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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함께하는 부처님공부

보리방편문 다섯 번째 강의

다섯 번째 강의


* 보리방편문(菩提方便門)

1절. 아미타불(阿彌陀佛) 2절. 인원과만(因圓果滿)

3절. 삼신요별(三身了別) 4절. 오지여(五智如來)

5절. 묘유현상(妙有現象) 6절. 석공관(析空觀)

7절. 색즉시공 공즉시색(色卽是空空卽是色)

8절. 아누보리(阿菩提)실상해(實相解)

9절. 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

                                   1943년 겨울 45세



원문


第八節제팔절菩提아누보리의 實相解실상해



阿耨多羅三藐三菩提아누다라삼먁삼보리란 唯佛一人유불일인(오직 부처님만이 지니신)의 知慧지혜를 名한 無上大道무상대도임을 示하야써 無上正遍道무상정변도 또는 無上正遍智무상정변지라 舊譯구역하고 無上正等正覺무상정등정각이라 新譯신역하야 그 智德지덕만을 意譯의역하였을 뿐이오 그 智相지상의 解釋해석이 無함은 遺憾유감이니라


그러나 阿아누는 阿拏아나 또는 阿菟아노라고도 云하야 色界색계의 色法색법인 金塵以上금진이상의 極微극미라고도 譯할새 「大日經疏대일경소」一일에 「言小分者언소분자를 梵云범운아누이니 卽時즉시 七微合成칠미합성이라」云하야 眞空진공, 隣虛인허, 極微극미, 微를 含蓄함축한 七微合成칠미합성의 金塵금진을 指稱지칭함이니


곧 阿아누란 眞空진공의 體에 妙有묘유의 四性사성과 四相사상을 具備구비한 金剛輪금강륜의 單體단체인 金塵금진 이상의 合稱합칭을 意味의미한 阿아누색이람이오


多羅다라는 咀囉저라라고도 云하야 眼이라 眼瞳안동이라고도 譯할새 「蘇婆呼經소바호경」下하에 多羅다라는 이에 妙目精묘목정이랐고 「不空羂索心呪王經불공견색심주왕경」에 多羅다라는 周云주운 瞳子동자랐으며 「大日經疏대일경소」五에 多羅다라는 是시 眼義안의랐으니 阿多羅아누다라란 곧 凡夫범부의 眼見所得안견소득인 水塵수진 以下이하의 顯界현계가 本空본공한 地性지성의 最低層최저층인 金剛輪금강륜 곧 金塵금진을 證見증견하는 修行人수행인의 肉眼육안을 成就성취함에 따라 本格的본격적의 阿아누색을 能見능견하는 天眼천안이 生하야 極微극미의 色究竟天색구경천에 坐할새


 賴耶뢰야의 諸法제법을 妙觀察묘관찰하는 法眼법안이 生하면서 大界대계의 隣虛인허 境界경계를 通觀통관하는 慧眼혜안이 生하고 一步일보를 前進전진하야 眞空圓明진공원명의 佛眼불안을 得하니 妙有묘유의 一切法일체법에 圓通원통하는 空眼공안의 妙目精묘목정이 是

三菩提삼먁삼보리三佛陀삼먁삼불타라고도 云하야 正遍知一切法정변지일체법이라 譯하니 곧 「智度論지도론」所說소설의 佛智불지인 一切種智일체종지가 是니라


然卽연즉 이에 阿多羅三三菩提아누다라삼먁삼보리의 實相실상을 解譯해석하야써 이를 略하면 五眼오안을 具備구비한 阿多羅아누다라의 一切種智일체종지라 또는 空眼공안인 妙目精묘목정의 正見정견인 正定정정의 正智정지람이 緊하니 智相지상의 解譯해역이 經論경론에 闕한 바 아니니라





풀어서 읽음


제8절 아누보리의阿耨菩提 실상해實相解     


 아누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란 오직 부처님만이 지니신 지혜智慧를 이름한 위없는 큰 도無上大道 임을 보이시어 무상정변도無上正遍道 또는 무상정변지無上正遍智라 예전에 번역했고舊譯 무상정등정각無上正等正覺이라 새롭게 번역하여新譯 부처님의 지혜의 덕智德만을 뜻으로 풀었을意譯 뿐이요, 부처님의 지혜의 모양智相을 풀이함이 없음은 유감이니라.


