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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수행한담

수행한담

 

이번 겨울은 의미 있는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난달 청화 큰스님 열반 22주기 다례재에(128) 맞추어 큰스님의 법어집 마음의 고향시리즈를 한 번 더 교정보아 7권을 한 질()로 묶어서 1,000질을 법공양 출판하고 이번에는(17) 7차 천일기도 회향을 하였습니다.

 

하루하루 벽돌 쌓듯이 하다 보니 7천일이 된 것인데 만일까지는 십여 년 남았는데 십 년을 더 버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원력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보리심을 지니고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할 것이니 그 자체가 만일 염불이라 하는 생각입니다. 사실 행자 시작하는 첫날부터 나무아미타불을 염송하며 지낸 세월이라 만일은 넘었으나 숫자상 7천일 뿐입니다.

 

제가 보아도 타고난 근면과 성실 그리고 건강입니다. 처사 시절부터 농사를 지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농사에서 그것도 시설원예는 휴일도 없는 끝없는 노동이고 근면과 성실이 받쳐주지 못하면 바로 망하는 것입니다. 젊은 시절에는 가난과 노동이 부끄러웠지만 그런 시절이 있기에 지금 어려운 사람을 보면 연민하는 마음이 일어나고 끝없는 노동에 몸과 마음을 조복 받고 출가 후에는 그 공덕으로 홀로 마지 지어 부처님 전에 올리며 염불 수행 이어가며 노동에 익숙하여 오전 정진, 오후는 작업복 갈아입고 마당에 나가 도량 가꾸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돌이켜 보면 이 공부가 한 생에 끝내는 공부는 아니고 수없는 생을 넘나들며 하여야 하는 공부입니다. 어느 분이 나무아미타불 염불하기에는 한 생이 짧습니다.” 하였다고 하는데 이 말이 가슴에 와닿습니다. 한 생에 끝내는 공부가 아니라고 퇴굴심(退屈心) 가질 것 없고 조금 했다고 아만심(我慢心) 낼 것도 없이 목숨이 다할 때까지 몸과 마음을 받쳐 염불수행 지어가면 사바세계에 온 보람이 있지, 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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