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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한담 지난 11월 말 7백일 기도 회향하고 바로 하동 여여암으로 올라가서 남은 동안거를 보내고 해제 날 무주선원에 귀가하였습니다. 하동 여여암에 있으면서 잠시 무주선원을 잊고 선원 시간표대로 정진하며 가끔 오후에는 포행 삼아 주변 사찰 참배도 하고 지리산 자락에서 정진하시는 스님들 뵙기도 하면서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직도 아궁이에 불 때고 차도 없이 산길을 오르내리며 정진하시는 스님, 손전화도 없이 정진하시는 스님, 밀교 수행하시는 스님, 열악한 환경에서 애쓰시는 스님들을 뵙고 제가 사치스럽게 살았다는 반성도 하고 천년 고찰 참배로 힐링도 하고 처처가 스승이라고 나름 반조(返照)하며 느끼는 바도 많이 있었습니다. 지난 11월 무주선원에서 나올 적에는 몸과 마음이 지쳐있었는데 많이 회복하여 귀가하였습니다...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00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900  * 2003년 6월 15일(음 5/16) 오후 1시 광륜사에서 가진 보살계(菩薩戒) 수계(受戒)법회 법문을 정리한 것입니다. 청화 큰스님의 금생 최후 대중 법회이고 보살계 수계식입니다. 법문 시간은 4분 38초입니다.  우리 마음이라 하는 것은 본래 걸림이 없는 것입니다.허공같이 광대무변해서 그 마음에는 본래 걸리는 것이 없으며, 우리 중생의 마음, 우리 마음의 본심은 바로 불심(佛心)입니다. 불심이라 하는 것은, 여기에 따로 있고 저기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우주 전체가 모두 다 불심뿐 입니다. 내 불심, 네 불심 떠나 있는 것도 아닌 것이고 비단 식물이나 또는 동물이나 혹은 하나의 돌멩이나 공기나 물이나 불심 차원에서는 모두가 다 하나입니다. 우리 중생은..
2월 만생종 귤이 도량 지키고 있어요. 2월 만생종 귤이 도량 지키고 있어요.  안거 보내고 귀가하니 만생종 귤들이 도량을 지키고 있습니다.올해는 수선화 꽃도 안 보이고 곧 도량도 기지개를 피겠지요 1번 팔삭 2번 하귤 3번 산귤(제주도 토종 귤) 4번 유자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99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99   다 아시는 바와 같이 우리 승가의 화합의 기조는 「육화경(六和敬)」과 「입중오사(入衆五事)」란 말입니다. 「육화경(六和敬)」과 「입중오사(入衆五事)」 가운데 우리 출세간 수행자의 화합 규칙 기준이 있습니다. 입중오사는 가끔 말씀드립니다마는 이것은 『오부율(五部律)』, 율장(律藏)은 『사분율(四分律)』, 『오분율(五分律)』, 『십송율(十誦律)』, 『마하승기율(摩訶僧祇律)』 그런 율장이 있습니다마는 실은 옛날의 선객들은 다 율장을 공부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분들은 자칫하면 이렇게 계(戒)를 막 받아 와 가지고 강원(講院)도 안 거치고 나온 분도 있고 강원을 거친다고 하더라도 이 근래에는 율장을 따로 안 배운단 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승가 행실에 관해서 아..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  수행은 마음을 여는 것입니다.마음을 열고 자비심으로 감싸주는 것입니다.  처음에는 가까이 있는 사이가 좋은 분부터다음은 약간 불편한 분, 아주 불편한 분마지막은 나를 혐오(嫌惡)하고 원수(怨讎)가 된 분까지마음을 열고 자비심으로 감싸주는 것입니다. 나와 행위가 다른 분, 생각이 다른 분이분적(二分的) 사고(思考)를 뛰어넘어이 모든 분들이 본래 부처임을 통감(洞鑑)하고보여주는 모습이 거칠더라도 잠시 보여주다 사라질 거품임을 깨닫고 마음을 열고 자비심으로 감싸주는 것입니다. - 아 - 원수를 거두어주고 생각이 다른 분을 거두어주기가어렵고 힘들지만 잘 안되는 것을 잘되게 하는 것이 수행입니다.                                                    ..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98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98  자고로 삼종선(三種禪)이라 우리가 바로 못 나가는 삼종선을 가리켜서 말씀한 법문이 있는데 한 가지는 문자선(文字禪)이라 문자만 주로 헤아리고 문자만 따지고 참다운 실수실참(實修實參)이 없단 말입니다. 따라서 지혜는 좀 나가서 보다 나은 소리를 하지만 그렇게 아는 것은 하나의 문자선(文字禪)에 불과하고 참다운 깨달음이 못 되는 것입니다.  또 한 가지는 문자는 아주 완전히 배제하고서 그때는 암증선(暗證禪)이라 그냥 한계도 모르고서 부딪혀서만 닦는다 말입니다. 범성(凡聖)과 미오(迷悟)의 차이가 본래에서 보면 둘이 아니지만 역시 아직은 범부(凡夫)라 닦은 사람 분상에서는 분명히 범부와 성인의 차이가 있는 것이고 미(迷)와 오(悟)의 차이가 있는 것인데, 그걸 바르..
곡성 태안사 곡성 태안사 곡성 태안사는 저에게는 출가 본사입니다. 32년 전 태안사에서 청화 큰스님을 뵙고 스승과 제자의 인연을 맺었던 곳, 행자생활 마치고 수계하고 바로 송광사 강원에 방부를 들인 관계로 태안사에서 인연은 불과 7~8개월에 불과해도 늘 마음의 고향입니다. 어제(31일) 큰스님 부도탑 참배도 할 겸 점심공양 끝내고 바로 태안사로 출발하였습니다.  큰스님께서 보제루에서 사자후를 법문을 하시고 구름같이 많이 모였던 신도분들을 잠시 생각하였습니다. 많이 변했다고 해도 입구의 큰스님 태안사 글씨는 여여하고 능파각, 일주문, 연못, 공양간, 보제루, 구 선방, 염화실, 적인선사 부도탑은 여여합니다. 행자시절 법당 앞에 소나무 등 심고 염화실 올라가는데 능소화를 심었는데 건재합니다. 연못은 논 자리인데 청화 큰..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97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 897  우리 불자님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공부할 때 훌륭한 부처님 말씀인 경전을 공부하고 배우고 하지마는 그 전부가 다 우리한테 실천적으로 옮겨지지가 않습니다. 왜 그러는가 하면 스스로가 마음을 가다듬어서 마음을 통일시켜서 깊은 삼매라는 깊은 선정이라는 공부를 우리가 미처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비단 불교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나 일반 사람들도 학문적으로는 많이 알고 있지마는 그것만으로 얼마만큼 우리 마음이 정화될 수 있을 것인가. 따라서 금생에 우리가 잘못 산 때뿐만 아니라 과거 무수생 동안 나고 죽으면서 때묻어온 번뇌를 녹이기는 그렇게 쉽지가 않습니다.   부처님께서 깨달으신 참다운 진리의 핵심 내용은 어떠한 것인가, 부처님께서 보리수 아래에서 성불하신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