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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90

90. 염불도 아미타불을 외우나 우리가 관세음보살을 외우나 모두가 다 부처님의 그런 법계로 부터서 법성으로 부터서 되었다 이렇게 하면서 법성자리 그 자리를 우리가 목표로 해가지고서 염불을 하셔야 합니다. 그래야 참다운 진여염불입니다. ‘절’도 지금 삼천 배 해라 몇 천배 해라 그런 말 저런 말 많이 합니다. 그런 절도 반야(般若)와 더불어서 해야 참다운 절입니다.


그냥 몇 천배 해라 그래가지고 다리가 아프네, 공덕이 있네, 없네 어쩌고 합니다만 그렇게 할 때가 지금 아닙니다. 꼭 반야와 더불어서 해야 합니다.

반야의 지혜와 더불어서 하는 절은 무엇인가 하면은 지금 절을 하는 대상(對象)이나 절을 하는 나나 모두가 둘이 아닙니다.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니고 천지가 바로 둘이 아니다. 이런 자리에서 우리 마음이 진여법성 자리 그 부처의 자리로 가고 싶어 하는 그런 간절한 갈앙심(渴仰心)으로 절을 합니다. 이렇게 되어야 참다운 절이고 그래야 몸도 가볍습니다.


내 몸뚱이도 물질이 아닌데 ‘이 몸뚱이가 절대로 물질이 아닙니다. 물질이 아니기 때문에 신통자재한 사람들은 자기 몸뚱이도 하늘로 올라갑니다. 무게가 몇 십 킬로그램[Kg]이 된다고 생각하면 공기를 타고 공중으로 올라가겠습니까. 100미터 고도에 올라갔을 때하고 지금 지상에 있을 때하고 무게가 같지 않습니다. 저 성층권에 올라가 있을 때하고 여기 있을 때의 우리 몸무게가 같지 않습니다. 인력권 밖의 먼 진공(眞空)속에 들어가면 우리 몸무게는 없어져 버립니다.


우리가 느끼고 무겁다 가볍다 좋다 궂다 하는 것이 모두가 상대적인 하나의 식(識)에 불과한 것입니다. 따라서 절대적인 식(識)에 있어서는 절대의 관념 앞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제법공(諸法空) 도리(道理)로 생각하면 그때는 근본 에너지가 이것이 공이므로 에너지가 이렇게 모이고 저렇게 모였다 하더라도 그림자가 몇 천개 모여도 그림자이듯이 그것들이 몇 천개 모여서 세포가 되고 세포가 몇 천개 모였다 하더라도 공은 결국은 공입니다. 따라서 무게가 없습니다. 내 몸뚱이 무게가 없다고 믿고서 절을 하시는 것과 나는 분명히 육십[킬로]다 오십[킬로]다 이렇게 생각하고 절하는 것과 어디가 더 편하시겠습니까?


화두를 참구하고 염불을 한다 하더라도 나도 공 너도 공 모두가 다 텅텅 빈 불심(佛心)뿐이다. 환희심이 넘치는 그런 광명, 행복이 넘치는 그런 광명의. 불심뿐이다, 불성(佛性) 뿐이다. 이렇게 생각하고 공부하는 것과 어느 것이 더 빠르겠습니까. 내 몸뚱이 암(癌)이 있다 무엇이 있다 이것도 중생들이 하나의 범부 의사(醫師)가 약간 부조화(不調和)스럽게 세포가 구성된 것보고 암이다. 그렇게 말한 것이지 암도 본래는 공(空)입니다. 근본 원소가 공이므로 암 그것도 원소로 구성된 것인데 암이 공이 아닐 수 없습니다.


따라서 그런 것을 포함한 나한테는 모두가 공이 다 아픈 것도 공이다 이렇게 확실히 믿는다고 생각할 때는 우리 병(病)도 사실은 없는 것입니다.

인도의 신지학(神智學)이나 귀신 신(神)자 지혜지(智)자 배울 학(學)자입니다. 신지학은 모두가 다 범신론적 브라흐만(Brahman)이라 하는 정신 법으로 해서 병을 고칩니다. 우리는 우리 마음과 몸이 둘이 아니고, 몸 이것은 마음의 그림자에 불과 하기 때문에 마음만 바로 먹으면 음식은 먹은 듯 만듯해도 무방합니다. 욕계에만 음식이 있는 것이지 색계 이상은 음식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