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 공부
많은 수행자들이 마음의 고향을 찾아 먼 길을 나서지만은 가시밭길을 헤매고 있기도 하고 출구 없는 미로 길에 빠지기도 합니다. 고향을 찾아가는 머나먼 길에 가장 난적(難敵)은 이기심을 지고 가는 길입니다.
가는 길을 누구에게 물어 볼 것도 없습니다. 마음을 잘 살피여 보아서 얼마나 이기심이 일어나는 가를 확인하면 되는 것입니다 이기심은 고향과 점 점 멀어져가는 길이며 출구 없는 미로에서 헤매는 것입니다. 고향과 반대로 가는 길이기에 몸과 마음이 점 점 힘들어지고 결국은 힘이 소진되어서 탈락 하는 것입니다.
이기심의 반대는 자비심입니다 자비심을 가꾸며 가는 길은 고향으로 가는 길의 대로(大路)로 표현 할 수 있습니다. 자비심과 함께 가는 길은 갈수록 나날이 몸과 마음이 부드럽고 가벼워지면 힘든 줄을 모르고 가는 것입니다.
마음을 살펴보고 마음을 닦는 것이 바른 수행입니다 염불을 하던 진언을 하던 화두를 하던 마음을 살펴보고 망상을 뽑아내기 위한 수단일 뿐입니다. 마음을 살펴보고 망상을 제거해 나가면 그 자리에는 본래의 성품(불성)이 드러나는 것이고 불성(佛性)의 속성(屬性)이 자비심이고 연민심이고 허공 같은 마음이며 꿈에 그리던 마음의 고향입니다.
그러기에 고향 길이 가까워질수록 자비심이 울어나고 연민하는 마음이 일어나며, 평등심이 일어나며, 마음이 담백(淡白)하며 소박하고 검소한 삶을 즐기는 것입니다. 고향 길에 첫 걸음은 대원(大願)입니다. 소아적(小我的)인 원(願) 가지고는 먼 길을 갈 수없는 것입니다. 자비심의 극치는 “일체중생을 이익 되게 하겠다.” “일체중생을 극락세계로 인도하겠다.”는 대원(大願)이며 이 원으로 머나먼 마음의 고향 길을 갈 수 있는 것입니다. 또 “일체중생을 이익 되게 하겠다.” 이 마음이 몸으로 마음으로 일체중생을 이익 되게 합니다.
비워라! 자비심을 일구어라! 참 말은 쉬운데 현실은 그렇지가 못한 것이 사실입니다. 예전에 초심인 A.스님과 선원에서 한 철 지내는데 젊은 스님이 몸은 종합병원이고 성격은 말 붙치기가 힘들 정도로 굳어 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A.스님 도반을 만나 A스님 안부를 물으니 아 스님 “A. 스님요! 완전히 사람이 바뀌었습니다.” 하는 것입니다 이기심을 지고 앉자 있다가 몸과 마음이 완전히 다운되니 살려면 마음을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생각을 완전히 뒤집은 것입니다. 이런 경우는 성공한 예입니다. 마음공부라는 것이 스스로 겪어서 극복해나가는 것이지 이야기 해주는 것은 별 효험이 없는 것을 세월이 가니 알게 되었습니다.
여담으로 나무아미타불 염불수행으로 한 소식했다는 분이 운영하는 카페를 방문해 보니 정회원 되기도 힘들고 정회원이 되어도 열람 할 수없는 자료가 있습니다. 예전에는 걸망매고 절 마당에 가야 주인장 살림살이를 알 수 있었는데 요즘은 앉자 서 사이트에 들어가 보면 주인장의 살림살이를 알 수 있습니다. 하 하 “나무아미타불” 많이 했다고 극락세계 가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비워야 구원도 되는 것이고 극락세계 왕생하는 것입니다. 허공 같은 사이버 상에 수없는 계급을 만들어 사람을 피곤하게 하는 옹졸한 마음가지고는 한 소식한 것도 아니고, 중생심에서 아직 일보 전진도 못한 것입니다.
몇 칠 후면 하안거가 시작합니다. 이번 안거에 재가에 계신 분들도 20분만이라도 안거정진 부탁드리면 제가 항상 마음으로 독송하는 자비경을 결제 중에 독송해주시길 추천하면서 첨부해드립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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