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 관세음보살이나 나무아미타불을 외우더라도, 덮어 놓고 “부처님은 저 밖에 계시다가도 우리가 염불하면 우리한테 와서 도와주시겠지” 하는 것은 타력염불他力念佛입니다. 보통 그렇게 많이 하고 있지 않습니까? 우리가 애써서 나무아미타불하고 관세음보살하고 외면, 부처님께서 오셔서 우리에게 가호를 주시고 복을 주시겠지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은 하나의 소박한 방편 염불입니다. 염불은 염불이지만 참다운 염불이 아닙니다.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꼭 권하고 싶은 염불법은 실상염불입니다. 우주의 진리에 따르는 염불이 실상염불입니다. 소승법은 부처님께서 편의에 따라, 중생의 그릇에 따라, 중생 근기에 맞게 하신 말씀이지요. 그러나 진리는 절대 둘이 아닙니다. 소승이나 대승으로 나눈 것도 하나의 방편인 것이지, 하나의 진리가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염불을 하든 의단을 품고 화두 공부를 하든, 그 본뜻은 모두가 부처님이 되어가는, 부처님을 생각하고 부처님이 되는 데 있습니다. 왜 꼭 부처님이 되어야 하는가? 부처님이 되지 못하면 참다운 행복을 얻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우리 중생은 누구나가 다 한도 끝도 없는 행복을 추구하고, 아는 것에도 기왕이면 세상만사 다 알고 싶어 하는 것입니다.
인간은 어떤 면으로나 최선의 것을 추구합니다. 우리 인간이 원래 그런 존재입니다. 즉 우리 인간의 본바탕이 부처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간의 본성이 부처이기 때문에 한도 끝도 없이 다 구하는 것이지요. 부처라는 것은 어느 면으로 보나 완벽한 존재 아닙니까? 자비로 보나 지혜로 보나 능력으로 보나, 어떤 면으로 보나 완벽한 것이 부처입니다. 따라서 우리 본성이 부처라서 한도 끝도 없이 다 구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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