 그러나 아누阿耨는 아나阿拏 또는 아노阿菟라고도 이르며 색계色界의 색법色法인 금진金塵 이상의 극미極微라고도 번역하며 『대일경소大日經疏』에서 『소분자小分者』를 말하는 것을 범어에 이르되 아누阿耨이니 곧 일곱 가지 미세한 것이 모여서 이룸七微合成이라 이르며 진공眞空∙인허隣虛∙극미極微∙미를 함축한 일곱 가지 미세한 것이 모여서 이루어진七微合成 금진金塵을 가리켜 부름이니指稱

 곧 아누阿耨란 진공眞空의 본체에 묘유妙有의 네 가지 성품四性과 네 가지 모습四相을 구비한 금강륜金剛輪의 하나의 본체單體인 금진金塵 이상을 합하여 부름을 合稱 의미한 아누색阿耨色이라 말하며


 다라多羅는 저라咀囉라고도 이르며 안이라 안동眼瞳이라고도 번역하며, 『소바호경蘇婆呼經下』에서는 다라多羅는 이에 묘목정妙目精이고 『불공견색심주왕경不空羂索心呪王經』에서는 다라多羅는 주에 이르대 눈동자瞳子라 했으며, 『대일경소大日經疏』에서는 다라多羅는  눈의 뜻眼義라 했으니 아누다라阿耨多羅란 곧 범부凡夫의 안견眼見을 얻은所得   수진水塵 이하의 드러난 세계顯界가 본래 성품이 공本空한 지성地性(단단한 성품)의 최저층最低層인 금강륜金剛輪


곧 금진金塵을 증득 하여 보는證見 수행인이修行人 육안肉眼을 성취成就함에 따라 본격적 미의 아누색阿耨色을 능히 보는能見 천안天眼이 생기어 극미極微의 색구경천色究竟天에 앉을새 아뢰아賴耶(제8식)


모든 존재諸法의 불가사의함을 관찰妙觀察하는 법안法眼이 생기면서 대계大界의 인허隣虛 경계境界를 꿰뚫어 관찰하는通觀 혜안慧眼이 생기고 일보를 전진前進하여 진공의眞空 훌륭하고 완전한圓明 부처님의 눈佛眼을 얻으니 묘유妙有의 일체 법一切法을 원통圓通(불.보살의 깨달은 경지)하는 공안空眼의 묘목정妙目精이 이것이며 삼먁삼보리三藐三菩提란 삼먁삼불타三藐三佛陀라고도 이르고 정변지일체법正遍知一切法이라 번역하니 곧,『지도론智度論』에서 설한 바 부처님의 지혜인佛智 일체종지一切種智가 이것이니라.


 그러한즉 이에 아누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의 있는 그대로實相을 풀어서 해석하여解譯 이를 간략히 옮기자면 오안五眼을 구비具備한 아누다라阿耨多羅의 일체종지一切種智라. 또는 공안空眼인 묘목정妙目精의 바른 견해正見인 바른 선정正定의 바른 지혜正智라고 하기에 소홀하지 아니하니 부처님의 지혜의 모습智相을 풀어서 해석解譯함이 경과 논經論에 빠진 바가 없다.


덧붙이는 글


아누보리阿耨菩提란 아누다라삼먁삼보리의 약어입니다 실상해實相解라는 것은  금타스님께서 아누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  있는 그대로實相 해석한다는 것입니다

 아누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보통은 “아뇩다라”라 읽고 있습니다. 그러나 큰스님께서도 아누라 하시었고 사전에도 누로 읽게되어 있습니다.

참고하시고 아누다라삼먁삼보리란 부처님의 최상, 절대의 완전한 지혜를 말하는 것입니다. 중국에서 경전을 번역하는 대 당나라 현장스님(600-660)이전을 구역舊譯이라 하고 이후를 신역新譯이라 합니다.


다시 정리하면 아누阿耨는 극미極微와 같은 말이고 극미極微(이 이상 분해할 수 없는 최소의 실체) 진공眞空∙인허隣虛∙극미極微∙미를 함축한 일 곱 가지 미세한 것이 모여서 이루어진七微合成 금진金塵을 말하며 아누색阿耨色이라 말한다는 것입니다.


