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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발심(發心)

 


발심은 발(發)보리심(菩提心)의 준말입니다. 다시 말하면 보리의 깨달음을 구하고자 하는 지극한 구도심을 말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저런 이유와 인연으로  절집에 왔습니다. 그러나 마지막 회향은  다겁생의 탐(貪)ㆍ진(嗔)ㆍ치(癡)를 소멸시키고 자비심을 일깨워서 일체중생과 더불어 성불하고자 하는 마음, 발보리심으로 회향하여야 합니다.


절에 오래 다닌 것, 재물시주, 수행이력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다만 내 마음을 살피여 보아 얼마나 집착과 욕심이 떨어지였는가 바로 보아야 합니다 나 자신의 집착과 욕심이 소멸되면 된 만큼 새로운 인연과 업의 세계가 펼쳐지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혼탁한 사바세계에서 자유롭고 적은 것에 만족하며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 하는 기복신앙, 소원 성취는 또 하나의 욕심을 일으키는 원인이며 긴장과 불만의 연속입니다.

처음부터 깊은 선근이 아니면 바로 보리심을 일으키기는 힘든 것입니다 그러나 늘 보리심을 생각한다면, 생각이 깊어지면 마음이 바꾸어지는 것이고 온전히 보리심을 가꾸어나가는 보살(菩薩)의 삶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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