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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화 큰스님 법문집/10. 마음자리로 돌아가는 가르침

2. 염불의 종류

2. 염불의 종류

 

 

염불이라고 하면 부처의 이름, 명호를 외우는 칭명염불(稱名念佛)이 있고,

부처의 32상 80종호를 갖춘 원만덕상을 관찰하는 관상염불(觀像念佛)이 있고,

그 다음은 또 관상염불(觀想念佛)이 있고,

그 다음은 실상염불(實相念佛)입니다.

 

 

염불에도 여러 방법이 있습니다. 보통 염불이라고 하면 부처의 이름, 명호를 외우는 칭명염불(稱名念佛)이 있고 또는 부처의 상호 곧 32상(相) 80종호(種好)를 갖춘 원만덕상을 관찰하는 관상염불(觀像念佛)이 있습니다. 우리는 좋은 그림을 보면 기분이 좋듯이 부처님의 상호만 보아도 우리 마음에 우러러 숭앙이 되고 한결 안심이 되고 아늑한 평온을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은 또 관상염불(觀想念佛)이 있습니다. 음은 똑같습니다만 앞의 것은 상(像)을 관찰하는 것이고 뒤의 것은 상상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자비공덕이라든가 훤히 빛나는 지혜 광명 등 부처님의 공덕을 상상하는 염불입니다.

 

그 다음은 실상염불(實相念佛)입니다. 이것은 현상적인 가유(假有)나 허무에 집착하는 무(無)를 다 떠나서 중도실상(中道實相)의 진여불성(眞如佛性)자리, 이른바 법신(法身) 자리를 생각하는 염불인 것입니다. 따라서 진여불성 자리를 생각하는 실상염불이 참다운 본질적인 염불입니다. 이른바 법의 실상, 내 인생 생명의 실상, 우주 생명의 실상 이것을 우리가 관찰하는 것입니다. 관찰은 분명히 뚫어지게 안보이니까 볼 수는 없겠지요. 그래서 생각만 해도 관(觀)이라는 뜻이 다 포함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법신(法身)은 있지도 않고 또는 공(空)하지도 않은 중도실상의 생명의 광명을 관조하는 염불이 곧 실상염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