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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경전,법문자료/1. 반주삼매경

반주삼매경. 제1문사품

《般舟三昧經》1)  三卷



목차

반주삼매경/상권

제1 문사품(問事品)

제2 행품(行品)

제3 사사품(四事品)

제4 비유품(譬喩品)

반주삼매경/중권

제5 무착품(無着品)

제6 사배품(四輩品)

제7 수결품(授決品)

제8 옹호품(擁護品)

제9 찬라불품(羼羅佛品)

반주삼매경/하권

제10 청불품(請佛品)

제11 무상품(無想品)

제12 십팔불공십종력품(十八不共十種力品)

제13 권조품(勸助品)

제14 사자의불품(師子意佛品)

제15 지성불품(至誠佛品)

제16 불인품(佛印品)

  

반주삼매경(般舟三昧經) 상권


                                     -後漢 月支國 三藏 支婁迦讖 譯-



제1 문사품(問事品)



  부처님께서 왕사성 죽림정사2)에 계실 때 대비구승 오백인은 모두 아라한과를 증득하였으나, 오직 아난존자 만이 여기에 이르지 못하였다. 이 때 발타화3)라고 하는 보살이 있었는데, 그는 오백 보살들과 함께 오계를 수지하였다. 보살들은 해가 질 무렵에 부처님 계시는 곳에 나아가서 먼저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또한 오백 명의 사문들도 함께 부처님의 처소에 이르러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그때 부처님께서 위신력을 나투시니 멀리서도 오지 않은 비구들이 없었다. 바로 이때 십 만의 비구들이 함께 부처님 계시는 곳에 와서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다시 부처님께서 위신력을 나투시니 마하파사파제비구니가 삼 만의 비구니와 함께 부처님 계시는 곳에 와서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또 부처님께서 위신력을 나투시니 나트나카라보살은 바이사리국에서 왔고, 교일도보살은 참파국(占波)에서, 나라다트보살은 바라나시국에서, 산드히보살(須深)은 가비라국(加羅衛)에서, 마하수살화보살(摩訶須薩和)과 급고득장자는 함께 사위국에서, 인드라타보살(因坻達)은 코삼비국(鳩晱彌)에서, 화륜조보살(和輪調)은 사지국(沙祗)에서 왔었다.


  한 사람 한 사람의 보살은 각각 이만 팔천 인과 함께 부처님 계시는 곳에 와서 예배를 드리고 한쪽에 앉았다. 나열지왕과 아사세왕도 십만 인과 함께 부처님 처소에 와서 예배드리고 한쪽에 앉았다. 사천왕․석제환인(釋提桓因)․범천왕․대자재천왕․색구경천왕 등은 각각 수억의 천자들과 함께 부처님 계시는 곳에 와서 예배드리고 한쪽에 앉았다. 난타용왕 ․ 발난타용왕 ․ 사가라용왕 ․ 마나사용왕 ․ 아나발탈타용왕 등도 각각 수억의 용왕들과 함께 부처님 계시는 곳에 와서 예배하고 한쪽에 앉았다. 사방의 아수라왕도 각각 수억의 아수라대중을 데리고 부처님 처소에 와서 예배드리고 한쪽에 앉았다.


  이때 모든 비구․비구니․우바새․우바이․하늘․용․아수라․야차신․가루라신․긴나라신․마후라가신 등과 사람인 듯 하나 사람 아닌 것[人非人] 등 수없이 많았으므로 그 수를 다 헤아릴 수 없었다.

  발타화보살이 자리에서 일어나 옷을 단정이 하여 차수하고 무릎을 꿇으면서 부처님께 사뢰기를,


  “원하옵건대 부처님께 여쭐 것이 있습니다. 여쭈고자 하는 것은 이미 인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부처님께서 저의 묻는 바를 들어주신다면 지금 바로 부처님께 여쭙겠습니다.”


  부처님께서 발타화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묻고자 하는 바를 바로 물어라. 마땅히 그대를 위하여 설하리라.”


  발타화보살이 부처님께 여쭈기를,


  (1) 삼매 짓는 법

“보살은 마땅히 어떤 삼매를 지어야 하겠습니까?

  (2) 지혜 얻는 법

 큰 바다와 같고 수미산과 같은 지혜를 얻을 수 있겠습니까?