다라多羅는 묘목정妙目精이라고도 하며 눈을 뜻하고 아누다라阿耨多羅는  수행인이 육안肉眼을 성취하고 더 나아가 아누색阿耨色을 보는 천안天眼이 생기며 아뢰아식의 묘관찰妙觀察하는 법안法眼이 생기며 인허隣虛의 경계를 꿰뚫어보는 혜안慧眼이 생기며 더 나아가 훌륭하고 완전한 불안佛眼을 얻으며 묘유妙有의 일체 법一切法을 뚜렷이 깨닫는 공안空眼이 묘목정妙目精이며 삼먁삼보리三藐三菩提는 부처님의 지혜인 일체종지一切種智를 말한다 합니다.


일체종지란 일체만법의 개별성을 낱낱이 정밀하게 아는 지혜를 말합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소바호경蘇婆呼經ㆍ불공견색심주왕경不空羂索心呪王經ㆍ 대일경소大日經疏 등은 밀교계통의 경전입니다.

아누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를 있는 그대로實相 해석解譯 한다면 오안五眼을 구비具備한 아누다라阿耨多羅의 일체종지一切種智라. 또는 공안空眼인 묘목정妙目精의 바른 견해正見인 바른 선정正定의 바른 지혜正智라고 말하며 부처님의 지혜의 모습智相을 해석解譯함이 경과 론經論에 빠진 바가 없다고 하십니다.


다시 정리해보면 아누다라삼먁삼보리阿耨多羅三藐三菩提란 금강경에 나온 그대로 오안五眼을 갖춘 부처님의 지혜라는 것입니다.


아누다라(阿耨多羅) 

육안(肉眼)- 금진(金塵),

천안(天眼)- 미(微: 마음 알맹이),

법안(法眼)- 극미(極微:색의 마지막),

혜안(慧眼)- 인허(隣虛:염식근)

불안(佛眼)- 공안(空眼) 부처님의 지혜


삼먁삼보리(三藐三菩提)

부처님의 지혜인 일체종지(一切種智)를 말합니다.


* 일체종지(一切種智): 현상계의 모든 존재의 각기 다른 모습과 그 속에 감추어져 있는 참 모습을 알아내는 부처의 지혜

* 오안(五眼): 수행에 따라 도를 이루어 가는 순서를 보인 다섯 가지 안력(眼力). ⑴육안(肉眼): 육신이 소유하고 있는 눈. ⑵천안(天眼): 색계의 천인이 소유하고 있는 눈 ⑶혜안(慧眼): 이승인(二乘人)의 눈. ⑷법안(法眼): 보살이 일체의 중생을 제도하기위해 일체법문을 조견(照見)하는 눈. ⑸불안(佛眼): 육안천안혜안법안의 네 안(眼)을 갖춘 눈.


 *칠미(七微) : 일체유부종一切有部宗에서 설한 것으로 욕계의 유형질有形質 가운데 가장 간단한 것으로 팔사구생八事俱生 수일불멸 隨一不滅이라 이른다. 능조能造의 지∙수∙화∙풍인 4대와 소조所造의 색∙성∙향∙미∙촉인 사경四境과 서로 화합해서 일미체一微體를 이룬다. 이 8사는 다시 분리할 수 없으며 이는 색취色聚의 최극最極이 되므로 미취微聚라 하고 또한 극미極微라 한다. 이 극미는 6방 가운데 심과 칠미七微가 모여 비로소 천안天眼 등의 소구所具가 된다. 이것을 아노색阿菟色 또는 아누阿耨라 하며 번역하여 미라 한다.


원문


第九節제구절 五輪成身觀오륜성신관


  ** (空) ** (風) △(火) ◯(水) □(地) 이와같은 五輪成身圖오륜성신도를 一輪일륜으로 合作합작하야 **으로 圖示도시할새 其 輪廓윤곽이 金剛鈴금강령과 同一동일하니라


五輪觀오륜관이란 地, 水, 火, 風, 空,의 五大오대로써 自在자재를 得하는 禪定선정의 名으로서 곧 五智如來오지여래를 成就성취하는 法인 바 前圖전도를 別觀별과의 對象대상으로 하고 後圖후도를 總觀총관의 對象대상으로 하오니

「大日經疏대일경소」十四십사에 「地輪지륜正方정방 水輪수륜 火輪화륜三角삼각 風輪풍륜半月形반월형 最上최상虛空허공作一點작일점이라」云하였음에 依하야 後圖후도 中央중앙의 圓心원심一點일점으로써 **의 團形단형을 代할새


一乘觀일승관의 一輪일륜에서 五輪오륜을 別觀별관할 수 있고 또 五輪오륜이 卽 一輪일륜이라는 一乘일승의 理를 總觀총관할 수 있는 同時동시에 五智如來오지여래를 五方오방 五佛오불로 配할 배 않니라 곧 無方무방 一佛일불임을 體驗체험할 수 있으니 修者수자는 마땅히 이를 理會이회하야 自身자신이 五智오지로써 正覺정각을 成就성취할진져

그리고 別途별도의 「首楞嚴三昧圖訣수릉엄삼매도결」을 涉獵섭렵하야써 別葉별엽의 首楞嚴三昧圖수릉엄삼매도를 會得회득하고 이를 恒觀항관 常念상념하야 究竟成就구경성취의 便宜편의를 得할지니라.


