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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함께하는 부처님공부

보리방편문 두 번째 강의

보리방편문 두 번째 강의


원문

第二節 제이절 因圓果滿 인원과만


如斯여사히 間斷간단없이 專心全力전심전력하야 觀而念之관이염지하면 習忍습인(修習安忍수습안인)이 生하면서 相似覺상사각을 成就성취하는 동시에 明得定명득정과 明增定명증정의 性忍位성인위인 性地성지를 거쳐 印順定인순정에서 비로소 道種忍도종인이 生하고 純一無雜순일무잡의 一心支일심지인 無間定무간정에 入하매 心이 明鏡止水명경지수와 如할지라


풀이하여 읽음


제2절 인원과만因圓果滿


 

 이와 같이 생각이 끊어짐이間斷 없이 마음을 오로지 전력全力하여 관찰하고 생각하면 습인習忍(修習安忍)이 생기면서 상사각相似覺을 성취成就하는 동시에 명득정明得定과 명증정明增定인 성인性忍의 수행단계인 성지性地를 거쳐 인순정印順定에서 비로소 도종인道種忍이 생기며 순수하여 섞임이 없는純一無雜 마음 하나뿐인一心支 무간정無間定에 들어가며 마음이 밝은 거울과 고요한 물明鏡止水과 같은지라. 


덧붙이는 글

인원과만因圓果滿이란 부처가 되기 위한 수행하는 공덕이 원만圓滿하여야 부처를 이루는 결과도 원만하다. 란 뜻입니다 원인原因수행이 충실하여야 결과結果도 원만하다는 평범한 진리입니다.

금타스님의 법문은 막연히 언하(言下)에 문득 깨쳤다가 아니라 공부과정을 매듭을 하나하나 풀어나가듯이 자세하게 설명하시였습니다.   

  

* 원만(圓滿): 모자람이 없이 충족하다

 

먼저 원인(原因)을 원만(圓滿)하기위해서

1) 뜻을 알고 충분히 독송한 후(숙독요의:熟讀了義)

2) “이와 같이 생각이 끊어짐이間斷 없이 마음을 오로지 전력全力하여 관찰하고 생각하면, 입니다.


부처님 공부는 이론은 1%이고 실기가 99%입니다. 수행은 자전거 타는 것과 같아서 처음에는 어색하고, 힘드나 한 고비만 넘기면 순조롭게 이여 갈 수 있습니다.

보리방편문은 문장자제가 염(念)과 관찰(觀察)이 잘 이루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또 어느 수행법이든지 염념(念念)상속(相續)이 되어야 합니다. 끊임없이 화두던 다라니던 부처님 명호이던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져야합니다. 나옹스님(懶翁:1320~1376)께서도 “염념(念念)상속(相續)만 되면 시절인연만 기다리면 된다” 란 법문이 있습니다.


세월이 가면 신심도 우러나고 원력도 생기는 것이고 인광印光법사 법문에도 불에 기름 붓듯이 용맹스럽게 정진하라 합니다. 이러한 수행공덕이 있어야 성취하는 것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수행하면 결과(結果)가 원만(圓滿)한데 

3) 습인習忍(修習安忍)이 생기면서 상사각相似覺을 성취成就하는 동시에

4) 명득정明得定과 명증정明增定인.... 인순정印順定에서 비로소 도종인道種忍이 생기며 순수하여 섞임이 없는純一無雜 마음 하나뿐인一心支 무간정無間定에 들어가며 마음이 밝은 거울과 고요한 물明鏡止水과 같은지라.


먼저 수습안인(修習安忍)”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수습안인(修習安忍)이란 수행의 습관이 들어서 수행에 부담이 없다는 것입니다 수행 습관들이기가 쉽지는 않치만 일생을 한 수행법에 받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이어져나가면 수습안인이 되는 것입니다.


