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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불수행자료/염불수행대전

6. 정토법문(65)


 

* 허운선사는 「중생의 ‘중(众)’ 자(字)는 세 글자를 합성한 것인데, 세 사람이 모여서 중(众)인 것입니다. 중생의 수는 무궁무진하여, 10법계 중에서 부처의 법계[불법계]를 제외한 나머지 9법계가 모두 중생에 속합니다. 위로 3법계(보살/ 연각/ 성문)는 성인(聖人)의 법계로, 이미 생사고해를 벗어나서 윤회를 받지 않습니다. 나머지 6법계(천상/ 아수라/ 인간/ 아귀/ 축생/ 지옥)는 모두 생사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성인의 3법계도 아직 미세한 습기가 다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모두 중생에 속하는 것입니다. 습기에는 깊고 얕음이 있어서 위의 3법계는 얕고, 아래의 6법계는 깊은데, 습기가 깊고 중해서 업장이 많기 때문에 고뇌중생(苦惱衆生)이라고 불립니다. 이러한 중생이 태어났다가 하면서 쉬지 않으므로, 그 수량 또한 알기 어렵습니다.」 라고 하였다.

 

* 衆의 원래 글자는 ‘众’ 임.

 

* 남회근 선생은 「성불하려고 생각한다면 일체중생을 떠나서는 안 됩니다. 그러므로 맨 먼저 ‘사람됨’부터 배우고 행해야 합니다. 다른 사람과 잘 지내지 못하면서도 중생을 제도하고 싶다고요. 자기는 성불하려고 하면서도 남만 보면 다 원수입니다. 남을 질투합니다. 이게 선근을 심는 것일까요. 이것이야 말로 마도(魔道)입니다.」 라고 하였다.

 

* 남회근 선생은 「부처님께서는, 우리 모두가 무연자(無緣慈 : 아무 조건 없이 일체중생에게 즐거움을 주는 것)와 동체비(同體悲 : 일체중생의 몸을 내 몸처럼 여겨 그들의 고통을 없애 주는 것)가 있어야 한다고 가르치십니다. 우리가 이렇게 한 곳에 앉아 있는데, 그 누가 전생에 서로 부모가 된 일이 있었는지 알 수 있겠습니까. 부부가 되었을 수도 있고, 자녀가 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기에 당신이 어떤 사람에 대해서 못마땅하게 혼내주었다면 당신 전생의 부친을 혹은 전생의 자녀를 혹은 형제자매를 혼내주었는지도 모른다고 말하는 겁니다.」 라고 하였다.

 

* 〈대지도론〉에 「대자(大慈)란 모든 중생들에게 사랑을 주는 일이고, 대비(大悲)는 모든 중생들의 고통을 함께하는 일이다.」 라고 하였다.

 

* 중국 고사(古事)에 「부끄러워하는 마음으로 스스로를 보고, 은혜를 고맙게 여기는 마음으로 세상을 보라.」 라는 말이 있다.

 

* 삼계(三界)는 욕계/ 색계/ 무색계를 말하는데, 총 33개의 세계가 있어서 33천(天)이라 부른다. 33천의 맨 아래는 지옥이고, 맨 위는 비상비비상천(非想非非想天)이다. 비상비비상천의 수명은 8만 대겁인데, 인간의 생각으로 보면 영겁에 가까운 세월이겠지만, 결국엔 수명이 다한다. 수명이 다하면 윤회하게 되고 타락하게 된다. 삼계와 극락을 잠깐 비교해 보자. 극락세계에는 다섯 가지 탐욕이 없으므로 욕계가 아니요, 극락세계는 형상이 있으므로 무색계가 아니다.

