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 물질과 정신, 유(有)와 무(無), 너와 나 등 일체 상대적 대립 을 초극한 생명의 실상인 광명세계의 상념(想念)을 굳게 지니고 올바른 도덕적 생활을 기조로 하여, 제각기 인연에 따라 주문을 외우든, 염불을 하든, 화두를 참구(參究)하든, 또한 명상이나 기도(祈禱)를 하든지 간에 모두가 다 한결같이 견성성불(見性成佛)의 지름길인 선(禪)이 되는 것입 니다.
결국, 참선 곧 선(禪:Dhyana)이란, 우리 마음을 중도실상(中道實相)인 생명의
본질에 머물게 하여 산란하지 않게 하는 일상삼매(一相三昧)와 일행삼매(一行三昧)의 수행법(修行法)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진실한 수행을 간단없이 지속할 때, 마치 흐린 물이 쉴새 없이 흘러가노라면, 그 자정작용(自淨作用)에 의하여 저절로 맑아지듯, 어두운 번뇌의 그림자는 가뭇없이 스러지고, 날로 생명의 광명인 부처님과 가까워지며, 필경 부처님과 하나가 되는 생명의 근본목적을 달성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일체 존재의 동일한 성품인 불성(佛性)을 자각하고, 그 불 성에 입각한 보편적인 예지와 자비에 의해서만, 비로소 유물(唯物)주의 에 멍든 갈등과 분열의 역사적 위기는 극복되고 인류의 사무친 비원(悲 願)인 진정한 자유와 평등과 영생의 행복을 얻을 수가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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