청정도론淸淨道論에 전생에 습기가 있어야 금생에 빨리 성취한다고 합니다. 수행은 결국은 전생 싸움입니다. 전생에 인연이 깊은 사람은 갈수록 힘이 붙고 끝까지 정진에 매달리나 전생에 인연이 척박한 사람은 몇 년 애 좀 쓰다가 흐지부지 되는 것입니다 그것을 극복하려면 부단한 노력과 인욕이 필요한 것입니다.

이것이 말은 쉬워도 행하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입니다.

그 다음이 상사각(相似覺)이라, 어렴풋이 깨달음이 감이 잡힌다는 것인데 상사각이라는 것도 그리 쉬운 경계가 아닙니다. 거친 분별상分別相이 떠나고 마음이 근본에 가까이 접근 하였을 때 생기다는 것입니다.

 

금타스님께서는 선정(禪定)에 들어가는 순서를 4선근四善根에 근거하여서 명득정明得定(밝음을 얻는 선정), 명증정明增定(밝음이 증장하는 선정), 인순정印順定, 무간정無間定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여기서 밝음이란 지혜智慧를 말하며 명득정明得定에서 처음으로 번뇌 없는無漏청정한 지혜를 얻으며 지혜의 밝은 모양이 점점 심하여지는 것을 명증정明增定이라 하며 인순정印順定에서는 마음이 밝아옴을 확인하며 여기서 도의 종자種子가 어떠한 경계에도 흔들리지 않는 도종인道種忍이 생긴다고 합니다. 도의 종자種子 즉 수행의 시작입니다 수행의 시작은 자기중심적 삶 즉 나을 위한 모든 삶을 버리고 일체중생을 위한 삶을 말하는 것입니다.


지혜智慧와 자비慈悲는 동일어입니다 무루의 지혜가 점점 밝아진다는 것 는 번뇌가 소멸하면서 그 자리를 자비심이 매꾸어 나가는 것을 말합니다. 자비심이 증장되면 자연히 일체중생의 고통을 거두어주려는 마음이 일어나는 것입니다 공부의 살림살이는 내가 얼마나 자비심이 있는가. 확인하면 됩니다. 그 다음이 무간정無間定이며 순수하여 번뇌의 찌꺼기 하나 없는 마음 밝은 거울과 고요한물에 비유합니다. 금강삼매송金剛三昧頌에 무간정에 들어가는 상황을 자세히 말씀하시였습니다.


「무간정無間定에 들어갈 찰나刹那에서 가장 귀한最貴 보랏빛 황금색紫磨金色인  마치 태양日輪 같기도 하고 고요하고 텅 빈寂寂寥寥 고요한 빛寂光의 금강륜金剛輪(地)을 보고 증득見證할새 떨림가려움가벼움몸이 무거움서늘함몸이 뜨거움몸이 깔깔함몸이 부드러움의 여덟 가지 촉감八觸들이 일어나면서 빔밝음선정지혜즐거움기쁨해탈解脫좋은마음善心부드러움柔軟경계가 상응相應(일치)하여 열 가지 공덕功德들이 일어나니 밀교의 금강보장金剛寶藏이라」


인간이 가장 즐거울 적에 얼굴이 보라색으로 변한다고 합니다. 불교에서는 보라색 전문용어로 자마금색紫磨金色을 상서로운 징조로 말합니다.

선정, 삼매를 얻을 때 그렇게 즐겁다고 합니다. 어느 스님은 삼매를 얻고 그 환희심에 강원도 토굴에서 부산까지 걸어서 내려갔다고 합니다. 인간의 가장 진정한 행복은 삼매를 얻는 일입니다. 또 금타스님의 법문에 사바세계의 가장 큰 복은 삼매를 얻는 것이라고 합니다. 


*해탈解脫 16지에 나오는 금타스님의 보충설명입니다.

