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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함께하는 부처님공부

白花道場 發願文

白花道場 發願文

 

                                      新羅法師義湘製

 

稽首歸依 觀彼本師 觀音大聖 大圓鏡智

亦觀弟子 性靜本覺......

所有本師 水月莊嚴 無盡相好 亦有弟子 空華身相

有漏形骸 依正淨穢 苦樂不同......

今以 觀音鏡中 弟子之身 歸命頂禮 弟子鏡中 觀音大聖

發誠願語 冀夢加被 惟願弟子 生生世世 稱觀世音

以爲本師 如菩薩頂戴彌陀 我亦頂戴觀音大聖 十願六向

千手千眼 大慈大悲 悉皆同等 捨身受身 此界他方

隨所住處 如影隨形 恒聞說法 助陽眞化 普今法界

一切衆生 誦大悲呪 念菩薩名 同入 圓通三昧性海

又願弟子 此報盡時 親承大聖 放光接引 離諸怖畏

身心適悅 一刹那間 卽得往生 白華道場

與諸菩薩 同聞正法 入法流水 念念增明 現發如來

大無生忍 發願已 歸命頂禮 觀自在菩薩摩訶薩

 

머리 숙여 귀의歸依합니다

저의 근본이 되는 스승 관세음보살의 대원경지大圓鏡智

관찰하오며 또 제자의 성정본각性靜本覺에 계신 근본이

되는 스승께서 수월水月로 장엄莊嚴하신 다함이 없는 상호를 관찰하옵고...

또한 제자의 헛된 몸과 유루有漏의 형체의 의보依報와 정보正報 정토淨土와 예토穢土 즐거움과 괴로움이

같지 않습니다...

이제 관세음보살님의 거울(대원경지) 속에 있는 제자의

몸으로 제자의 거울(대원경지) 속에 계신 관세음보살님께

귀명정례 하옵고

진실한 발원의 말씀을 사뢰오니 가피를 내려주시길

바라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제자는 세세생생에 관세음보살님을 염하며

근본이 되는 스승으로 모시고자 하오니

저 관세음보살님이 아미타부처님을 정대頂戴하는

것과 같이 저 제자 역시 관세음보살님을 정대頂戴하오니 십원十願과 육향六向,천수천안과 대자대비는 관세음보살님과 같아지며 몸을 버리고 몸을 받는 이 세상과 저세상 머므르는 곳 마다 그림자가 물체를 따르듯이 언제나 설법을 듣고 참된 법을 널리 퍼트리겠습니다

널리 온 누리의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대비주를 외우고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염하게 하여 다함께 원통삼매圓通三昧 의 성품의 바다에 들게 하며 또한 원하옵나니

 제자의 목숨이 다할 때에는 친히 관세음보살님께서 빛을 놓아 맞이 해주시며 모든 두려움을 떠나서 몸과 마음이 쾌활하고 찰나에 백화도량에 왕생하여서

모든 보살과 더불어 정법을 함께 듣고 진리의 흐름에 들어가서 생각생각 더욱 밝아져서 부처님의 무생법인을 깨닫게 하소서 이미 원을 발하였으므로

 관자재보살마하살에게 귀명정례합니다

 

 

백화도량白花道場 발원문發願文


                     신라법사新羅法師의상義湘(625-702)지음


덧붙이는 글


「백화도량발원문」은 의상스님께서 낙산 관음굴(낙산사 홍련암?)에서 예배 발원 할 때에 적에 지어서 읽은 글로 알려지였습니다. 그것을 1328년 고려시대 때 해인사 스님인 체원(體元)스님이 원문의  각 구절 밑에 주석을 붙여서 「백화도량발원문약해」을 지어서 비로서 세상에 알려지였습니다. 의상스님의「백화도량발원문」 원문은 전해지지 않고 「백화도량발원문약해」가 유일한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백화도량 발원문의 짧은 글 속에는 염불행자가 어떠한 마음으로 수행하여야 하는가를 일러주고 있습니다

