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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이름입니다.32

32. 우리가 할 일은 특히 불교인들이 할 일은

부처님 가르침 따라서 허망한 것을 허망한 것으로 알고

모두가 인연 따라서 잠시간 있는 것 같이 보이나

‘참말로 있는 것은 진여불성 뿐이다’라고 아셔야 합니다.

진여불성, 이것은 바로 우주생명의 빛입니다.

우주라는 것은 부처님의 빛으로 충만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공부하시는 나무아미타불은

바로 우주의 생명의 빛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아미타불은 다른 말로 하면 무량광불입니다.

한도 끝도 없는 광명의 생명이란 말입니다.

아미타불은 바로 무량광불이란 뜻입니다.

그래서 불경에는 ‘아미타불을 부르는 염불수행자는

사람 가운데서 향기로운 꽃이다

(念佛修行者 是人中芬陀利華), 가장 위대한 사람이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 생명의 광명인 우주생명인 아미타불이나 관세음보살이나

또는 다른 부처님 이름이나 다 똑같지만

특히 아미타불은 광명의 상징인 생명이란 말입니다.


염불수행자는 그런 향기로운 존재이기 때문에

관세음보살이나 대세지보살이 위기승우(觀音勢至爲其勝友)라,

그 위대한 보살들이 아주 훌륭한 도반으로 안단 말입니다.

벗이 된단 말입니다.

얼마나 그것이 존중스러운 일이 되겠습니까?

우리는 보통사람이 벗이 되어도 좋고

공부 잘하고 총명한 사람의 벗이 되어도 축복된 일인데

하물며 대우주의 자비의 상징인 관세음보살이나

우주의 지혜의 상징인 대세지보살이나

그런 대보살들이 우리의 도반이 된다면 우리 인생이

얼마나 축복된 일이겠습니까?


또 능엄경은 참선할 때도 꼭 참고로 해야 할 훌륭한 경전입니다.

이 능엄경에는 이런 말씀이 있습니다.

‘약중생심(若衆生心) 억불염불(憶佛念佛) 현전당래(現前當來)

필정견불(必定見佛)’

이라는 법문이 있습니다.

만약 중생이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 이름(명호)를 왼다면

살아서 현생에라든가 죽은 뒤에라도 틀림없이 부처님을 뵙는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본래 생명은 본래 부처입니다.

부처님은 어디에 있고 어디에 없고 그런 것이 아니라

우리 마음속에나 우리 몸속에나 우주 가운데 어디에서나

조그마한 티끌 속에도 다 들어 있습니다.

우리 중생들은 앞서도 말씀드린 바와 같이 껍데기,

겉만 보니까 모르는 것인데

그 실상(實相) 성품(性品)으로 본다면 우주는 모두가

다 부처님뿐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