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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56

56. 반야심경 가운데도 제법공이라. 모든 법이 다 비어있다 말입니다. 또는 오온개공이라. 우리 몸을 구성한 각 세포라든가 우리 마음을 구성한 그런 심리라든가 모두가 다 텅텅 비어있다 이렇게 먼저 알아야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만 알고 더 깊이를 몰라버리면 인생은 너무나 그때는 허망하다 말입니다. 다 비어버렸으면 우리가 살 필요가 뭣이 있는가 그렇게 애쓰고 우리가 그래저래 인간 생활 할 필요가 뭣이 있는가 이렇게 너무나 허망하게 염세를 느낀다 말입니다. 그래서 대승적으로 대승적인 것은 소승을 초월해서 그야말로 참 우주의 실상을 그때는 바로 느끼고 깨닫는다 말입니다.


대승적으로 본다고 생각할 때는 어떻게 보는 것인가. 대승적인 가르침이라야 비로소 진여불성이다 그런 말씀 한다 말입니다. 그래서 이 소승불교에서는 이 진여불성이다 그런 말을 미처 못 합니다. 모두는 다 비어서 텅텅 비어있다 다 허망한 것이다 이런 쪽으로만 이렇게 말했으나 대승이 되 버려야 비로소 방금 말씀드린바와 같이 일체존재는 모두가 이것이 진여고 참진(眞)자 같을 여(如)자 진여란 것은 무엇인고 하면은 진리가 어디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일체만유가 다 진리라 말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불교의 진여라고 말한다 말입니다. 또는 불성이다 불성은 무엇인가.


일체의 존재의 진리 진여(眞如) 이것은 그냥 보통 이론적인 논리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이것이 바로 생명이라 말입니다. 진리가 무슨 그야말로 철학적인 원리나 논리적인 것이나 이런 것에 그치고 만다고 생각할 때는 불성이란 말을 못 씁니다. 그러나 부처 불(佛)자 성품 성(性)자 말입니다. 진리가 바로 생명이라 말입니다. 생명이기 때문에 불성이다 그런 말을 씁니다. 그래서 우리 좁게 생각할 때는 아 진여불성 그러면은 우리 사람의 본성만 그 불성이다 이렇게만 생각한다 말입니다. 그러나 불교는 그렇게 좁게 안 본다 말입니다. 사람 뿐 만이 아니라 다른 동물도 역시 본 성품은 부처불자 성품 성자 불성이고 또는 식물도 역시 부처불자 성품성자 역시 불성이란 생명이고 말입니다. 광물이나 모두가 다 부처의 성품이라 말입니다. 그러면은 부처의 성품은 대체로 어떤 것인가 내 생명의 본 바탕인 동시에 상이나 ~ 일체존재의 근본성품인 불성이 또 어떤 것인가 불성 이것은 생명인데 그냥 생명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불성은 이것은 무한한거라 말입니다. 일체 존재의 근본은 불성이고 불성 그것은 바로 생명인데 그 가운데는 무한히 가능한 그런 공덕이 다 갖추고 있다 말입니다. 여까지 알아버려야 그래야 불교를 대승적으로 대강 우리가 알 수가 있다고 하는 것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