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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

삼독심(三毒心)

 

 

사바세계에서 살아가는데 가장 해악(害惡)이 되는 세 가지 마음을 삼독심이라고 합니다. 이미 우리의 삼독심은 다겁생에 오염이 된 것이며 수행을 통하여 삼독심의 뿌리를 뽑아 본래의 마음 불성, 자성청정심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삼독심을 소멸하는 방법론에 간경, 절 수행, 염불, 좌선 등이 있는 것입니다. 방법론에 있어 각자의 기질과 업이 다르기에 방법, 수행법은 다양한 것이며 대표적으로 갈래를 친 것이 오정심관(五停心觀)입니다.

 

탐심(貪心)이 많은 사람은 부정관(不淨觀), 진심(嗔心)이 많은 사람은 자비관(慈悲觀) 치심(痴心)이 많은 사람은 인연관(因緣觀), 분별심이 많은 사람은 수식관(數息觀)을 그리고 염불관(念佛觀)은 불보살님을 생각하면 모든 번뇌를 그칠 수 있다고 합니다.

 

삼독심에 헐떡거리는 마음을 현대용어로 스트레스며 만병의 원인이 스트레스이듯이 삼독심에 자신을 학대하며 고통 받는 것입니다. 어떠한 수행법이던 마음을 바로 보고 마음의 삼독심을 털어나간다면 털어진 만큼 보이는 세상이 넓게 보이고 행복하며 이해와 자비심이 움트는 것입니다. 수행이 익으면서 카리스마가 충만한 것이 아니라 자비심이 충만해지는 것입니다.

 

그러나 현실은 본질적인 마음은 그대로 두고 곁가지인 수행법가지고 소모적이고 소아적(小我的)으로 자기 방식으로만 수행하여야 한다고 고집하고 강요하는 것은 법(:진리)에 대한 이해 부족입니다.

 

마음을 열고 내 수행법만이라는 아집은 내려놓아야 합니다. 진리는 옹색하지 않습니다. 마음 밖에서 찾는 것은 외도(外道)수행이며 마음이 진리와 가까워질수록 몸과 마음은 가벼우며 충만한 자비심으로 중생의 업을 녹이고 사바세계 속에서 극락세계의 즐거움을 느끼는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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