백화도량이란 말은 화염경에서 말하는 관세음보살님이 상주하신다는 “보타락가”라는 산스크리트 말을 백화도량으로 번역한 것입니다 통일신라 시절 원효스님은 당신의 깨달음을 나무아미타불로 귀결지었고 의상스님의 깨달음은 관세음보살로 귀결 지었습니다. 우리나라 염불 수행하신 분들의 내용을 보면 극락왕생 또는 백화도량 왕생을 말하면서도 자성(自性)이 곧 부처인 것을 놓치지 않고 있습니다

한국불교의 특징인 통불교로서 정토발원과 자성미타를 회통하고 있습니다  원효스님께서도 “나무아미타불”을 칭념하기를 서민들에게 권하였지만 삼국유사에 광덕(廣德)과 엄장(嚴莊) 이야기를 보면 엄장이 원효스님에게 찾아가 아미타불 수행을 간곡히 구하자 삽관법(鍤觀法)을 지도하여 극락세계에 왕생하였다고 하는 대 삽관법이 어떤 수행인지  알려지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관(觀)자가 들어간 것을 보면 관법 수행이지 않았는가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의상스님도 역시 마지막에는 백화도량에 왕생하기를 발원하지만

이제 관세음보살님의 거울(대원경지) 속에 있는 제자의 몸으로 제자의 거울(대원경지) 속에 계신 관세음보살님께 귀명정례 하옵고”

글를 보면 자성불에 귀의함을 알 수 있습니다. 처음 수행 할 적에는  귀의 대상이 있지만 결국에는 귀의대상 즉 부처님에 의지하여 수행하여 망상이 떨어저 나가고 삼독심이 소멸되면 귀의 받는자와 귀의 하는자가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닌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타력수행과 자력수행이 하나가 되는 것입니다 극락세계 왕생이나 백화도량 왕생이나 언어의 표현만 틀릴 뿐이지 염불수행으로

삼독이 다 하면 왕생하는 곳 즉 마음자리입니다. 

백화도량발원문이란 귀의 대상이 백화도량이고 귀의하는 마음이 발원문이지요

    

稽首歸依 

계수귀의 

머리 숙여 귀의歸依합니다


덧붙이는 글

머리 숙여 귀의합니다.

귀의란 돌아가 의지한다는 뜻 입니다 다시 말하면 관세음보살님께 의지한다 는 것입니다 불교는 완성된 종교라고 합니다 기독교는 피조물에서 피조물로 끝나기에 끝까지 신에게 귀의 하는 피조물만 되지만  부처님의 가르침은 중생으로 시작하여 부처로 끝나는 것입니다 중생으로 시작 할 적에는 부처님께 귀의하고 의지하여서 고해의 바다를 건너가는 중생이지만  피안의 언덕을 건너가서는 다시 말해서 수행을 통하여 수행이 완성 되었을 때는 귀의 되는 부처가(아미타불,관세음보살) 되는 것입니다

     

觀彼本師 觀音大聖 大圓鏡智

관피본사 관음대성 대원경지

 

저의 근본이 되는 스승 관세음보살의 대원경지大圓鏡智를 관찰하오며


덧붙이는 글

저의 근본이 되는 스승 관세음보살의 대원경지大圓鏡智를 관찰하오며

부처와 중생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입니다 참 인간적인 관계입니다 관음대성ㆍ관자재등은 관세음보살를 말하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은 구역(舊譯)이고 신역(新譯)에는 관자재보살입니다. 중국에서 당나라 현장스님 이전에 경전를 번역 한 것를 구역이라 하고 이후 번역를 신역이라 하지요  대원경지란 크고 둥근 거울에 모든 모습이 그대로 형상이 비쳐지는 것처럼 모든 사물을 그대로  표현해 내는 부처님의 지혜입니다. 중생의 제8 아뢰아식을 정화 하여서 얻는 지혜 입니다.거울과 같은 청정무구淸淨無垢한 마음이 곧 부처의 마음이자 관세음보살님의 마음입니다.        