                                          癸未계미

                                    碧山閒人벽산한인




풀어서 읽음


제9절第九節 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


 ** (공) ** (바람) △(불) ◯(물) □(땅) 이와 같은 오륜성신도五輪成身圖를 하나의 바퀴으로 합작하여 ** 으로 그림으로 그려 보일새, 그 둘레輪廓가 금강령金剛鈴과 동일同一하니라.     

 오륜관五輪觀이란 땅바람의 오대五大로써 자재自在를 얻는 선정禪定의 이름으로서 곧 여래의 다섯 가지 지혜五智如來를 성취成就하는 가르침인 바 앞의 그림을 나누어 관찰別觀의 대상對象으로 하고 뒷 그림을 모두 관찰總觀하는 대상對象으로 하니


 『대일경소大日經疏』십사十四에서「지륜은地輪 정사각형正方 수륜은水輪화륜은火輪 삼각형三角 풍륜은風輪 반원형半月形, 최상의最上 허공은虛空 점 하나一點 찍음이라」말한 기록에 의지하여 뒷 그림 중앙中央의 원심일점圓心一點으로써  ** 의 둥근 모양을團形 대신하며, 일승관一乘觀의 일륜一輪에서 오륜五輪을 나누어 관찰別觀할 수 있고 또 오륜五輪이 곧  일륜一輪이라는 일승一乘의 이치(道理)를 모두 관찰總觀할 수 있는 동시에 여래의 다섯 가지 지혜五智如來를 오방五方 오불五佛로 짝할 바가 아니라 곧 무방無方 한 부처一佛임을 체험體驗할 수 있으니 수행자는修者 마땅히 도리道理를 깨달아理會 자신自身의 다섯 가지 지혜五智로써 바른 깨달음正覺을 성취成就할진져!


 그리고 별도의 『수릉엄삼매도결首楞嚴三昧圖訣』을 섭렵涉獵함으로써 별엽別葉의 『수릉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를 잘 이해하고 깨달아會得 이를 항상 관찰하고 항상 생각하여 마지막 깨달음究竟成就의 편리함便宜 얻을지니라.

** 컴퓨터로 그릴수가 없습니다. 원문을 보시기 바람니다




                                                1943년 겨울 癸未 冬

                                                벽산한인 짓다碧山閒人 撰



덧붙이는 글


서력으로 7세기부터 성립되기 시작한 밀교는 순밀(純密:우도밀교)과 잡밀(雜密:좌도밀교)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먼저 나온 것이 순밀(純密)인데 후기 대승불교라고도 합니다.

밀교는 즉신성불(卽身成佛) 이 몸 그대로 성불한다는 것인데, 현재 대승권에 있는 나라에서 공부하는 것이 순밀 이고 힌두교의 탄트라신앙과 결합한 잡밀은 소멸 되였다고 보고 있습니다.

순밀(純密)에서 대일경(大日經)․금강정경(金剛頂經)을 근거로 하여 공(空)에 바탕을 두고 지혜와 중생구제의 방편을 중시하였습니다.   


밀교密敎의 교주는 대일여래인데 대일여래의 실상實相을 지(지혜)의 방면에서 나타낸 것이 금강계金剛界이며 경전은  금강정경金剛頂經을 근거로 하며 6대(地ㆍ水ㆍ火ㆍ風ㆍ空ㆍ識)설을 말합니다.  이(이치)의 방면에서 나타낸 것이 태장계胎藏界이며 대일경大日經을 근거로 5대설(地ㆍ水ㆍ火ㆍ風ㆍ空)을 말합니다. 금강계의 수행은 오상성신관五相成身觀 이고 태장계 수행은 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입니다.


