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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55

55. 부처님 법의 요체는 청정한 계율, 참선 염불하는 선정, 인간의 본질과 우주만유의 근본 성품인 본체를 아는 지혜 등 세 가지입니다. 이 세 가지야말로 우리 마음과 몸을 편하게 하고, 사람과의 관계나 모든 것을 순탄하게 합니다.

우리 인간이 지켜야 할 도덕률 가운데 부처님이 설하신 계율 같이 합리적인 것은 없습니다.

유교의 인의예지신(仁義禮智信)이나,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십계명 등 세계 종교의 우수한 도덕률도 다 불교의 계율에 들어 있습니다.

계율만 제대로 지키면 자연적으로 우리의 마음도 편해지고 주위도 편해집니다. 우리가 참선염불을 해서 깊은 명상에 들어가려 하더라도 계율이 전제되지 않고서는 명상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흉내만 낼뿐이지 마음이 정화되지 않습니다. 명상이라는 것은 마음의 정화를 도모하는 것인데 계율이 밑받침되지 않으면 명상을 해서 이루는 마음 정화는 올 수가 없습니다.


참다운 지혜는 반야(般若)의 지혜입니다. 세속적인 분별지혜, 차별적인 지혜, 이런 것은 우리 인간 의식의 범위 내에서 분별하는 것이지, 초월적인 모든 존재 본질의 지혜는 못 됩니다. 따라서 재주가 조금 있고 학문적인 수련이 깊어서 분별적인 지혜는 어느 정도 익힌다 하더라도, 이른바 분별을 떠난 현상적인 문제라든가 초월적인 문제를 통틀어서 제일의 것은 부처님께서 설하신 반야바라밀(般若波羅蜜)입니다.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는 청화 큰스님의 간추린 법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