 

亦觀弟子 性靜本覺 ?......所有本師 水月莊嚴 無盡相好

역관제자 성정본각 ?.....소유본사 수월장엄 무진상호


또 제자의 성정본각性靜本覺에 계신 근본이 되는 스승께서 수월水月로 장엄莊嚴하신 다함이 없는 상호를 관찰하옵고...


덧붙이는 글

성정본각性靜本覺이란 본래 갖추어저 있는 깨달음을 말 합니다 중생도 누구나 부처와 똑 같는 성품과 깨달음을 본래 갖추어저 있지만 삼독심(탐ㆍ진ㆍ치)에 가리어 보지 못할 뿐입니다 수월이란 물에 비친 달의 그림자를 말합니다 수월장엄이라는 것은 모든 중생이 고통을 당할 적에 지극한 마음으로 관세음보살를 칭념하면 관세음보살님께서 그 소리을 관찰하시고 갖가지 상호로써 일체중생에게 두루 응하여 나타나심이  마치 달이 모든 물에 두루 나타나는 것과 같으므로 수월장엄이라 합니다. 무진상호(無盡相好)라는 것은 「관무량수경」에 보면

 “관세음보살의 키는 80억 나유타 항하사 유순이고 몸은 자금색이며 정수리 위에 육계가 있으며 목 뒤에 원광이 있는데 얼굴마다 원광이 있으니 오백의 화신 석가모니 부처님이 하나하나의 화신 부처님마다 오백의 보살이 있어서 미간 백호상에서 팔만사천가지 광명이 흘러나오며 하나하나의 광명마다 무량백천 화불보살의 팔과 손바닥이 있으며 각기 팔만사천광명이 있어서 중생을 두루 비춘다”또 아미타불 부처님를 찬탄하는 염불할 적에 하는

“ 나무서방정토 극락세계 불신장광 상호무변 금색광명 변조법계 사십팔원 도탈중생 불가설 불가설전 불가설 항하사 불찰 미진수 도마죽위 무한극수 삼백육십만억 일십일만구천오백 동명동호 대자대비 아등도사 금색여래 아미타불” 「삼문직지三門直指」  

이 글도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시 쉽게 말한다면

온 우주가 아미타불ㆍ관세음보살의 마음이고 그 마음 속에 중생이 있고 중생 속에 아미타불ㆍ관세음보살님이 계신 것입니다

관세음보살님의 입장에서는 대원경지이며 제자의 입장에서는 성정본각이라 말하는 것는 결국은  한 몸이라는 것 이지요

념(念:생각)과 관(觀:관찰)이라는 말이 있는데 망상을 흙탕물에 비유하는데  흙탕물이 맑아지면 물 속을 바로  볼 수 있듯이 념이 깊어저서 망상이 떨어지면 모든 존재의 실체를 바로 보는 바른 지혜가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수행은 어떠한 수행을 하던 반듯이 지혜가 일어나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팔정도을 말씀하시였고 그 첫머리에 정견을 올려놓았는데 그 만큼 바른 견해가 중요 합니다 외도 수행도 신통은 있지만 근본적인 망상이 제거 되지 못 합니다 팔정도를 압축한 것이 계ㆍ정ㆍ혜 삼학이 며 또 삼학이 갖추어야 정견에 바탕을 둔 바른 수행입니다

                        

亦有弟子 空華身相 有漏形骸 依正淨穢 苦樂不同 ?......

역유제자 공화신상 유루형해 의정정예 고락부동?.....


또한 제자의 헛된 몸과 유루有漏의 형체의 의보依報와 정보正報 정토淨土와 예토穢土 즐거움과 괴로움이 같지 않습니다...


