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재가 불자님들도 수행이 일반화 되여 있고 다라니수행도 많이들 하시고 있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다라니와 함께 준제진언도 많이 했다고 합니다. 우리가 매일 독송하는 천수경도 결국은 다라니와 준제진언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마지막으로 극락세계 발원으로 끝을 맺고 있습니다.
대비주라고도 하는 다라니수행을 증명하신 분은 수월스님(音觀:1855-1928)입니다 수월스님의 삶은 전설입니다 부목으로 있으면서 33세 때에 한 해 겨울 대비주을 외어 불망염지(不忘念智: 한번 들으면 잊지 않는 신통)를 얻었다고 하며 당신의 자비심은 들짐승들에 까지 미치여 오대산에 사실 적에도 늘 들짐승들이 따랐다고 하는데, 마음속에 해치고자하는 마음이 완전히 뿌리가 뽑혀야 들짐승들이 가까이 온다고 합니다. 내 살림살이 점검은 내 자비심을 살펴보면 아는 것입니다.
요즘에는 다라니도 번역하는데 다라니는 미묘하고 깊어서 생각 할 수 없는 비밀어(秘密語)이기에 옛 어른들은 다라니를 번역하지 않았습니다.
현대인이 아무리 총명하다고 해도 옛 어른의 지혜만 하겠습니까? 도(道)를 이루는 데는 없는 것을 새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옛 어른 말씀대로 지켜가며 행하는 것입니다.
다라니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의 광대하고 원만한 거리낌이 없는 큰 자비심의 세계를 찬탄 한 것이 다라니입니다”. 대비주(大悲呪)!!! 말 그대로 대비심이 원인(原因)이 되고 결과(結果)가 되어서 깨달음의 세계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이것을 해석한다는 자체가 불가능 한 것이고 해석이 진실한 언어를 천하게 만드는 일입니다
우리는 흔히 겉모양에 속아서 살고 있습니다. 수행도 흔히 숫자 놀음하는데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떠한 마음을 지니고 정진하느냐가 중요한 것입니다
저도 다라니를 염송합니다 상황에 따라 나무아미타불도 보리방편문도 다라니도 합니다. 내가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이 되어서 사바세계의 고통 받는 중생들을 위하여 대자대비한 주문을 들려준다는 마음으로 염송하고 있습니다. 불보살님은 마음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마음속에 내재(內在)되여 있으며 다만 우리가 잊고 있을 뿐입니다 수행이란 우리가 잊고 있는 불성(佛性)을 각성(覺醒)시키는 것입니다.
예 주문을 외던 염불을 하던 화두를 하던 간경을 하던 늘 중생에 대해서 연민(憐愍)하는 마음을 일으킨다면 바로 관세음보살이며 부처님입니다.
* 제주 전통초가집 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