「어느 수행 법修法이든지 바로 얻으면 좋으나 습인習忍을 성취成就한 후 법에 의지하여 결제結制하고(冬安居가 가장 좋음) 경험자의 외호지도 아래서 일심으로一心 혼란하지 아니하며不亂 삼밀三密을 지키며 용맹정진勇猛精進으로써 끊임없이 힘써 행하면 반드시 난위煖位에서 명득정明得定(밝음을 얻는 정), 정위頂位에서 명증정明增定(밝음이 증장하는 정), 인위忍位에서 인순정印順定, 세제일법위世第一法位에서 무간정無間定을 차례로 성취하나니 이를 오상성신위五相成身位에 상대하면 명득정明得定은 통달심通達心의 전상前相(원인)이요, 명증정明增定은 곧 첫 번째 보리심을 통달하는 지위通達菩提心位며, 인순정印順定은 두 번 째 보리심을 닦는 지위며修菩提心位, 무간정은無間定 세 번 째 금강심을 이루는 지위成金剛心位를 성취하니 곧 사선四禪을 통관通貫한 일심지一心支로서 그 맨 끝極點이 멸진정滅盡定일새, 무간도無間道의 바로 뒤가直後 해탈도解脫道니라.」


                

원문

오직 加行功德가행공덕으로써 假觀的가관적 一相三昧일상삼매에서 見性的견성적 實相三昧실상삼매에 念修的염수적 一行三昧일행삼매에서 證道的증도적 普賢三昧보현삼매에 如此여차히 觀念관념에서 實證실증에로 思惟修得사유수득하나니 於是乎어시호 身證心悟신증심오로써 正覺정각 初步초보의 信忍신인을 成就성취하고 順忍순인으로써 金剛喩定금강유정에 住하야 修者수자의 願力원력에 따라 隨分覺수분각으로써 無生忍무생인을 거쳐 寂滅忍적멸인 究竟覺구경각에 達하는 것이 本覺境地본각경지인 涅槃岸열반안에 到하는 捷徑첩경이니 勤策衆근책중은 如是觀여시관으로써 如是果여시과를 證할진져


풀이하여 읽음


오직 힘써 수행한 공덕加行功德으로써 짐작으로 관찰하는假觀的 일상삼매一相三昧에서 성품을 보는見性的 실상삼매實相三昧로 생각으로 닦는念修的 일행삼매一行三昧에서 도를 증득하는證道的 보현삼매普賢三昧로 이와 같이 관찰과 생각에서觀念 실증實證으로 사유思惟하여 닦아 얻나니 이렇게 되어야 몸을 증득身證하고 마음을 깨달음心悟으로써 바른 깨달음의正覺 첫 걸음인 신인信忍을 성취하고 순인順忍으로써 금강유정金剛喩定에 머물러서 수행자의 원력願力에 따라 수분각隨分覺으로써 무생인無生忍을 거쳐 적멸인寂滅忍인 구경각究竟覺에 도달하는 것이 본각의 경지本覺境地인 열반涅槃언덕에 이르는 빠른 길이니 부지런히 정진하는 대중은勤策衆 이와 같이 관찰함으로써 이와 같은 결과를 증득 할지니라.


덧붙이는 글


“오직 힘써 수행한 공덕加行功德으로써”

스님께서는 처음부터 초지일관되게 부지런히 정진할 것을 독려합니다. 스님께서도 그렇게 사시였다고 합니다. 운문암에서 울력 할 때에도 같이 울력하면 잡담한다고 한 사람씩 떨어져 울력을 시키었다고 하며, 울력 하시면서도 대중들에게 “보리방편문이 돌아가느냐” 하시면서 확인하시였다고 합니다.


수행의 한 고비를 넘기면 마음이 모아지고 마음이 모아지면 삶이

조촐해집니다. 부족해도 넉넉한 마음이 생기고 애착하는 마음도 떨어져나가고,  


일상삼매와 일행삼매를 한 번 더 강조하시는 데 누구나 일상삼매와 일행삼매가 바로 되어서 실증實證되는 것이 아니라 처음에는 가관假觀과 염수적念修的으로 정진精進하는 것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염불 할 적에나 좌선 할 적에 아미타불의 무량한 광명을 생각하고 관하지만 이것이 가관적假觀的이고 염수적念修的입니다.