덧붙이는 글

자성이 불인 줄은 아나 삼독심에 물든 중생ㆍ제자이기에 의보와 정보 정토와 예토 즐거움과 괴로움에 차별이 있는 것입니다. 망상이 제거된 무루無漏의 부처님의 지혜로는 차별 없는 절대 평등의 세계입니다.

유루有漏는 번뇌를 가진 것를 말합니다 유루의 루는 새어나온다는 뜻으로 다섯 가지 감각기관(眼ㆍ耳ㆍ鼻ㆍ舌ㆍ身ㆍ意 마음)으로 부터 새어나온다는 것 이지요 유루의 반대는 무루지요 무루는 번뇌가 소멸한 상태지요 중생의 지혜로는 드러난 모양을 보고 더럽고 깨끗하고 많고 적고 사바세계와 극락세계을 차별하지만은 부처님의 지혜로는 모든 존재의 본질을 바로 보기에 차별 없는 진리의 세계을 드러나는 것입니다 의보依報,정보正報라는 것는 우리들의 몸과 마음 정보라고 하고 우리들의 몸과 마음을 의지할 곳이 되어야 할 국토세계 가옥.의복.식물 등을 말합니다.

  


今以 觀音鏡中 弟子之身 歸命頂禮 弟子鏡中 觀音大聖

금이 관음경중 제자지신 귀명정례 제자경중 관음대성

發誠願語 冀夢加被 惟願弟子 生生世世 稱觀世音

발성원어 기몽가피 유원제자 생생세세 칭관세음


이제 관세음보살님의 거울(대원경지) 속에 있는 제자의 몸으로

제자의 거울(대원경지) 속에 계신 관세음보살님께

귀명정례 하옵고

진실한 발원의 말씀을 사뢰오니 가피를 내려주시길

바라옵니다 오직 원하옵건대

제자는 세세생생에 관세음보살님을 염하며


덧붙이는 글

누구나 처음에 쉽게 신앙에 접근하는 것이 대상을 두는 타력신앙입니다 처음 시작 할 적에는 관세음보살이 위에 계시여서 중생의 모든 고통을 들어주고 가피를 내리는 것으로 생각하지만 세월이 흘러 공부가 익어지면 관세음보살이 대상이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내 마음이 관세음보살이라는 것입니다 자력신앙으로 마무리하는 것이지요.

이렇게 타력에서 자력으로 끝나는 분도 계시고 타력에서 타력으로 끝나는 분도 계시고 자력에서 자력으로 끝나는 분도 계시고 자력에서 타력으로 끝나는 분도 계심니다  다 인연이 아니겠습니까?

“이제 관세음보살님의 거울(대원경지) 속에 있는 제자의 몸으로

제자의 거울(대원경지) 속에 계신 관세음보살님께 귀명정례 하옵고“

자성불에 귀의하는 것 이지요 참 옛 어른의 지혜가 놀랍습니다 성자의 지혜는 천년이 지나도 빛를 발합니다 귀의 하는 자와 귀의 받는 자가 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말 합니다 “제자는 세세생생에 관세음보살님을 염하며”성자의 말씀를 그대로 내 것으로 하여야 합니다 원불이 관세음보살이면 세세생생에 관세음보살님을 염하고 원불이 아미타불이면 세세생생에 아미타불를 염하고 “옴마니 반메흠”하시는 분은 세세생생에 옴마니반메흠을 염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한 생에 아미타불만 하기에도 너무 짧은 세월이라 생각 합니다   

      

 以爲本師 如菩薩頂戴彌陀 我亦頂戴觀音大聖 十願六向

 이위본사 여보살정대미타 아역정대관음대성 십원육향

千手千眼 大慈大悲 悉皆同等 捨身受身 此界他方 隨所住處

 천수천안 대자대비 실개동등 사신수신 차계타방 수소주처

如影隨形 恒聞說法 助陽眞化

여영수형 항문설법 조양진화


근본이 되는 스승으로 모시고자 하오니

저 관세음보살님이 아미타부처님을 정대頂戴하는 것과 같이

저 제자 역시 관세음보살님을 정대頂戴하오니 십원十願과 육향六向,천수천안과 대자대비는 관세음보살님과 같아지며 몸을 버리고 몸을 받는 이 세상과 저세상 머므르는 곳마다 그림자가

