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에는 매일 조금씩 지난 2월에 본정거사님께서 영인본으로 발행한 금강심론 교정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영인본으로 읽기는 좀 거북하여 제가 워드작업을 하여 일차로 「운문암 금강심론」해서 인터넷에 올리고 현재는 출판을 위한 교정 작업을 다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영인본은 아시겠지만 금타(金陀)대화상님이 생존 시 발행한 저서들이고 가장 어려운 시기인 해방 전후 발행한 책이라 당시 모든 것이 열악하여 석판인쇄라고 하는데 필사본 수준입니다.
필사본 수준이다 보니 한문이 약자도 많고 뜻은 같아도 요즘은 잘 사용하지 않는 한자를 사용하였습니다. 예로 빌 허(虛)자도 虚, 虗 이렇게 번갈아 가면서 사용 한 것을 알 수가 있습니다. 아무튼 어른스님이 쓰신 것이라 일일이 대조해가며 인터넷에서 찾아서 영인본과 점 하나라도 똑 같이 한다는 원력으로 교정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인터넷에도 안 나오는 한자는 일반적인 한자로 넣고 있습니다.
당신의 깨달음의 세계를 저술한 책이라 저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정독하면 의미 있는 법문을 볼 수가 있습니다. 첫 번째로 수행 방법론에는 “관이觀而염지念之하면” 인데 비단 보리방편문만 염(念)하고 관(觀)하라는 것이 아니라 관세음보살이던 진언 수행 등 어떠한 수행이던 “관이觀而염지念之하면”로 이해하시면 맞습니다. 관(觀)과 염(念)이란 지관(止觀), 정혜(定慧)와 같은 말입니다
두 번째로는 가관적(假觀的) 수행, 관념(觀念)에서 결국 실증(實證)된다는 것입니다. 어떠한 수행이던 처음 시작할 적에는 관념적으로 시작하여 마지막 결국은 실증된다는 말씀입니다. 특히 염불수행하시는 분들은 참고하시여야 할 대목입니다.
세 번째는 삼매(三昧)에 대해서는 무간정(無間定)에 들어갈 적에 여덟 가지 감촉이 일어나면서 자마금색을 견증(見證)한다고 하시였는데 자마금색(紫磨金色)은 보라색을 말하며 몸이 보랏빛 색으로 변한 다는 것인데 인간이 가장 즐거울 적에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한 다는 것입니다. 삼매를 얻으면 삼매를 얻기 전과 분명히 몸과 마음이 달라야 하는 것입니다.
다음은 증오(證悟)를 말씀하시였는데 “신증심오(身證心悟)” 반드시 마음으로 깨달았으면 몸으로 증명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현 우리나라 수행풍토에 의미 있는 법문입니다.
당신의 깨달음의 세계를 이해 할 수 있겠습니까?
경전의 내용은 그렇다고 해도 「관음문자觀音文字」나 「수능엄삼매도首楞嚴三昧圖」 그리고 「우주宇宙의 본질本質과 형량形量」은 중생의 안목으로는 이해 불가입니다 다만 현대의 기기(機器)를 빌어 어른스님의 저술을 점 하나라도 기록하여 후대에 전하면 후대 눈 밝은 분이 나오시어 설명 할 때가 있겠지요.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