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불공덕
초심시절 “나무아미타불” 고성으로 염불하면서 어느 날부터 꿈에 돌아가신 먼 친척부터 게시판에 증명사진 붙듯이 영가 얼굴 사진이 붙어나가는 것입니다. 중간에 조상 천도재를 지내야 하나 생각했으나 그 시절은 통장에 몇십만 원 넣고 지넬 적이라 천도재는 엄두도 못 내고 나무아미타불 염불만 했는데 게시판을 꽉 채운 영가 사진이 어느 날 다 소멸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느끼고 아 그래서 집안에 출가자가 하나 나오면 구족(九族)이 승천한다는 것이 이거구나 생각했는데 고성염불의 첫 번째 공덕은 구족이 승천한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걸망 메고 객으로 살 적에 어디 잠시 머무르던 천도재가 사중에 들어와 집전하게 되어서 나중에는 걸망에 천도재 법요집을 넣고 다니었습니다.
고성염불을 하면은 어느 날부터 나무아미타불 염불 진동이 온몸에 세포를 다 흔들어 탁한 기운을 털어내는 것을 알 수가 있고 지금까지 병원에 가서 누워있은 일 없이 수행하고 있는데 고성염불의 두 번째 공덕은 건강하다는 것입니다. 항상 아랫배가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고 저뿐이 아니고 염불 수행하시는 어른 스님들 대부분 건강히 장수하시면서 편안히 가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나무아미타불 염불이 깊어지면서 부정적 생각이 긍정적 생각으로 바뀌면서 얼굴에서 행위에서 드러나는 것입니다. 예전에 초심시절 기도하던 절에서 사형 스님이 계신다고 하여 지나가는 길에 들렀더니 주지 스님께서 반갑게 맞이하면서 사형 스님, 주지 스님하고 차 한잔하고 나왔는데 나중에 주지 스님께서 사형 스님에게 말하기를 “본연 스님 몇 년 만에 보니 얼굴이 보살 되었네요. 여기서 기도하고 살 적에는 얼굴이 사나워서 말 붙이기도 힘들었는데” 하시며 덕담을 하시더랍니다. 초심시절부터 알고 지내시던 구참 스님께서 지나가는 말로 스님 많이 변했네요 하시는데 염불의 세 번째 공덕은 마음의 모서리가 떨어져 나가고 마음이 확장되며 부정이 긍정으로 바뀐다는 것입니다.
고성염불의 네 번째 공덕은 뜻대로 이루어진다는 것입니다. 업장이 녹으면 허망한 뜻도 안 세우지만, 이 자리에서 현재 청화 큰스님 법어집 법공양 출판을 16집(集) 누계 4만 5천 권을 출판하였습니다. 교정보고 출판하고 발송하는 것은 몸으로 때우는 것이라, 몸으로 때우는 것은 자신이 있는데 법공양 출판비가 만만치가 않은데 아무튼 원만 회향하였습니다. 현재도 준비 중인 것이 있지만 한 달에 한 번 법회에 십여 분 동참하는 토굴급 암자에서 이루어진 것이 신기합니다.
마지막으로 옛 어른 스님들께서 고성염불 공덕 가운데 삼매가 뚜렷하게 드러나는 공덕이 있다고 하시었습니다. 염불이 가장 쉽게 삼매에 들 수 있는 수행법이고 염불삼매가 백천 가지 삼매 중에서 가장 보배롭고 으뜸이라 보왕삼매(寶王三昧)라고 하였습니다. 어떠한 수행을 하던 삼매에 들어야 다겁생의 업장을 녹이고 삼매의 힘으로 중생을 제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아직 삼매의 길은 멀지만 느낌으로 염불삼매가 가장 빠르지, 합니다.
많은 성취가 있는 염불 수행, 염불 수행자를 백련화(白蓮華)에 비유하였는데 그만큼 염불 수행의 인연이 귀하고 쉽지 않다는 것입니다. 실낱같은 인연이라도 포기하지 않고 한다면 성취할 수 있고 “나무아미타불”은 중생에서 부처를 이루는 진언이자 만트라이자 불가사의한 부처님 명호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