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칠전에 읽은 책이 정토보서(淨土寶書)입니다.
정토보서(淨土寶書)는 해석하지면 “정토수행에 보배로운 책”이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불경을 실고 일본으로 가던 중 태풍을 만나 표류한 배에서(1681년6월) 백암(柏庵)성총(性聰:1631-1700)이란 스님께서 수습하여 정리한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비록 책에 등장하시는 분들이 중국 분들이지만 옛 분들의 소박한 정토 염불수행을 그림 보듯이 볼 수가 있습니다.
“송(宋) 가화(嘉禾)땅의 종(種)노파는 미타경을 염송하고 염불하기를 20년 동안 일과로 삼았다. 하루는 아들에게 말하기를 “흰 연꽃이 무수히 많고, 여러 성인들이 이곳에 계시는 곳이 보인다.” 라고 하며 단정히 앉아 몸을 세운 채 입적하였다.”
옛날 분들은 생활이 단순하고 삶이 소박해서 쉽게 성취하는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옛날이나 지금이나 다 마음 가꾸기는 생각하기 나름이다 하는 생각도 들고 있습니다. 염불수행은 동(動)중에도 할 수 있는 수행입니다.
순수한 마음을 지니고 “나무아미타불” 마음속으로도, 소리 내면서도, 걸으면서 일하면서 그렇게 하는 것입니다. 세월이 가면 마음이 모아지고 마음이 모아지면서 마음을 살피는 것이며 삶이 단순하고 소박하게 가꾸어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늘 그 속에서 지혜와 복덕이 쌓이는 것이며, 옛 글에 염불수행은 만(萬)사람이 해서 만(萬)사람이 성취한다고 일러주고 있습니다.
옛 분들의 염불수행의 향기를 느끼면서 정토보소(淨土寶書)를 책상에 놓고 또 보고 또 보고 있습니다.
일독(一讀)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