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심법문(安心法門)
30. 안심법문(安心法門)이라!
그야말로 글자만 봐도 마음이 편안한 법문입니다.
안심법문은 바로 안락법문입니다.
불교의 특색은 마음과 몸을 절대로 둘로 안봅니다. 하나로 봅니다.
마음도 몸도 하나요, 또는 자연과 인간도 하나요,
우주를 하나의 생명으로 보는 것이
부처님 가르침의 중요한 핵심(核心)입니다.
따라서 마음이 안심스러우면 몸도 안락스럽고,
불교 전문적인 참선하는 공부로 말할 때는 안상삼매(安詳三昧)라!
편안할 안(安)자, 자상할 상(詳)자입니다.
차분하게 우리가 조금도 서둘 것이 없단 말입니다.
불안스러워야 서두르는 것인데, 급할 것도 없고, 앞에 갈 것도 없고,
끝에 갈 것도 없고 말입니다.
자기만 잘나고 자기만 무엇이 잘되고 그런 때는
우리 마음이 안락스럽게 안 됩니다.
안심이 안 됩니다.
그런데 그 반대로 언제나 꼼꼼하고 자상스럽고 말입니다.
이른바 유연스러운 것, 이것이 안상입니다.
안상삼매라. 삼매(三昧)라는 것은 오로지 거기에 몰입한단 말입니다.
인도 말로는 삼마지(三摩地 : Samadhi)인데,
삼매라는 말은 우리가 보통 쓰지 않습니까.
거기에 몰입하는 이것이 삼매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자나 깨나 앉으나 서나 또는 움직이나 누구하고
말을 하던지 간에 언제든지 마음이 차분하고 조금도 서두르지 않는
안상삼매에 들어 있단 말입니다.
이렇게 되어야 우리 마음이 안심이 되고 몸도 안락스러습니다.
그래서 이와 같이 안심이 되고 안락 스러울려면
우리 공부하는 것도 역시 선오후수(先悟後修)라.
우선 이치로 막힘이 없어야 합니다.
이치로 막힘이 없어야 비로소 우리 마음이 안심이 되는 것입니다.
하룻길도 우리가 길을 잘 모르면 불안스럽고 헤매지 않습니까?
길을 가더라도 갈래를 알아야 이제 안심하고 갈 수가 있는데
하물며 우리 인생살이는 더욱 가는 길이 확실하여야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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