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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절/자연과 절

[스크랩] 경북 영주(3) : 성혈사 聖穴寺, 나한전의 아름다운 모습..

 


 

                                                                         성혈사 聖穴寺

 

* 성혈사 聖穴寺


경상북도 영주시 순흥면 덕현리 소백산小白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 조계종 제16교구 본사 고운사의 말사이다.


소백산맥의 한 줄기인 국망봉國望峯 중턱에 자리잡은 성혈사는

원래 작은 암자였는데,

좁은 계곡의 일부를 절터로 조성한 뒤

여기에 승방僧房과 나한전羅漢殿을 지형에 따라 자연스럽게 배치하였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나한전, 요사채 등이 있다.


신라 때 의상義湘(625∼701)이 창건하였다.

창건설화에 따르면,

의상은 왕명으로 소백산 기슭에 초암사草庵寺를 짓고 있었는데,

매일 지붕의 서까래가 없어졌다.

의아하게 여긴 의상이 찾아보니 서까래가 인근 숲 속에 쌓여 있었다.

이에 주위의 풀을 뜯어 초막을 지었다고 한다.

절 이름은 근처의 바위굴에서 성승聖僧이 나왔다고 해서 붙여졌다.

바위굴은 절 아래 30m 지점에 있다.

 

 


나한전羅漢殿 : 보물 제832호


정면 3칸, 측면 1칸의 다포계多包系 맞배지붕 건물

기둥은 배흘림기둥에 가깝게 다듬으면서 벽신을 세우지 않고 문짝을 달았다.

정면 3칸에 설치된 창호窓戶는 꽃무늬로

특히 어간御間의 것은 연못[蓮池]에

게, 물고기, 동자상童子像, 여의주如意珠, 연꽃, 기러기 등을 조각하였는데

사례가 드문 특출한 것으로 뛰어난 조각과 공예기술이 스며있다.

 

1984년 나한전을 보수할 때 발견된 기록에 따르면,

1553년(조선 명종 8)에 처음지었고, 1634년(인조 12)에 중창했다.


유물로는 대웅전 앞에 석조비로자나불상이 전한다.

흰색으로 덧칠한 상태이며,

통일신라시대의 불상 양식을 지녀 절의 창건 연대를 추정할 수 있게 해 준다.

 

나한전 내부에는 석조비로자나불상과 나한상들이 있다.

 


# 석조비로자나불상 : 유형문화재 제402호

 

연화좌蓮花座 위에 결가부좌를 하고 있고 지권인을 맺고 있어 비로자나불임을 알 수 있다.

옷주름의 표현이 약간 경직되고 형식화된 몸체 등으로 볼 때

통일신라시대 후반기(9세기 후반) 불상의 특징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무릎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윤곽선이 비교적 자연스럽고,

곡선으로 처리된 옷주름 등으로 보아 8세기 후반에서 9세기 전반 불상의 특징도 지니고 있다.

 

대좌는 불단에 가려져 있어 세부를 확인하기 어려우나

3단으로 된 연화좌인 것은 확실하며, 불상과 함께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양손은 파손되어 보수하였고

양 무릎의 끝부분이 약간 떨어져 나간 상태이지만,

전체적인 보존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 창호문


조선 중기 이후에는 대체로 불교가 서민층의 의식세계를 포용하게 되었고, 사찰내의 건물의 구성 및 장식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특히 이 대웅전의 문짝에 새겨진 조각은 민화적 요소를 강하게 반영하여

이를 세련된 공예기술로 섬세하게 표현하였다.

 

그 중 가운데 칸의 문에는 십장생十長生을 투각透刻해 놓았는데,

주제별로 보면 게 · 물고기 · 개구리 · 학 · 용 · 동자상童子像 · 연꽃 등으로

물 · 하늘에서 사는 생물을 섬세하게 조각하였다.

 

 

 

 

 

 

 

 

 

 

 

 

 

그밖에 나한전 앞 마당의 좌우에 석등 2기가 전한다.

 

# 석등 :

주춧돌에은 거북이가 조각되어 있다.

좌측의 석등은 거북이의 형상이 손실이 심하여 윤곽을 알아보기가 어려우나

우측의 것은 선명하다.

그 위의 석등의 기둥에는 2마리의 용이 조각되어 있다.

용의 비늘은 아주 선명하나, 다리는 없고, 얼굴이 익살스럽다.

호랑이나 뱀의 얼굴 같기도 하다.                                                                           

 

 

 

산신각山神閣

 

나한전 옆에 위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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