오직 가행정진(애써서 하는 정진)을 통하여 점진적으로 짐작으로 하는 일상(一相)삼매(三昧)를 견성(見性)적 실상삼매로 생각으로 하는 일행(一行)삼매(三昧)에서 증도적證道的 보현삼매普賢三昧로 전환하여 실증實證하여서 신증심오身證心悟가 되어야 합니다.


마음으로 깨친 것이 있으면 몸으로 반듯이 증명이 되어야합니다.


말과 몸이 따로 노는 것은 아직 중생의 때를 못 벗었다는 것입니다 보현삼매란 제법실상諸法實相의 이치를 관하면서 참회하는 삼매이며 이 삼매를 이루면 흰 코끼리를 탄 보현보살이 도량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진리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지 아니하고(信忍) 그 진리에 수순하여서 금강유정金剛喩定에 머무르는데 금강유정이란 금강삼매를 말하며 이 선정禪定은 성문, 보살들이 수행을 마치고 맨 마지막 번뇌를 끊을 때 드는 삼매를 말합니다.


금강유정에서 수행자의 원력에 따라 수분각隨分覺(보살초지), 무생인無生忍(보살7.8.9地)을 거처 구경각究竟覺 즉 수행이 끝나서 얻는 자리 곧 부처를 이루다는 것입니다.


이 짧은 글 속에서 보리방편문 수행으로 습인習忍부터 구경각究竟覺까지 어떠한 과정을 거쳐서 깨달음을 얻는가를 간결하면서 확실한 길을 경전의 위차에 비교하면서 보여 주시였습니다.

또 부처님 공부를 지여가는데 본인 스스로가 공부도 점검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원문 

第三節제삼절 三身了別삼신요별


法身법신이란 自性淸淨心자성청정심인 體大체대요 眞이며 報身보신이란 圓融無碍智원융무애지인 相大상대요 如며 化身화신이란 隨緣不變識수연불변식인 用大용대요 如如여여니 一者일자 淨識정식이오 二者이자 染識염식으로서 染識염식이란 隨緣眞如수연진여요 淨識정식이란 不變眞如불변진여

二名이명인 一眞如일진여가 隨緣如染수연여염하되 不變如淨불변여정하야 如染如淨여염여정인 如如相여여상의 如性여성이 곧 眞空진공인지라 非一비일 非二비이 亦非三역비삼이나 眞(法)如(報)가 三界六途삼계육도(化)에서 隨緣異熟수연이숙할새 名이 染識受用염식수용의 凡夫범부요 衆生중생이며 隨緣異熟수연이숙하되 眞性不變진성불변일새 名이 淨識受用정식수용의 聖人성인이오 佛이니

隨緣邊수연변의 染이오 不變邊불변변의 淨으로서 淨染如如정염여여의 如如相여여상이 化身화신이오 淨如染如정여염여의 一如性일여성이 報身보신이며 性相성상의 本空境地본공경지가 法身법신이라 法身邊법신변은 虛空허공과 如여하고 報身邊보신변은 滿海만해와 如하고 化身邊화신변은 海中漚해중구와 如하나 實相실상은 非空非有비공비유요 眞佛진불은 亦非三身비삼신이니 修者수자는 實義실의를 了解요해하고 言文언문은 放棄방기할지어다.    


풀이하여 읽음


제3절 삼신요별 三身了別

* 삼신(三身)에 대한 금타스님의 설명입니다.

삼신요별(三身了別)이란 풀이한다면 삼신을 각각 구별하여 설명하여서 깨닫게 한다는 것입니다. 삼신(三身)이니 오지여래(五智如來)니 하는 것은 불교에서 말하는 마음에 대한 분석입니다.


