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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제주불교 미타행자의 편지

8. 동안거(冬安居)

8. 동안거(冬安居)


오는 11월 10일(음력10월15일-1월15일)이 동안거 결제(結制)일입니다.

스님 네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석 달 동안 정진하는 안거(安居)제도는 부처님 당시부터 있었던 전통입니다. 부처님 당시는 하안거, 여름 한철우기에만 있었으나 우리나라에서는 일 년에 두 번 하안거(음력4월15일-7월15일)와 동안거를 하게 되었습니다.

   

일 년에 두 번 하안거, 동안거는 그 동안 흐트러졌던 마음을 가다듬고 한번 정진을 독려 할 수 있는 시기입니다. 안거 정진은 스님만의 전유물이 아닙니다. 재가에 계신 분들도 시간을 내어서 정진을 하여야 합니다. 부처님의 말씀을 지식(知識)으로 알고 있는 것을 정진을 통하여 *지혜(智慧)로 바뀌어야 진정한 불자(佛子)가 되는 것입니다


정진한 만큼 사바세계의 고통으로 부터 자유로운 수 있습니다. 정진한 만큼 일체중생에게 이익이 됩니다. 정진하는 것은 어두운 사바세계를 밝히는 하나의 조그마한 촛불입니다 정진하는 이가 많을수록 이 세상은 밝아집니다.


좌선만이 결제는 아닙니다. 절집에는 기도 결제도 있고 경전 결제도 있습니다. 재가에서는 형편에 맞게 천수경 한편 독송으로 결제하시여도 좋고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천 번 염송 결제도 좋고 사경결제도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안거 중에 매일 20분이라도 정진한다는 것입니다 한 철을 그렇게 보내시고 나면 해제 날이 얼마나 즐거운지를 알 것입니다.


   

* 지혜(智慧): 제법(諸法)에 환하여 잃고 얻음과 옳고 그름을 가려내는 마음의 작용으로서, 미혹을 소멸하고 보리(菩提)를 성취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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