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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10

 

10. 참선(參禪)은  심학(心學)이라.  마음 배우는 것이  참선입니다.

우리는 안 죽어봐서 알 수 없지만  죽어보면 그야말로  마음,  이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느낄 수가 있고, 몸과  마음의 비중 역시 몸은 별것  아니고,  마음이 주인이란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죽는 찰나에 몸은 자기 것이 아닙니다. 다만  마음성(心性)만 가지고  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불교에서 말하는  “부모미생전본래면목 (父母未生前本來面目)” 이라.

부모한테서 나기전의 우리 본래 생명은 무엇인가? 이것은 굉장히 깊은 문제입니다.

우리의  생(生)은  과연 어디에서 왔는가?

 

그러나 우리의 안목은  제한되어서  과거도 미래도 못 봅니다. 천안통을 통한 안목만이 본다는 것입니다.

도인들이 밝혀놓은 법문에 의하면, 우리가 부모한테 의지하기 전에는 무엇인고 하면, 하나의 영혼으로 해서 헤매는 영혼체 (靈魂體)라고 합니다

사람  모양이 아니라 사람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그  무엇,  이것이 영혼과 더불어서 헤매고  있다가 아버지와 어머니의 연(緣)을  만나서 그 가운데  딱 붙어 온다는  것입니다.

그 영혼도 역시 사람으로  살다가  죽었겠지요,  또는 개나  돼지나 그런 것으로  있다가  죽었겠지요. 그런 영혼이  헤매다가  부모되는 내외간이 만나서  기운이 결합되면, 영혼체가  멀리서 보고  있다가 거기에 온다는 것입니다.

 

사람  몸뚱이가 아닌 그윽한 영혼체는 아무리 멀리까지도 다 아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헤매는 영혼이라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자기 부모 될 사람이 딱 결합하면 안다는 것입니다.  

시초는 인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오직 하나의  점(點) 입니다.

죽어지면 또 무엇이 남습니까? 오직  남는 것은 그 마음, 영혼만  남습니다.

불교에서  “악을 행하면 안된다,  좋은 일을 많이 해라” 하는 것은  방편설이 아니라  사실인 것입니다.

몇 천 번, 몇 만 번 그와 같이 서로 사람도 되었다가 이렇게 뱅뱅 윤회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은 모두가 마음 따라서 그럽니다.

 

어떻게 마음 쓰는가?  마음을 가장 잘 쓰는 법, 이것이 참선입니다.

마음을 가장 잘 써서 마음의 가장 본질, 본바탕이 되는 마음에 딱 들어가면 그것이 성불입니다.

“일체유심조” “마음이 곧 부처다” “심즉시불” 이러한 것을 여실히 아는 것이  불교인 동시에, 이러한 것에 가장 가까운 길......

가장 가깝고도  군더더기나  찌꺼기를 다 버려진 정수(精髓)가 참선이라 하는  심학(心學)입니다. 참선... 이것은 증상심학(增上心學)입니다.


             



                                                                                        청화 스님 법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