 좀 더 보충하자면 6대란 우주의 본체, 만유의 근원입니다 그 것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만다라입니다. 태장胎藏이라는 것은 어머니의 자궁처럼 만물을 탄생시키는 근원을 의미하며 대비大悲의 만행에 의해 보리심이 자라나고 방편의 활동이 일어나므로 태장이라 합니다. 금강계 수행인 오상성신관五相成身觀이나 태장계수행인 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은 책이나 사전에서나 볼 수 있는 수행법이지 이런 수행한다는 분이 있다는 소리는 들어보지도 못했습니다.


밀교(순밀) 교주 대일여래(大日如來)


지혜-금강계(金剛界)-금강정경-6대(大)-오상성신관(五相成身觀)

이치-태장계(胎藏界)-대일경-5대(大)-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 


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 수행을 사전에 나와 있는 것을 정리해 보면

    

․수․화․풍․공을 오륜이라 하며 그 형은 네모․원․삼각三角․반월半月․둥근형團形이며 그 색은 황․백․적․흑․청이다. 각각 원만하여 많은 덕을 구비하였으므로 륜이라 한다. 오륜五輪은 곧 오지五智며 관찰하여 그 관찰이 성취하면 자신이 곧 오지여래가 된다. 또한 법을 닦을 때에 나의 몸吾身으로 금강륜金剛輪을 성취하고자 하여 이 5자五字를 몸 가운대의 5곳에五處 배치하고 나의 몸吾身을 가지加持함을 5자엄신관五字嚴身觀이라 하며. 그 법과 차례는 자신의 허리아래腰下․배꼽臍輪 ․가슴心上․이마․정수리頂上의 다섯 곳이 된다.


 「대일경소14大日經疏十四」에 「아사리阿闍梨가 대비태장大悲胎藏을 제자에게 건립하고자 할 때 먼저 유가瑜伽에 주하여

⑴자신을 보고 허리이하에 금강륜金剛輪을 지으며 그 빛은 누르나 굳게 하고

⑵허리이상에서 부터 가슴에 이르면 수륜水輪을 지으며 그 빛은 희다.

⑶다음 가슴에서부터 목咽喉까지 이르면 화륜火輪을 지으며 그 빛은 붉다.

⑷다음은 목에서부터 이마에 이르면 풍륜風輪을 지으며 그 빛은 검다.

⑸다시 지륜地輪은 네모正方나며 수륜水輪은 둥글고 화륜火輪은 삼각이며 풍륜風輪은 반원형이고 최상의 허공은 일점一點이 되어 여러 가지 색을 갖추고 정수리 십자頂十字 위에 둔다.


이 륜의 형은 바로 신분身分과 상칭相稱된다. 이 5위五位는 곧 앞에 말한 5자五字다.

⑴네모 가운데方中에 아자阿字를 두고

⑵원 가운데는圓中자를 두며

⑶삼각 가운데에서 라자를 두고

⑷반월 가운데에서 함자를 두며

⑸점가운대에는 흠자를 둔다」하였고,


「대일경의석8大日經義釋八」에 「수행자가行者을 닦을 때 먼저 유가좌瑜伽座에 주하여 아의 5자五字로 자체를 가지加持한다」하였음.


금타金陀스님께서는 보리방편문을 밀교의 태장계 수행인 오륜성신관五輪成身觀으로 대미大尾을 장식하고 수릉엄삼매도결首楞嚴三昧圖訣를 섭렵涉獵하고 수릉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를 항상 관찰하고 항상 생각하여 마지막 깨달음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을 얻으라고 권합니다.


맺는 글


금타金陀스님께서 몇 가지 수행법을 제시하시였지만 공통점은 염과 관입니다. 염(念)이라는 것은 “밝게 기억하여 잊지 않는다는 것”이고, 관(觀)이라는 것은 “지혜(智慧)로서 객관의 대경(對境)을 조견(照見)한다”란 뜻입니다. 쉽게 설명하면 염(念)과 관(觀)은 잊지 않고 살펴본다는 것입니다. 염불을 하던 주문을 하던 간경을 하던 이 두 가지 원칙을 가지고 한다면 정도正道의 길을 가는 것입니다.


정혜쌍수(定慧雙修) 지관수행(止觀修行) 일상삼매一相三昧와 일행삼매一行三昧 또한 염과 관 속에 다 있는 것입니다. 염불을 하시던 진언을 하시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염념상속 시키면서 면밀히 관찰하여 망상을 소멸시키어 나가는 것이 수행의 핵심입니다.