 물체를 따르듯이 언제나 설법을 듣고 참된 법을 널리

 퍼트리 겠습니다


덧붙이는 글

관세음보살를 염하며 관세음보살님을 닮아가는 것입니다 염불이 깊어지면 자연스럽게 염하고 생각하는 부처님과 닮아가는 것입니다

염불수행이란 늘 부처님을 염하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잘 적에도 부처님 무름를 배고 자는 것으로 생각하고 잠들라 합니다 

아미타불부처님의 옆에 계신 관세음보살님의 화관에는 아미타불 부처님이 계시지요 십원이라는 것는 열가지 구하는 바를 말합니다 십원과

 육향은 천수경에서 설해지고 있습니다

다시 보면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지일체법 願我速知一切法

  이세상의 온갖 진리 빨리 알게 하옵서서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지혜안 願我早得智慧眼

  부처님의 지혜 눈을 빨리 얻게 하옵서서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도일체중 願我速度一切衆

  한량없는 모든 중생 빨리 제도 하옵나니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선방편 願我早得善方便

  전지전능 묘한 방편 빨리 얻게 하옵소서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승반야선 願我速乘般若船

  반야선의 거룩한 배 빨리 타게 하옵소서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득월고해 願我早得越苦海

   생로병사 고통바다 빨리 얻게 하옵서소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득계정도 願我速得戒定道

   계와 선정 훌룡한 길 빨리 얻게하옵서소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등원적산 願我早登圓寂山

  괴로움 여윈 열반산에 빨리 서게 하옵소서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속회무위사 願我速會無爲舍

  걸림없는 진리의 집 빨리 알게 하옵소서

 나무대비관세음 원아조동법성신 願我早同法性身

  절대 진리 법성의 몸 이뤄지게 하옵소서.


여기에 원아(願我)가 열 번 나오지요

부처님 공부는 항상 자리(自利)와 이타(利他)가 있습니다 이 두 가지가 원만히 이루어지어야 바른 수행입니다 일체 법을 알고 지혜를 얻고선 방편를 얻어서 중생을 제도(이익되게)하는 것입니다

 중생공부는 대접받기 위해서 하는 것이지만 부처공부는 중생을 시봉하기 위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렵다고 하는 것입니다

모든 것을 버려야 중생 시봉할 수 있는 것 아님니까?       


 육향을 보면


아약향도산 我若向刀山 칼산지옥에 내가 가면

도산자최절 刀山自摧折 칼산이 절로 무너지고

아약향화탕 我若向火湯 화탕지옥 내가 가면

화탕자고갈 火湯自枯渴 화탕지옥 절로 없어지고

아약향지옥 我若向地獄 지옥세계 내가가면

지옥자소멸 地獄自消滅 지옥세계 절로 없어지고

아약향아귀 我若向餓鬼 아귀세계 내가 가면

아귀자포만 餓鬼自飽滿 아귀 절로 배부르고

아약향수라 我若向修羅 수라세계 내가가면

악심자조복 惡心自調伏 악한 마음 착해지고

아약향축생 我若向畜生 축생세계 내가 가면

자득대지혜 自得大智慧 지혜가 절로 생기더라


여기에는 향(向)자가 6번 나오지요

위에 십원에는 자리와 이타가 있으나 전반적으로 자리에 속하는 것이고 육향은 전부 이타입니다 도산은 칼산지옥을 말하고 화탕은 불지옥를 말합니다 다음 지옥은 모든 지옥을 통칭하는 것이고 다 중생이 고통 받는 곳이고 아귀,수라,축생은 고통 받는 중생입니다

