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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예전에 반연 있는 절에 기도하러 간적이 있습니다.

가서보니 극락전이 큰 법당인데 주지스님 원불이 지장보살이라 아미타불 옆에 지장보살님 모셔놓고 지장기도 하면서 사시는 것입니다.

절에 공양주 노보살님도 주지스님 따라 늘 지장보살을 염하시면서 사시는 데 전 늘 하는 대로“ 나무아미타불” 기도를 하니깐 공양주 노보살님이 꽤 궁금한 모양입니다 “스님 왜 나무아미타불합니까?” 하고 몇 번을 물어보는데 주지스님도 계신데 대답하기가 참 그렇습니다. 어물쩍 하고 넘어갔는데 기도회향하고 다시 1년 후에 그 절에 다시 갔더니 공양주 노보살님께서 공양간에서 폴짝 뛰어나오면서 첫 마디가 스님 나 “나무아미타불”합니다 하고 자랑을 하는 것입니다 같이 웃어주고 주지스님에게 인사드리고 차 한 잔을 하는데 주지스님이 지나가는 말로 요즘 공양주노보살님이 신이 났어! 하시는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염불은 즐겁습니다. 원효스님께서도 “나무아미타불”염불하시면서 박을 두드리면 무가애(無罣碍) 춤을 추었다는 것입니다 지극히 즐거운 세계, 극락세계(極樂世界)이며 삼매의 세계입니다 염불이 즐거우면서 뭉쳐있던 마음과 몸이 이완되는 것입니다

이웃을 용서하지 못하는 것, 자기중심적인 사고는 마음이 뭉쳐있다는 것이고 마음이 뭉쳐있기에 몸이 불편한 것입니다.

금타스님 글에 삼매에 들어 갈 적에 몸이 자금마색(보라색)으로 변한다고 했습니다. 과학적으로도 사람이 가장 기뻤을 적에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염불이 즐거우면서 마음과 몸이 이완이 되고 더 나아가 삼매에 들어가는 것입니다 삼매에 들어야 제 8 아뢰야식까지 정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염불이 아니더라도 간경이던 진언이던 좌선이던 공부가 나하고 맞으면 즐거운 것입니다 즐거워야 건강하게 오래 정진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부처님공부는 가장 행복한 공부입니다.


* 인동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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