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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우주(宇宙)의 본질(本質)과 형량(形量)

 

 

우주의 본질과 형량은 금타(金陀)대화상님께서 1942년 정읍 내장산 벽련선원에서 저술하신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전해지는 말에 의하면 운문암에서 내장산 벽련선원까지 산길로 다니시었다고 하고 우주의 본질과 형량은 금타대화상님께서 주판을 놓으면서 불러주면 어린 성기(性起 : 당신의 속가 아들)스님께서 무릎 꿇고 받아 적었다고 합니다.

 

당시는 일제 강점기라 일본어가 아니면 출판허가가 안 나와서 일본어로 저술하고 등사본으로 50부을 발행하여 일본 각 대학에 연구용으로 보내주고 국내에는 몇 권이 없다고 합니다.

 

1974년 광명시 성도원이라는 곳에서 청화 큰스님께서 처음으로 번역 출판하시고 1979년 월출산 상견성암에서 금강심론을 편집하시면서 금강심론 속에 포함하여 지금까지 이어져 오는 것입니다.

 

작년 본정거사님께서 일본 동양대학 도서관에 있는 우주의 본질과 형량책을 찾아내어 복사 영인본으로 만들면서 내용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책 속에 어려운 시대를 느낄 수 있는데 일본어 원본은 현재 A4용지 절반보다도 적은 등사본이며 그것도 50부 정도 출판하였으니 그 시대가 얼마나 물자가 귀했는가를 알 수 있습니다.

 

1974년 청화큰스님께서 처음으로 번역 출판 한 책도 작은 소책자에 조판인쇄인데 역시 경제적 사정은 어려운 시대임을 알 수가 있으며 큰스님께서 꼼꼼히 확인하여 번역 출판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번에 금강심론을 정리하면서 몇 번을 정독하였지만 난해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어렴풋이 불가(佛家)의 삼천대천세계를 수리(數理)로써 증명하였고 마지막 내용은 보리방편문과 일치한다 생각입니다.

 

물리용어와 고등수학 그리고 밀교용어까지 동원된 불가사의한 저술인데 청화큰스님께서 천안(天眼)이 열리신 분의 안목이라고 하시였는데 저도 천안이 아니면 불가하다고 생각합니다. 천안의 경지를 중생이 이해하겠습니까.

 

- - 금타대화상께서 다시 사바세계에 오시여서 속 시원히 설명해주시였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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