법신法身이란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이 체대體大요, 진이며 보신報身이란 원융무애지圓融無碍智인 상대相大요, 여며 화신化身이란 수연불변식隨緣不變識이 용대用大요, 여여如如니 첫째는 청정한 마음淨識이오. 두 번째는 물들은 마음染識으로서 물들은 마음染識이란 인연을 따르는 진여隨緣眞如요, 깨끗한 마음이란淨識 변하지 않는 진여不變眞如라.


 두 이름을 가진 하나의 진여一眞如가 인연 따라 진여를 물들이되 진여가 깨끗하여 변하지 아니하여 물들은 진여如染와 청정한 진여淨如인 여여如如모습이 진여의 성품이 곧 진공眞空인지라. 하나도 아니요非一, 둘도 아니요非二, 또한 셋도 아니나非三眞(法)如(報)가 삼계육도三界六途(化)에서 인연 따라 다르게 성숙 하기에隨緣異熟  번뇌에 물든 마음을 가지는染識受用 범부凡夫요, 중생衆生이며, 인연 따라 다르게 성숙 하되隨緣異熟 참 성품眞性은 변하지 아니하는不變 청정한 마음을 가지는淨識受用 성인聖人이요, 부처님이니 인연을 따르는 끝은隨緣邊 물듬이오.


변하지 않는 끝은不變邊 청정함으로서 청정함과 물들음을 가진 여여淨染如如의 여여如如의 모습이 화신化身이요, 깨끗한 진여淨如와 물들은 진여染如의 한결같은 성품이一如性 보신報身이며, 성품의 모습性相이 본래 공本空한 경지境地가 법신法身이라.


 법신 끝은法身邊 허공虛空과 같고 보신 끝은報身邊 가득한 바다滿海와 같고 화신 끝은化身邊 바다 가운데 거품과海中漚 같으나 진실한 모습實相은 공도 아니요, 있는 것도 아니요, 참 부처님眞佛은 또한 삼신三身도 아니니 수행자는修者 진실한 뜻을 이해하여 깨닫고了解  말과 글은 버릴지어다.


덧붙이는 글

 

한 번 정리하면

        법신法身-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체대體大(본체本體)-진

마음    보신報身-원융무애지圓融無碍智-상대相大(속성屬性)-여

        화신化身-수연불변식隨緣不變識-용대用大(작용作用)-여여如如

        여여(如如):수연진여(隨緣眞如) 물든 마음 (염식:染識)

                  불변진여(不變眞如) 청정한 마음(정식:淨識)


                   법신法身-허공虛空과 같고

   삼신(三身)      보신報身-가득한 바다海滿와 같고

                   화신化身-바다 가운데 거품海中漚과 같고


삼신三身은 중생이나 부처나 모두가 이미 갖추어져 있는 마음입니다 다만 중생은 업에 가리워 삼신이 드러나지 않는 것이며 부처는 온전히 드러나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이끌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1. 법신法身이란 자성청정심自性淸淨心 즉 일체망념을 여읜 나의 청정한 본래의 마음입니다 삼대三大로 말 할 적에는 체대體大(만유:萬有,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의 본체本體)며 진입니다.


2. 보신報身이란 원융무애지圓融無碍智 즉 원융하여 거리낌 없는 지혜입니다 우리의 깊은 마음속에는 아주 청정한 마음이 있고 그것은 무진무궁한 공덕과 지혜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상대相大(속성:屬性,만유의 활동을 일으키는 성능 공덕)이며 여입니다.


3. 화신化身란 수연불변식隨緣不變識 본래의 마음(眞如)은 그 자체가 변하지 않는 것이지만 외연外緣을 만나면 삼라만상의 형상을 나타낸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용대用大(작용:作用, 성능공덕이 현실에 나타나는 것)라 하며 여여如如입니다.