  (3) 우두머리가 될 수 있는 법

 듣는 바를 의심하지 아니하여 마침내 사람 가운데 우두머리가 될 것입니까?

  (4) 성불하는 법

 스스로 성불하여 결코 다시 태어나지 아니할 것입니까?

  (5) 어리석은 곳에 태어나지 않는 법

 어리석은 곳에 태어나지 아니할 것입니까?


  (6) 부처님 곁을 떠나지 않는 법

 가고 옴을 미리 알아서 일찍이 부처님을 떠나는 때가 없을 것입니까?

  (7) 귀한 가문에 태어나는 법

 만약 꿈 속에서도 부처님을 떠나지 아니한다면 단정한 몸매를 받아 모든 사람들 가운데서 그 안색이 뛰어나 비할 바 없으며, 적어도 항상 존귀하고 훌륭한 가문에 태어날 수 있겠습니까?

  (8) 친척에게 존경받는 법

 또 그 부모․형제․일가․친척들이 모두 존경하지 아니하는 자가 없겠습니까?

  (9) 회의를 잘 진행하는 법

 뛰어난 재주와 많은 지혜로 인하여 회의를 할 때에는 대중들의 반론을 절복시킬 수 있겠습니까?

  (10) 자만하지 않는 법

 스스로 절도를 지키며 항상 안으로는 부끄러운 모습을 하며 결코 자만    하지 아니하겠습니까?


  (11) 제 경전을 통달하는 법

 항상 자애하여 지혜가 통달하여 밝으며 무리지어 함께 있지 아니하며,  위신력은 비할 때 없으며, 정진은 다른 사람들이 이르기 어려우며, 모든 경전의 가르침에 통달할 수 있겠습니까?

  (12) 무집착심

 많은 경전 중에 들어 있는 모든 경전의 뜻을 이해하지 아니함이 없으며, 안락하여 선에 들며 정에 들며 공에 들어 생각하는 바가 없으므로 집착하는 것도 없겠습니까?

  

  (13) 두려움없이 경전 설하는 법

  이 삼사(三事) 중에는 두려움이 없어 많은 사람들을 위하여 경전을 설하고 다시 그들을 보호할 수 있겠습니까?

  (14) 본원공덕력과 같은 법

 태어나고자 하는 곳에는 스스로 원하는 바에 따라 어디든지 태어나므로 본원공덕력과 다르지 않겠습니까?

  (15) 건강한 몸 받는 법

 신심이 돈독하므로 태어나는 곳마다 건강한 몸을 받으며, 애욕과 근력(根力)이 없지 아니하겠습니까?

  (16) 五力이 밝아지는 법

 부처님을 향하는 마음인 소향력(所向力)이 밝아지며, 소염력(所念力)이 밝아지며, 소시력(所視力)이 밝아지며, 소신력(所信力)이 밝아지며, 소원력(所願力)이 밝아지겠습니까?


  (17) 질문이 한량없는 법

 물음이 큰바다와 같이 다함이 없으며, 달이 가득 차서 널리 비추어 밝    음을 입지 않는 것이  없으며, 해가 처음 떠오를 때와 같겠습니까?

  (18) 금강찬과 같은 법

 큰 불꽃이 비침에 있어서 걸림이 없는 것과 같으며, 집착하지 않는 마음은 허공과 같아서 머무름이 없으며, 금강찬(金剛鑽:金剛砂 석류석을 가루로 만든 물건으로 수정이나 대리석을 닦는데 쓰임)과 같아서 뚫지 못하는 곳이 없겠습니까?

 편안하기가 수미산과 같아 가히 움직이지 않으며, 문지방이 바르고 견고하게 놓인 것과 같겠습니까?

  (19) 부드러운 마음 갖는 법

 마음의 부드럽기가 마치 고니의 털과 같아서 거칠거나 강하지 아니하겠습니까?

  (21) 몸이 자유로운 법

  몸은 집착함이 없어 산천을 즐기는 들짐승과 같겠습니까?

  (22) 번거로움이 없는 법

 항상 스스로를 지켜 번거로움을 쫒는 사람들과 함께 하지 아니하겠습니까?


  (23) 마군을 항복시키는 법

 만약 사문도인들의 많은 가르침을 받더라도 모두 지키며(護視) 가벼운 놀림을 당할지라도 끝까지 화를 내지 아니하여 모든 마군들이 능히 준동하지 못하도록 하겠습니까?