“천수천안과 대자대비는 관세음보살님과 같아지며 몸을 버리고 몸을 받는 이 세상과 저세상 머므르는 곳마다”

대자대비(大慈大悲)의 사랑할 자(慈)자는 능히 즐거움을 주는 것이고 슬플 비(悲)자는 능히 괴로움을 제거하는 것입니다

관세음보살과 한 몸이 되어서 원력수생를 발원 합니다 윤회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하나는 업력수생이고 하나는 원력수생입니다

업력수생이라는 것은 금생에 지은 업를 그대로 가지고 다음 생에 윤회 하는 것이고 원력수행이라는 것은 금생에 때 묻은 업력이라도 보리심의  원력를 가지고 윤회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금생의 공부가 미진하더라도 꼭 보리심 원력를 가지고 윤회하여서 합니다 그래야 다음 생에는 좀 더 나은 모습으로 윤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普今法界 一切衆生 誦大悲呪 念菩薩名 同入 圓通三昧性海

보금법계 일체중생 송대비주 념보살명 동입 원통삼매성해

 

널리 온 누리의 일체중생으로 하여금 대비주(다라니)를

외우고 관세음보살님의 이름을 염하게 하여 다함께

원통삼매圓通三昧 의 성품의 바다에 들게 하며


덧붙이는 글

대비주는 천수경에서 설하고 있는 신묘장구대다라니를 말하는 것입니다 대비주ㆍ대비신주ㆍ관음주력ㆍ천수다라니 등으로 말하며 다라니수행만 하시는 분을 천수행자라고도 말 합니다 옛 부터 다라니를 번역하지 않는 이유로는 원문의 전체 뜻이 한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한 것과 밀어(密語)라 하여 다른 이에게 비밀로 하는 뜻이 있으며 다라니을 외우는 사람은 한량없는 말을 들어도  잊지 않으며 끝없는 이치를 알아학해(學解)를 돕고 모든 장애를 벗어나 한량없는 복덕을 얻는 등 많은 공덕이 있으므로 다라니라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다라니수행으로는  수월스님을 말합니다 지금도 만주에 노인들은 수월스님를 기억하는 분이 있다고 합니다 수월스님은 다라니 수행으로 24시간 잠도 없었고 한번 들으면 잊어버리지 않는 불망지를 얻었다고 합니다 다라니 수행은 잠을 적게하고 기억력를 증진합니다 처음 수행하고자 하시는 분들은 한번 기초수행으로 다라니 수행을 해 볼만 합니다 범어의 짧는 구절을 진언 또는 주(呪)라 하고 긴 귀절로 된 것를 다라니 또는 대주라합니다  원통삼매 즉 부처님과 같은 깨달음을 말합니다

원통라는 것은 불보살님의 깨달은 경지를 말하며 삼매라는 것는 마음을  한곳으로 정하여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정(定) 바르게 관(觀)한 바를 받기에 수(受) 평등한 마음을 유지하기 때문에 등지(等持)제불ㆍ제보살이 유정계에 들어가서 그것를 평등하게 지키고 생각하기 때문에 등념(等念) 선정 중에 법락(法樂)를 나타내므로 현법낙주(現法樂住) 마음으로 난폭함을 조절하고  마음이 구부러진 곳를 바르게 하며 마음이 흩어진 것을 안정시키기 때문에 조직정(調直定) 마음의 움직임을 바르게 하고  법으로 합일 시키는 의지처가 되므로 정심행처(正心行)處) 사려(思慮)를 멈추고 마음의 생각을  응결시키기 때문에 사려응심(思慮凝心)이라 합니다 다 삼매의 성질를 말하는 것이지요 다시 말하면 마음이 가장 정밀하고 정갈하게 모아진 것를 삼매라 하는 것입니다

어떠한 수행을 하던 삼매를 얻어야 합니다 삼매를 얻어야 업이 온전히 녹는 다고 합니다 제8 아뢰아식에 있는 업까지 말입니다.

