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덕께서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은 곧 나의 참 마음이다. 불법(佛法)이라고도 하고, 법신(法身)이라고도 하고, 진여(眞如)라고도 하고, 실상(實相)이라고도 하고, 열반(涅槃)이라고도 하고, 법성(法性)이라고도 하는데, 망념(妄念)이 거기에 의지하면 삼계를 이룬다.(즉 삼계를 윤회한다는 말)」 라고 하였다.
* 조양(調養) : 몸과 마음을 보살피거나 병을 낫게 해주는 일.
* 호념(護念) : 부처님께서 중생이 퇴전(退轉)하지 않게 일체의 장해(障害)로부터 보호하여 주시며, 앞으로도 불도(佛道)를 향해 성취해 나가도록 보살펴 주신다는 뜻. 《아미타경》에 ‘일체제불 소호념경(一切諸佛 所護念經)’ 이라는 구절이 자주 나온다. 이는 《아미타경》은 모든 부처님이 호념해주시는 경전이라는 의미이다.
* 억(憶) : 남회근 「‘억(憶)’ 이란 언제나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고 있는 것을 말합니다.」 라고 하면서, 「만약 하루 24시간 내내 부처님을 생각할 수 있다면 성공한 겁니다.」 라고 하였다.
아미타불께서 중생을 제도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 곧 진실한 공덕이고, 아미타불께서 중생을 제도하신다는 것을 의심하는 것이 곧 무명의 전도顚倒이다. 아미타불께서 중생을 제도하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 곧 절대 선善이며, 아미타불께서 중생을 제도하신다는 것을 의심하는 것이 곧 가장 큰 악惡이다. -고덕
* 《열반경》에 「번뇌(煩惱)의 모든 구속(拘束)과 함께 있는 것을 무명(無明)이라 하고, 온갖 선법(善法)과 함께 있는 것을 명(明)이라 한다.」 라고 하였다.
* 역시 《열반경》에 「모든 중생은 불성(佛性)을 가지고 있으나, 무명에 덮여서 해탈하지 못한다.」 라고 하였다.
* 〈대지도론〉에 「세간에 네 가지의 전도(顚倒)가 있으니, 깨끗하지 않은 것 속에서 깨끗함이 있다고, 괴로움 속에서 즐거움이 있다 하며, 무상(無常)한 것 속에서 영원함이 있다 하고, 무아(無我)속에서 아(我)가 있다 한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제불보살은 생각이 있을까요. 의념(意念)이 있을까요. 있습니다. 그러나 일으키는 작용이 모두 지극한 선[至善]으로, 조금도 악(惡)이 없고, 조금도 무기(無記)가 없으며, 조금의 무명(無明)도 없습니다.」 라고 하였다.
* 당나라의 규봉종밀 선사는 「일체 중생의 모두가 ‘비고 고요하여 신령하게 아는 성품[空寂靈性]’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는 부처님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그렇지만 아득한 옛날부터 오늘날까지 이를 깨닫지 못하고 부질없이 일신(一身)에 집착하여 ‘나’라는 생각[我相]을 내기에, 사랑과 미움 따위의 정(情)이 생겨나고 그 정을 따라 업이 지어지고 업을 따라 과보를 속에 알아보는 성품은 나거나 죽는 일이 없으니, 이는 마치 꿈속에서 쫓기어도 받게 되어 영겁토록 생로병사(生老病死)가 윤회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몸은 변함없이 편안한 것과 같으며 또한 물이 얼어 얼음이 되어도 축축한 성질은 바꾸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만일 이 이치를 깨닫게 되면 그대로 법신(法身)이니, 본디 태어남이 없는데 어디에 의탁하겠습니까. 신령스러워 어둡지 않고, 밝고 밝아 항시 알아보지만 온 곳도 없고 어디로 가는 곳도 없습니다. 그러나 여러 생에 윤회하면서 망정과 집착을 익혀 그것이 성품이 되어 기쁨 · 성냄 · 슬픔 · 즐거움이 미세하고도 끊임없이 진리에 들어오니 이러한 것은 영특하게 통달한 사람이라 해도 갑자기 없애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므로 모름지기 오래도록 살펴서 줄여가고 또 줄여야 합니다.
