): 지는 모든 번뇌의 그침이요 관은 자기의 천진심(天眞心)을 관찰하는 것. 산란한 온갖 망념을 그치고 고요하고 맑은 슬기로써 만법을 비추어보는 것을 지관이라 한다.

* 선(禪): 정려(靜慮)‧사유수습(思惟修習)‧악기(惡棄)‧공덕총림(功德叢林) 등으로 번역한다. 마음을 하나의 대상에 전주(專注)해서 자세히 사유하는 것을 말하고 정(定)과 혜(慧)가 균등한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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