여여如如의 속성에는 청정한 마음(淨識)과 물들은 마음(染識)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눈에 보이는 삼라만상이라는 것은 진眞(法)如(報)가 삼계육도三界六途(化)에서 인연 따라 다르게 형상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법신法身의 비유譬喩를 허공과 같다고 하고 보신報身의 비유를 가득한 바다와 같다하고 화신化身을 바람에 따라 일어나는 파도에 비유하였습니다.


“보리방편문” 다시 말하면 진리를 깨닫는 수행방법은 마음이 갓도 끝도 없는 허공과 같은 마음을 생각하며 관찰하고 그 갓도 끝도 없는 허공과 같은 마음에 금색광명이 바다와 같음을 생각하고 관찰하며 거기에 인연 따라 일어나는 파도, 거품을 삼라만상의 현상임을 생각하고 관찰하는 것이 보리방편문의 수행입니다.


허공 같은 마음에 가득한 금색광명, 금색파도 이것이 우리 마음의 실체이며 위와 같이 생각하고 관찰 하면서 마음에 사무쳐 갈 적에 망상의 틈이 낄 여지가 없는 것입니다 중생의 소아적(小我的)인 생각과 행위에서 벗어나 마음을 허공과 같이 쓸 수 있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수행자는 진실한 뜻을 이해하여 깨닫고了解  말과 글은 버릴지어다” 하시는데 피안을 건너가면 뗏목을 버리듯이 보리방편문의 법집을 버려라 하고 부탁합니다.

  

처세간 여허공(處世間如虛空)

세간에 처해 있어도 마음은 허공처럼,

여련화 불착수(如蓮花不着水)

흙탕물에 젖지 않는 진흙 속의 연꽃처럼,

심청정 조어피(心淸淨超於彼)

마음이 맑고 깨끗하여, 번뇌를 초월하신,

계수례 무상존(稽首禮無上尊)

드높으신 부처님께 머리 숙여 예배합니다.



1. 체대(體大): 삼대의 하나. 만유의 본체인 진여가 유일ㆍ절대한 것으로서 우주에 편만하여 있음을 이르는 말이다.

2. 상대(相大): 삼대의 하나. 만유의 본체인 진여(眞如)가 활동을 일으키는 모양이 한량이 없음을 이르는 말이다.

3. 용대(用大): 삼대의 하나. 중생의 마음 작용이 모든 선의 원인과 결과를 생기게 함을 이르는 말이다.


4. 진여(眞如):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뜻으로, 우주 만유의 본체인 평등하고 차별이 없는 절대의 진리를 이르는 말. 사물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이라는 뜻이다. 비슷한 말 : 여실(如實)ㆍ일실(一實)ㆍ일진(一眞).

5. 불변진여(不變眞如): 일체 평등하고 불생불멸하여 변함이 없는 진여.

                      진여불변

6. 수연진여(隨緣眞如): 만유(萬有)의 본체(本體)는 변하지 아니하고 움직이지 아니하는 것이나 인연에 의하여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나는 진여.


7. 삼계육도(三界六): 망자가 죽어서 가게 되는 곳. 중에 가장 좋지 못한 곳인 삼악도(三惡道)는 지옥도(地獄道), 그 다음이 아귀도(餓鬼道), 축생도(畜生道)이며 삼선도(三善道)는 아수라도(阿修羅道) 또는 수라도, 인간도(人間道), 천상도(天上道)의 여섯 갈래로 갈라져 있다. 이것을 육도라고 하며 여기에 삼계인 욕계, 색계, 무색계가 더하여 삼계육도라고 부른다.


*「삼신三身 가운데 청정법신은 네 성품이면 원만보신이란 너의 지혜이며 천백억화신이란 너의 행行을 가리킨다.

 자성이 삼신三身갖춤을 밝히면 사지四智를 이루리. 보고 듣는 것 떠나지 않고 한번 뛰메 불지佛地에 오르리」 (육조단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