  (24) 선지식을 만나는 법

 모든 경전을 이해하여 지혜에 들어 모든 부처님의 법을 배워 능히 스승으로 삼을 만한 자가 어찌 있겠습니까?

  (25) 뜻이 삿되지 않는 법

 뜻이 삿되지 않으므로(威力聖意) 능히 동요할 자가 없으며, 깊이 들어가는 행은 항상 행하는 바가 없이 행하며 언제나 유순하겠습니까?

  (26) 대비심을 갖는 법

 경전 가운데에 있어 항상 대비심으로 제불을 계승하여 받들어 섬김에 싫어함이 없겠습니까?


  (27) 바른 믿음을 갖는 법

 행하는 여러 가지 공덕이 모든 곳에 쫓아 미치며, 행함이 항상 지극하며, 믿음이 항상 바름으로 능히 혼란스럽지가 않겠습니까?

  (28) 일에 어려움이 없는 법

 행함이 항상 정결하므로 일에 임함에 결코 어려움이 없겠습니까?

  (29) 五蓋를 없애는 법

 청정하여 지혜가 참으로 밝아 즐거운 행을 얻어 오개(五蓋; 五法에 있어 능히 心性을 덮어 善法을 나지 못하게 하는 것. 貪慾蓋․瞋恚蓋․睡眠蓋․掉悔蓋․疑法蓋)를 다하겠습니까?

  (30) 구경을 얻는 법

 지혜로운 행은 점차로 성불의 경계(境界)를 따라 제국토를 장엄하며, 계를 지킴에 청정하여 아라한과 벽지불의 마음으로 짓는 바가 모두 구경하겠습니까?

  (31) 뛰어난 스승이 되는 법

 공덕을 지음에 있어서도 항상 상수(上首)에 있으니 사람들을 가르치는 것도 이와 같겠습니까?

  (32) 모든 법에 미치는 법

 보살 중에 있어서 가르침도 싫어함이 없으며, 마땅히 짓는 법도도 다함이 없어 일체의 나머지 도에 있어서도 미치지 않음이 없겠습니까?


  (33) 일념으로 부처님을 생각하는 법

 일찍이 부처님을 여의지 아니하였지만, 부처를 보지 못하였으므로 항상 모든 부처님을 염하기를 마치 부모를 생각하는 것과 다르지 않겠습니까?

  (34) 제불을 보는 법

 점차로 제불의 위신력을 얻어 모든 경전의 뜻을 알게 되고, 눈이 밝아져 보는 것에 걸림이 없어 제불이 모든 사람 앞에 나투게 되겠습니까? 비유컨대 이는 마치 환술사가 자재하게 여러 가지를 만드는 것과 같겠습니까?

  (35) 바로 법을 성취하는 법

 미리 헤아리지 않으므로 생각하는 즉시 법을 이루게 될 것입니까?

  (36) 환화와 같은 법

 역시 쫒아 오는 바도 없고 가는 바도 없는 환화(幻化)와 같겠습니까?

  (37) 제불토에 분신이 가는 법

 과거․미래․현재를 생각하는 것이 꿈과 같아서 가지고 있는 모든 분신(分身)이 널리 제불의 국토에 이르겠습니까?

  (38) 영상과 같이 볼 수 있는 법

 이는 마치 해가 물 속에 비취면 모든 영상을 두루 볼 수 있는 것과도 같겠습니까?


  (39) 생각이 그림자와 같은 법

 생각하는 바가 모두 메아리를 얻는 것과 같으며, 역시 옴도 없고 감도 없으며, 생사 또한 그림자와 같겠습니까?

  (40) 망상이 없는 법

 곧 생각하고 아는 바가 마치 공(空)과 같아서 법에는 망상이 없겠습니까?

  (41) 모든 이가 귀의하는 법

 우러러 귀의 하지 않는 사람이 없고 일체가 평등해서 다름이 없겠습니까?

  (42) 경전을 바르게 아는 법

 경전의 모든 가름침을 올바르게 알아서, 마음으로 헤아리지 아니하며, 모든 국토에 있어서 마음으로 집착하지 아니하며, 망념을 쫒지 아니하여, 모든 부처님의 국토를 나와도 장애됨이 없겠습니까?