 

시방세계의 항하사수의 모든 부처님들께서 모두 아미타불의 위신력과 공덕과 불가사의함을 찬탄하신다. -《무량수경》

 

* 정공법사는 「고덕께서 칭찬하시기를, 무량수경은 중생이 발심하여 오직 아미타불만 부를 수 있다면 모두 다 극락에 왕생한다는 것을 설하고 있다. 뜻이 명확하고 간단 긴요하여 정토정의 제1경이라 부른다. 왜냐하면 바로 질러가는 지름길 중의 지름길이요, 방편중의 방편이며, 절대원융하고, 불가사의하며, 중생을 이롭게 하고 구제해주기 때문이다. 이 경이야 말로 으뜸이다.」 라고 하였다.

 

* 중국 명나라의 초석(楚石)대사는 〈서재정토시(西齋淨土詩)〉에서 「나의 종(宗)인 염불은 오직 나의 자심(自心)이다. 마음으로 부처를 보고자 하면 마음을 따라 부처가 나타난다. 아미타불은 32상 80종호를 갖추셨는데, 자성(自性)은 본래 우리에게 빠짐없이 갖추어져 있어서, 밖에서 빌리거나 구할 것 없이 신통광명이 미래세가 다하도록 다함이 없다. 이것을 일러 ‘무량수(無量壽)’라고 한다.」 라고 하였다.

 

* 《무량수경》에 「내가 멸도한 후에라도 이 경(經)에 대해 의혹을 일으켜서는 안 되느니라. 미래에도 불도(佛道)가 다 사라질 것이다. 그때 나는 대자비심으로 중생을 불쌍히 여겨 특별히 이 경만을 남겨 세상에 백 년 동안 머물게 할 것이니라. 그래서 누구든지 이 경을 만나 그 가르침을 믿고 따르는 이는 그 들의 발원대로 모두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을 것이니라.」 라는 말씀이 있다.

 

일체세간 중생의 이익을 위하여 이 믿기 어려운 정토법문을 설하는 것은 지극히 어렵다.

-《아미타경》

 

* 원효대사의 〈무량수경종요〉에서 「만약에 어떤 사람이 실로 의심을 버리지 못하고 알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스스로를 돌아보라. 마음이 열리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오로지 여래만을 우러러 한결같은 마음으로 엎드려 믿어라. 이와 같은 사람은 그 행업(行業)에 따라 반드시 마음이 열릴 것이니라. 결코 삿되지는 않으리라.」 라고 하였다.

 

* 《아미타경》은 극락정토에 있어서의 여러 가지 공덕장엄을 설하고 있다. 이러한 공덕장엄은 국토, 의복, 음식, 그리고 육체나 정신에까지 미치고 있다. 이렇게 공덕장엄을 널리 설하는 이유는 모든 중생으로 하여금 극락정토에 왕생하고자 하는 마음을 내게 하기 위한 것이다. 이것을 원요(願樂)라고 한다. 또 한편으로는 중생의 업인 작은 선근(善根)으로는 왕생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하루 내지 이레 도안 염불한다면 반드시 왕생할 수 있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중생이 이것을 믿기는 매우 어렵다. 그래서 육방(六方)의 항하사제불(恒河沙諸佛)이 광장설(廣長舌)을 내어 삼천대천세계를 두루 덮으면서 증명하고 있으며, 경계하고 있다.

 

그리고 석가세존을 향하여, “매우 하기 어려운 일을 하셨다.” 고 찬탄하고 있음은 매우 희유한 일이다. 이 부분을 당나라의 선도화상께서 다음과 같이 단언하고 있다. 「이 증명에 의해 중생이 왕생할 수 없다면 육방여래의 광장설은 한 번 입에서 나온 다음에 다시는 입으로 돌아오지 않아 그 혀는 썩어버릴 것이다.」 바꿔 말해서, 왕생극락을 의심하는 것은 육방의 항하사제불의 말씀을 의심하는 것이 되며, 왕생극락을 믿는 것은 미타의 본원을 믿는 것이다. 미타의 본원을 믿는 것은 석존의 말씀을 믿는 것이며, 석존의 말씀을 믿는 것은 육방의 항하사제불의 말씀을 믿는 것이다.(강동균 동아대 교수 말씀에서 발췌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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