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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자유게시판

미국 동선스님이 전해주는 글

Dear 본연스님


무더운 여름 날씨는 잘 지내시는지요

뉴욕도 덥기는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뉴욕 중앙도서관은 열체질인 미국사람에게 에어컨을 맞추어 저는 춥습니다. 주중에는 아침밥 먹고 맨하탄으로 출근하여 주로 원효파운데이션 문서 작업을 하고 있읍니다


뉴욕중앙도서관이 19세기 말에 시작하여 10여년 공사로 20세기 초에 완성되었는데 땅은 뉴욕시가 주었기 때문에 공사비만 현재금액으로 6000억이상이 들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중앙도서관이 완성된후 철강왕 카네기가 편지를 보내와 뉴욕시에서 부지를 제공하고 건물완성 후에 운영을 하겠다면 도서관을 지어 주겠다고 하여 총 60개가 넘는 도서관을 뉴욕주에 지었다고 합니다. 대충 환산보니까 카네기가 약 6조를 사회환원 하고 돌아간것 같읍니다.


도서관이 10시에 문을 열기때문에 록펠러빌딩 앞에 있는 유명한 고딕성당 성패트릭에서 아미타불을 얼마간 부르고 하루 일과를 시작하는데 록펠러라는 사람도 1930년초에 주식이 휴지조각으로 변했는데도 500만 스퀘어 피트가 넘는 건물 을 짓기로 결단을 내린것을 보면 앞을 내다 보는 헤안과 동물적인 감각이 있었겠지마는 자신의 이익추구를 넘어 실업자 구제등 공익을 추구했기 때문에 하늘이 도와 큰 업적을 성취했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미국에 오면 "큰 마음"들을 만날 수가 있어서 좋읍니다.

"위대한 영혼은 세상에 꿈과 이름을 남긴다"라는 명언이 생각납니다.

지금 신세지고 있는 성철 큰스님 문도 사찰 보리사 뿐만 아니라 맨하탄에 도서관 카드를 내기위해서 신세를 진 숭산스님 절 조계사등을 생각하면 달라이 라마 말씀대로 "우리는 최소한 태어나서 얼마간 죽기 전에 얼마간은 남들의 신세를 져야하니까 자비심을 가져야 한다"는 말씀이 생각납니다.


부처님과 스승님의 은혜를 가슴에 안고 사는 스님들이 올곧게 잘 사시는 것을 보면 그래도 복이 있어서 먹물 옷을 입게 됨을 깊이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동선합장

무더위에 청안하시길 빕니다.

摩訶東禪 


AMITABUL is the mantra that ordinary people can be Tathagata.

아미타불은 범부가 여래가 되는 진언(만트라) 입니다.


As one lamp can dispel a thousand years of darkness, So one thought of wisdom can end ten thousand years of ignorance. <The Platform Sutra>

한 등불이 능히 천년의 어둠을 없애듯이, 한 생각의 지혜가 능히 만년의 어리석음을 없앨 수 있다. <육조단경>


“Even false words are true if they lead to liberation; even true words are false if they become the object of attachment."

“그릇된 말이라도 해탈로 이끌면 참되고, 참된 말이라도 집착의 대상이 되면 그릇된다.”


 “The name of Amitabul(Amita Buddha) is the inherently enlightened true nature of sentient beings, and reciting the name of Amitabul reveals this enlightenment."

 “아미타불의 명호는 중생에게 본래 있는 깨달은 진성(眞性)이고, 그 명호를 부르면 이 깨달음이 드러난다.”


Zen practice is an incessant denial process.

선수행은 끊임없는 부정否定의 과정이다


Practicing meditation is a strife to be aware always

수행이란 깨어있기 위한 투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