  (43) 일시에 만 가지를 아는 법

 실로 모든 다라니문에 들어가서 모든 경전에 있어서 하나를 들으면 만가지를 알겠습니까?


  (44) 사자와 같은 법

 제불께서 설하신 경전을 실로 잘 수지하며, 제불을 모시어 모든 부처님의 가피력을 입으며, 실로 모든 부처님의 위신력을 얻어 용맹하여 어려운 바가 없으며, 그 행보가 마치 용맹한 사자와 같아서 두려움이 없겠습니까?

  (45) 제국토에 가르침이 미치는 법

 모든 국토에 이 말씀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으며, 이 말을 들은 사람은 일찍이 잊은 때가 없어, 일체제불의 뜻과 같아서 다름이 없겠습니까?

  (46) 경전없이도 두려워하지 않는 법

 실로 본래 경전이 없음을 알아 두려워 하지 아니하고, 모든 경전을 얻기를 원한다면, 바로 스스로 알아서 설하는 것이 모든 부처님과 같이, 끝내 실어하는 마음이 없겠습니까?

  (47) 중생의 으뜸이 되는 법

 세간사람의 스승이 되어 의지하여 가까이 하지 않는 자가 없으며, 그 행은 가는 곳마다(方幅) 아첨하고 거짓됨이 없으며, 모든 국토를 밝게 비추어 쾌청하여 신․구․의 삼업에 집착하지 않아 행함에 장애가 없어 중생 가운데에 따를 자가 없겠습니까?

  (48) 일체지를 얻는 법

 근본 진리법[本際法]을 사모함이 없어, 일체지(薩芸若)를 가지고 사람들에게 불도에 들어감에 있어 일찍이 무섭지 않게 하여 두려울 때가 없겠습니까?


  (49) 경전이 있는 곳을 아는 법

 부처님의 모든 경전이 있는 곳을 확실히 알아서 대중 가운데 복을 받지 않은 자가 없으며, 부처님의 한량없는 대자비를 보고 기뻐하여, 배우는  제불의 경전을 통달하여 대중 가운데에 있어도 두려워 함이 없고, 대중 가운데에 있어서 능히 뛰어난 자가 없겠습니까?

  (50) 널리 명성이 가득한 법

 명성은 더 없이 널리 퍼져 모든 의문을 없애여 알지 못하는 것이 없겠습니까?

  (51) 모든 경전을 분명히 아는 법

 경 가운데에 있어서 지극히 높은 사자좌에 앉아서 자재로 제불이 법을 가르치는 것과 같고, 실로 제불의 만가지의 법문을 분명히 알아서 모두 만억의 소리에 들어가겠습니까?


  (52) 경전을 소중히 여기는 법

 제불의 경을 아끼고 소중히 여겨 항상 념하여 좌우에 두어서 일찍이 제불의 자비를 여의지 않겠습니까?

  (53) 경전의 가르침을 즐거이 행하는 법

 부처님 경전 가운데 있어 즐거이 행하여 항상 부처님을 따라 출입하고, 항상 선지식의 주변에 머무는 것을 지극히 싫어할 때가 없겠습니까?

  (54) 모든 사람을 해탈케 하는 법

 시방세계의 제불의 국토에 있어서 머무르는 바가 없고, 모든 원과 행이 미치어 시방세계의 만민을 해탈케 하며, 지혜의 보배가 모든 경장(經藏)을 체득함에 미치며, 몸은 허공과 같아 생각이 없겠습니까?  

  (55) 不斷佛種子法

 사람으로 하여금 보살도를 구하게 하여 불종자를 끊이지 않게 하겠습니까?


  (56) 모든 사람을 열반에 으르도록 하는 법

 보살도를 행하여 일찍이 마하연(摩訶衍)에서 떠나지 않게 하였으며, 또한 헤아릴 수 없는 아승지의 사람들을 모두 열반에 이르도록 염하는〔摩訶僧那僧涅〕 광대한 도를 체득하겠습니까?

  (57) 모든 깨달음을 얻는 법

 속히 일체지를 체득하여 모두 제불에게 칭찬받아 부처님의 십력의 경지〔十力地〕에 가까이 가서 일체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들어가고, 일체의 헤아림을 모두 깨달아 알 수 있겠습니까?

  (58) 생사를 아는 법

 모든 세간의 변화를 훤히 알아 일의 성패와 나고 죽음을 밝게 알겠습니까?