우리가 반드시 주의할 것은 흔히 공부인 들은 본인이 하는 수행법만이 최고로 생각하여 법집(法執)에 빠지는데 그것은 소아적(小我的)인 틀을 아직 깨지 못한 미숙아(未熟兒) 일뿐입니다.

 

제2장 보리방편문은  서력으로 1943년 겨울에 이 글을 지으신 것으로 되여 있습니다. 1943년이면 스님의 연세는 당 45세일 때며 성도成道하신지 7년 만에 지으신 것입니다.

 

저도 1장 반야심경독해와 2장 보리방편문은 따로 복사하여 늘 곁에 두고 보았던 글입니다. 처음은 좀 어렵더라도 자주 보시면 이해가 될 것이고 공부를 지여가는데 좋은 길잡이가 될 것입니다.



금타金陀스님 행적行蹟

*1897년 3월29일 탄생誕生

*1937년11월17일 39세성도成道

*1948년1월24일 입멸入滅


* 큰스님의 오지여래 오지총관도(五智總觀圖)법문

이와 같이 지수화풍공 오대(五大)를 하나의 도식으로 만든 것이 이 오지여래 오지총관도(五智總觀圖)입니다. 밀교에서 잡부밀교(雜部密敎)가 아닌 순수밀교는 부처님의 정당한 가르침입니다. 대일경(大日經) 또는 금강정경(金剛頂經)을 의지한 가르침입니다. 우리 중생들이 눈으로 볼 수도 없고 또는 분별시비 하는 마음으로 느낄 수도 없는 자리를 말씀하신 것이 주로 밀교입니다.


        五 智 總 觀 圖

(又名金剛心印  佛心印  字輪  金輪圖)

그림처리 오지총관도


따라서 밀교에서는 오지여래를 관찰하는 법이 있습니다. 관찰하는 법에는 여러 가지 방식이 있지만 우선 우리 몸을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실감이 나고 빠르겠지요. 그래서 우리가 앉아 있다면 아래 부분인 배꼽 밑으로는 지(地)로 봅니다. 이렇게 관찰하는 것이 생각해 보면 아주 합리적이고 또 심심미묘한 의의가 있는 것입니다. 수(水)는 둥그런 복부, 배꼽 위에서 심장까지를 말하고 화(火)는 심장에서 목까지이고 풍(風)은 얼굴 전체를 말하고 공(空)은 지나 수나 화나 풍이나 모두가 공간성이 있어야 존재성을 가질 수가 있으므로 모두를 합한 중심점에다 두는데 우리 머리의 정상으로 봅니다. 이와 같이 자기 몸을 중심으로 해서 관찰하는 법은 밀교에서 오륜신관(五輪身觀) 또는 오자엄신관(五字嚴身觀) 이라 합니다.


 '내 아랫도리는 지(地)로서 성소작지를 갖추었고 내 복부는 대원경지이기 때문에 아주 원만스러운 지혜를 다 갖추었으며 내 심장은 묘관찰지이기 때문에 모든 관찰하는 지혜를 다 갖추었고 내 목 위에는 풍이기 때문에 평등성지를 다 갖추었으며 공(空)자리는 머리 꼭대기인 정상으로서 가운데 중심인 동시에 총덕을 온전히 갖추었다 ' 이렇게 관찰하는 법입니다.


여러 가지 공덕을 다 모아서 표현한 것이 오지총관도(五智總觀圖)입니다. 네모진 것은 이 지(地)의 정덕(淨德)이요 둥그런 원은 아덕(我德)이 되고 또 삼각형은 상덕(常德)이며 묘관찰 지혜이고 또한 반원은 이른바 락덕 (樂德)입니다. 그리고 공은 정상의 한 점이니까 가운데 점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5지총관도를 그려서 우리가 혼침이나 분별시비 번뇌 망상이 많을 때 이를 없애기 위해서 오지총관도(五智總觀圖) 곧 금강심인(金剛心印) 불심인(佛心印) 금륜도(金輪圖)를 공부하는 앞에다 붙여놓고 부처님의 무량공덕이 한량없음을 관조(觀照)하는 것입니다. 여기에 나와 있는 법문은 어느 개인적인 독단은 조금도 없으며 또한 금타 스님께서 말씀한 법문은 모두가 불경에 있는 말씀을 인용했고 다만, 현대적인 과학 이론이나 현기(懸記) 곧 미래에 대한 통찰 등은 금타 스님의 독창적인 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