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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제주불교 미타행자의 편지

85. 20분 정진

 

혼자서 도량석 부터 시작하여 법당 들어가고 손수 공양 준비하며 마당에 풀 뽑고 하면 하루가 금방입니다. 그래도 틈틈이 앉거나 염불하려 애쓰고 있습니다. 재가에 계신 신도 분들도 그러리라 생각합니다. 생업에 바삐 살다가 보면 정진시간을 내기가 쉽지만은 않은데, 달라이 라마스님 법문에 보면 정진을 짧게 굵게 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최소 정진시간을 20분으로 법문하신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혼탁한 마음으로 밤을 지새우는 것보다 깨여있는 마음으로 매일 20분 염불이나 좌선도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2-30분 염불이나 좌선도 하면서 참 소중한 시간이다 하는 생각도 들고 그 짧은 시간에도 간절한 마음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허리를 곧추세우고 짧은 시간이나마 숨을 고르거나 다라니를 하거나 염불을 하거나 다 좋은 일이며 가치 있는 일이며 수승한 일입니다. 2-30분만해도 마음의 평화를 얻고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잠시 틈을 내여 염송합니다.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주겠습니다 약한 것이나 강한 것이나 길거나 짧거나 아니면 중간치거나 미세한 것이나 거대한 것이나 눈에 보이거나 눈에 보이지 않거나 가까이 있거나 멀리 있거나 태어난 것이나 태여 나려 하는 것이나 일체중생의 고통을 다 거두어 주겠습니다.”

 

중생의 고통을 거두어주려는 이 마음이 불보살의 마음이고 불보살의 마음을 잠시라도 간직한다면 무량한 복과 지혜가 되지 않겠습니까?

 

나무아미타불

 

* 무주선원에 율무

혹시 율무염주 만드는 기술 제공하실 분은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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