  (59) 경전을 보시하는 법

 모든 경전의 보배바다에 들어가 제일 수승한 경전을 열어서 모두를 보시하겠습니까?

  (60) 모두 앞에 나타나는 법

 모든 국토의 행과 원에 있어서 또한 머무르지 않으며, 대변화를 다하여 부처님께서 즐거이 행하시는 것처럼 마음을 한 번 돌이켜 부처님을 염하면 모든 사람 앞에 나투게 되겠습니까? 

  (61) 無生處를 얻는 법

 일체가 성취되어〔一切適〕다시 원함이 없고, 마침내 태어날 곳이 없겠습니까?


  (62) 제국토와 제불을 보는 법

 시방세계의 헤아릴 수 없는 불국정토를 다 보고, 제불이 설하신 경을 들으며 한부처님, 한부처님과 비구승을 모두 볼 수 있겠습니까?

  (63) 이승의 눈으로 볼 수 없는 법

 이 때에 선인, 나한, 벽지불의 눈으로는 볼 수 없습니까.

  (64) 현세에서 제불을 친견하는 법

 이 사바세계에서 목숨을 마치고 저 불국토에 태어나 제불을 보는 것이 아니라, 바로 이 사바세계에 앉아서 모두 제불을 볼 수 있으며, 모두 제불이 설하는 경을 듣고 다 받을 수 있겠습니까?

  (65) 항상 부처님과 함께 하는 법

 예컨대 제가 지금 부처님의 면전에서 부처님과 보살을 우러러 보는 것처럼 이와 같이 일찍이 부처님을 떠나지 않고 일찍이 경전을 듣지 않은 적이 없겠습니까?������


 부처님께서 발타화보살에게 말씀하셨다.

 “기특하고 기특하구나.

 물은 것은 깨달은 것도 많으며 안온한 곳도 많아서 세간 사람들이 다시 헤아릴 것이 없느니라.

 천상천하가 모두 이것으로 편안해지느니라.

 지금 그대들이 부처님께 묻는 바가 이와 같으니, 전세 과거 부처님 때에 듣고 행하여 공덕을 지었기 때문이니라.


  약간의 부처님에게 공양하였으며, 경전 읽기를 즐겼으며, 도행을 행하고 금계를 지킨 까닭이다. 스스로 불법을 지켜 청정행을 하여 번뇌에 물들지 않고,  항상 걸식하여 살며, 자주 여러 보살들과 만나서 모든 보살들에게 부처님의 법을 가르쳐 대자애(大慈哀)를 다하였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일체의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마음으로 언제든지 부처님을 친견코자 한다면 바로 부처님을 뵐 수 있다.

  원하는 바 크고 깊은 행을 다하여 항상 부처님의 지혜를 염(念)하고, 모든 경전에서 가르친 계를 지녀, 모든 불심을 구족하기를 금강(金剛)과 같이 하면 모든 세간 사람들의 마음에 염하는 바를 알아 실로 제불이 앞에 나타나느니라.”


부처님께서 발타화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그대의 공덕으로는 알 수 없느니라”.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지금 현재에 부처님이 모두 앞에 나투는 삼매(現在佛悉在前立三昧)를 행하는 삼매이니라. 대저 이 삼매를 행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대가 물은 것을 모두 얻을 것이다.”

발타화보살이 부처님께 여쭈기를,

  “원하옵건대 부처님께서 가엾이 여겨 설하여 주시옵소서. 지금 부처님께서 설하신 것은 제도한 바가 많사오며 안온케 하는 바가 많사옵니다.

  원하옵건대 부처님이시여, 모든 보살을 위해서 대광명을 나투어 주옵소서.”

부처님께서 발타화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일법행(一法行)을 항상 지니고 지켜 다른 법을 따라서는 않는 것이 모든 공덕 중에 가장 으뜸이니라. 무엇을 제일법행이라고 하는가? 이 삼매를 현재에 부처님이 모두 앞에 나투는 삼매(現在佛悉在前立三昧)라고 하느니라.”




1)一名 十方現在佛悉在前立定經(시방현재의 부처님이 모두 앞에 서 계시는 삼매경)


2)羅閱祇 摩訶桓 迦憐은 왕사성 죽림정사임.


3) 風犮陀和(Badrapăla): 賢護라 번역됨. 이 ������般舟三昧經������의 對告衆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