   

又願弟子 此報盡時 親承大聖 放光接引 離諸怖畏 身心適悅

우원제자 차보진시 친승대성 방광접인 이외포외 신심적열

一刹那間 卽得往生 白華道場 

일찰나간 즉득왕생 백화도량

與諸菩薩 同聞正法 入法流水 念念增明 現發如來 大無生忍

여제보살 동문정법 입법류수 념념증명 현발여래 대무생인


또한 원하옵나니 제자의 목숨이 다할 때에는

친히 관세음보살님께서 빛을 놓아 맞이 해주시며 모든 두려움을 떠나서 몸과 마음이 쾌활하고 찰나에 백화도량에 왕생하여서 모든 보살과 더불어 정법을 함께 듣고 진리의 흐름에 들어가서 생각생각 더욱 밝아져서 부처님의 무생법인을 깨달게 하소서


 덧붙이는 글

발원문 마지막 부분에서는 정토에 태어나고자 발원합니다

앞에서

 “이제 관세음보살님의 거울(대원경지) 속에 있는 제자의 몸으로 제자의 거울(대원경지) 속에 계신 관세음보살님께 귀명정례 하옵고“

자성불에 귀의했지만 마지막에는 정토발원으로 맺습니다.

우리가 잠재의식 속에 애착(업)이 많으면 이 세상을 떠날 때 죽음을 두려워하고 안 떠날라고 애쓴다고 합니다 어떠한 수행이던 수행을 통하여 탐ㆍ진ㆍ치 삼독심이 다 떨어지면 이 몸을 벗을 때 편안한 마음으로 간다고 합니다 염불행자가 임종 할 적에 불보살님이 마중 나온다는 것은 여러 경전에서 있습니다 아미타불 48가지 서원 중에도

“어떠한 중생이라도 지극한 신심과 환희심을 내어 열 번만 나의 이름을 부르는 이가 있다면 반드시 왕생하게 하고, 보리심을 내어 여러 가지 공덕을 닦고 지극한 마음으로 원을 세워 극락왕생하고자 하는 이가 있다면 내가 반드시 대중들과 함께 가서 영접하겠다.”

『천수천안경』에서도  “만약 모든 중생들이 대비신주를 지송하면 목숨이 다 할 적에 시방의 모든 부처님께서 오셔서  손을 주시니  어떤 불토에 태어나길 원하더라도 들어 주시여 모두 왕생을 얻게 하신다” 하였습니다

 “원아임욕명종시 진제일체제장애 면견피불아미타 즉득왕생안락찰”

아미타불을 찬탄하는 게송 역시 임종시에 모든 장애가 소멸하고 아미타 부처님을 친견하고 왕생하기를 발원합니다 아미타부처님를 친견하고 극락왕생하는 것이나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백화 도량에 왕생하는 것이나 다 같은 것입니다 염불행자는 부지런히 수행하여서 원불를 친견하고 왕생하길 발원해야 합니다

무생인이란 무생법인의 약어입니다 정토에 태어나 깨닫는 경지입니다 무생인을 깨닫아야 불퇴의 자리며 부처님이 될 수 있는 몸이라 합니다

염불수행은 결국은 부처님(아미타불ㆍ관세음보살)의 힘에 의지하여 출발하지만 궁국적으로는 부처님(아미타불ㆍ관세음보살)과 같은 원력을 지녀 깨달음의 세계에 이르게 하는 것입니다      


發願已 歸命頂禮 觀自在菩薩摩訶薩

발원이 귀명정례 관자재보살마하살


이미 원을 발하였으므로

관자재보살마하살에게 귀명정례 합니다


덧붙이는 글

발원하고 다시 귀의 합니다.다시 한번 신심을 다지고 관세음보살님과 같은 삶을 회광반조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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