이는 마치 바람은 갑자기 멈춰도 물결은 서서히 잠자는 것과 같으니 어찌 한 번의 몸으로 닦아서 갑자기 부처님의 기용(機用)과 같아질 수 있겠습니까. 다만 공적(空寂)으로 본체를 삼을지언정 망념(妄念)을 그것이라고 오인하지 말아야 하며, 진지(眞知)로 본심을 삼아 망념을 인정하지 말아야 합니다. 만일 망념이 일어났다 하여도 전혀 망념을 따르지 않는다면 죽음에 이르러도 자연히 업이 그대를 얽어매지 못할 것이며, 설령 중음신(中陰身 : 죽은 뒤 다음 몸을 받기 이전 상태)을 받는다 하여도 자유로워 천상이든 인간세계이든 마음대로 의탁할 수 있게 됩니다. 만일 사랑하고 미워하는 마음이 없다면 분단신(分段身 : 육도 안에서 윤회를 거듭하는 몸)을 받지 않게 되므로 자연히 짧은 목숨이 장수하게 되고 추악한 것이 오묘하게 됩니다.
또한 미세하게 흐르던 모든 것이 고요해져서 원만하게 깨달은 큰 지혜만이 오롯이 빛나면 곧 천백억 가지 몸을 나투어 인연 있는 중생을 제도하게 되니 이를 이름 하여 ‘부처’ 라 하는 것입니다.」 라고 하였다.
무엇을 믿음이라 하는가. 첫째, 아미타불의 원력을 믿는 것이다. 둘째, 석가모니부처님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 셋째, 육방제불의 찬탄을 믿는 것이다. 무릇 세상의 정인군자正人君子도 거짓말은 하지 않는데 하물며 아미타부처님과 석가모니부처님과 육방제불께서 어찌 거짓말을 하시겠는가. 이것을 믿지 않으면 진실로 구제할 수 없다.
고로 우선 깊은 믿음을 내야 한다. 절대로 의심이나 의혹을 일으켜서는 안 된다. 무엇을 발원이라 하는가. 언제나 사바세계의 고통에 혐오하는 마음을 내고 극락세계에서의 깨달음의 즐거움을 기쁜 마음으로 그리워하는 것이다. 선업이든 악업이든 지은 업을 따라 간다. 선업이거든 정토왕생에 회향하고, 악업이거든 참회하고 정토왕생을 발원하니 여기에 다시는 두 마음이 없어야 한다. 이것을 발원이라 한다. 믿음과 발원이 이미 갖추어지면 비로소 염불이 정행正行이 되고 모든 악을 고치고 선善을 닦는 것이 모두 조행助行이 된다.
지은 공력功力에 따라 깊고 얕은 차이가 있으니 구품九品과 사토四土로 나뉘는데 털끝만큼도 어긋나지 않는다. 오직 모름지기 자신이 간단히 살피면 될 일이지 다른 사람에게 곡 물어볼 필요가 없다. 이른바 깊은 믿음과 간절한 발원으로 염불하지만 염불할 때 마음이 많이 산란한자는 곧 하품하생으로 왕생한다. 깊은 믿음과 간절한 발원으로 염불하지만 염불할 때 마음의 산란함이 점점 줄어드는 자는 하품중생으로 왕생한다.
깊은 믿음과 간절한 발원으로 염불하고 염불할 때 다시는 산란하지 않는 자는 곧 하품상생으로 왕생한다. 염念이 사일심불란事一心不亂에 이르고 탐진치가 일어나지 않는 자는 곧 중삼품中三品으로 왕생하고, 염念이 사일심불란事一心不亂에 이르고 걸림 없이 먼저 견혹見惑과 사혹思惑과 진사혹塵沙惑을 끊고 또한 무명無明을 능히 굴복시켜 끊어버린 자는 곧 상삼품上三品으로 왕생한다. 고로 믿음과 발원으로 부처님 명호를 부르는 자는 능히 구품九品으로 왕생할 수 있다. 이 말은 확실하여 절대로 틀림이 없다. -우익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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