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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행자시작 첫 날부터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했지만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은 송광사 강원(승가대학) 졸업하고 시작한 천일기도입니다. 그 시절은 초심이라 신심도 장(壯)하여 천일을 가행정진 하는 마음으로 서너 시간 잠자면 염불 정진 하였습니다. 그 후부터 만일 염불을 입제한 마음으로 대중처소로 선원으로 토굴로 전전하면서 그렇게 나무아미타불 염송하면서 지네는 것입니다. 


“나무아미타불”이 마음으로 사무쳐가면서 부정적인 생각과 마음이 녹으며 녹은 만치 눈앞에 펼쳐지는 세상은 다르게 보이는 것입니다 결국은 인(因:원인)과 연(緣:조건)으로 연결된 서로 주고받는 하나의 거대한 그물망의 세계를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인(因)과 연(緣)으로 이루어진 하나의 사바세계를 바라본다면 모든 시비(是非)는 내려놓을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남는 것은 일체중생에 연민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나무아미타불 염불하는 것입니다. 일체중생에 연민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나무아미타불 염불한다고 도(道)를 이룬 것은 아닙니다. 도(道)는 증오(證悟) 즉 증명(證明)이 되어야 도를 이루었다고 하는 것입니다 첫 걸음은 생각으로 일체중생에 연민하는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여 나무아미타불 염불을 지여가다 보면 언제인가는 아미타불이 아미타불을 염(念)하는 자신을 볼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만주에서 독립 운동하던 청년이 같은 민족끼리 주도권 싸움에  총상(銃傷)을 입고 농가 집에 숨어있었습니다. 마땅한 치료방법도 없고  풍문에 수월(水月)스님은 관세음보살의 화현이라 수월스님을 친견하면 살 수 있다고 간절한 마음으로 어디에 계신지도 모르는 수월스님 만나기를 원하였습니다. 천개의 손과 천개의 눈으로 일체중생의 고통을 살펴보시는 관세음보살, 수월스님께서 그 마음을 아시고 사람을 보내어 그 총상 입은 청년을 데려와 돌봐주어서 완치시키었다고 합니다. 그 후 그 청년은 수월스님의 권유로 만주 사찰로 출가하여 해방과 함께 남하하여 대전? 어디에서 정진하시다가 열반하시였다고 합니다.


- 아 - 도(道)를 증명(證明)하신 분이 수월(水月)스님이고 도를 증명하신분의 삶입니다.


* 자성원 수선화가 피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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