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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법공양


 

처음 천일기도 회향하면서 염불수행에 대한 자료를 복사해서 걸망에 넣고 다니던 자료를 정리하여 나무아미타불이라 표제를 붙이고 소책자로 천부를 인쇄하여 법공양 하였습니다. 몇 년이 흘러 후배스님하고 차 한 잔 하는데 이 스님께서 나무아미타불 소책자 법공양 글을 찬탄하면서 너무 좋아 복사집에서 20부를 복사하여 신도 분들에게 나누어 주었다는 것입니다. 법공양 발원문 끝에 미타행자라고만 적어놓아 제가 만들 줄 모르고 말 입니다.

 

자성원 시절 금강심론 중요부분만 번역하고 주해를 넣고 일인전에 일인도라고 하여 복사집에서 2백부인가를 만들어 회향하였는데 그 후 광주에 가서 택시를 탔더니 앞자리에 그 책이 있는 것입니다 속으로 반가워서 이거 무슨 책입니까하니  택시기사분이 제가 틈틈이 보는 책인데 참 좋은 책입니다합니다. 지나가는 말로 성륜사 다니십니까?” 하고 덕담으로 회향하였고 법공양 만들어 회향하면 반드시 보고 신심을 일으키는 분은 있다는 소신입니다

 

이번에 대덕화보살님의 도움으로 법공양한 만일염불독송집도 5쇄입니다. 개원하면서 발행하기 시작하여 5천부나 발행한 것인데 독송집을 받으신 분들이 이 인연으로 나무아미타불열 번만 해도 가치 있는 일이다 하는 마음으로 회향하는 것입니다. 사바세계가 다 무상(無常)하지만 그래도 마지막까지 남아있을 것은 책 아니겠습니까?

 

출가사문마다 부처님 밥 값하는 인연이 각각인데 무주선원에서는 여력이 닿는 데로 법공양으로 회향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시주하시는 분의 재()공양을 가장 가치 있게 사용하는 것이고 보시하는 분이나 받는 분이나 다 함께 복과 지혜를 함께 하는 것입니다.

 

돌아보면 무주선원이 개원 이래 여기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십시일반 작은 정성을 보태주시는 법우님들이 계시였기에 가능하였고 무주선원을 방문하시는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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