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시작하였지만 무주선원 하루 일과는 여전합니다.
요즘은 오후 검질 매는 것 대신 「금강심론」 교정 울력하고 있습니다. 교정 작업한다고 다시 몇 번을 정독하는데 그 어려운 시기에 얼마나 노심초사勞心焦思 애를 썼을까 하는 생각도 들고 당신께서 노심초사 출판한 책을 점 하나라도 똑같이 한다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거의 마무리 수순인데 아무튼 올 해는 「금강심론」을 운문암에서 발행 한 것과 태안사에서 발행한 것을 합본으로 해서 출판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절 문화가 결제와 해제 중심으로 되어 있어서 새해라는 의미는 별 의미는 없지만 그래도 작년, 불사하면서 진 빚을 다 정산하면서는 편한 마음으로 일과를 보내고 있습니다. 출가사문도 다 인연 따라 부처님 밥 값하는 방법이 다른데 전 1순위가 “정진精進으로 부처님 밥 값하겠다.” 생각하고 다만 더불어 정진하다는 생각은 놓고 이제는 법당에서 홀로 지내는 것을 당연하게 받아들입니다.
말세에 출가사문도 정진하기 힘든데 재가에 있는 분들이야 오죽하랴 생각도 들고 사바세계에 사람들이 돈을 위해서는 업을 바꾸지만 도(道)를 위해서는 업 바꾸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고 “나의 살림살이도 변변치 못한데 누구를 업을 녹여주고 생각을 바꾸어 주랴.” 하고 마음 정리하니 세상이 편합니다. 나의 기도와 자비관이 사바세계를 얼마나 정화시킬지는 모르지만 생명이 다 할 때가지 한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습니다.
매일 사용하는 PC 본체 받침대 다리 하나가 부러지어 대충고이고 몇 년을 사용하는데 파워 넣을 적마다 흔들거리는 것을 불사금 다 갚고 나니 새 거 구입하여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고 얼마 전에 2만5천원주고 구입하였는데 2만5천원이 별거는 아닌데 그 동안 마음고생을 하며 살았다는 것입니다.
두 번은 불사한다고 빚지고 살고 싶은 마음은 없고 찾아오시는 분들께 미안한 마음도 있지만 추가불사는 큰 인연에 맡기고 법우님들께서 보내주시는 공양금은 아껴 쓰고 남은 것은 은사스님(청화큰스님) 법어집을 순차적으로 회향하고자 합니다. 이것이 공양금을 가장 가치 있게 사용하는 것이고 염불과 염불선에 관한 청화큰스님의 법어집은 몇 번을 읽어도 참 주옥같습니다. 많으신 분들과 청화큰스님의 법향을 함께 하고자 합니다.
겨울이 깊으면 봄이 멀지 않은 것이고 해가 조금씩 길어지면서 도량의 꽃나무들도 조금씩 활기를 띠울 것입니다. 작년보다 도량은 풍성하여 지였습니다. 저먼 아이리스도 많아지었고 수국도 많이 자랐고 올 봄의 꽃 파티가 기대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꽃과 함께 잡풀도 올라오고 법당과 마당을 오가면서 염불하며 지네겠지요.
“도道는 별거 아닙니다. 이기심을 버리고 이타심으로 사는 것이 도道입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이달(1월)하순? 경에 미타행자의 편지 2권 두 번째 단행본이 출판됩니다. 출판되면 무주선원에서 천 권을 구입 법공양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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