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4. 청화 큰스님 법문집/1. 다시 읽는 큰스님 법문

아미타불이 여러분의 참 이름입니다.6

6. 현재는 못된 일도 하고 잠도 많이 자는 삶이라 할지라도 먼저 자기가 부처님을 아는 것이 제일 중요합니다.

 부처란 것은 바싹 마른 논리가 아니라 생명입니다. 천지 우주가 생명 뿐입니다. 부처란 것은 하나의 생명이며 우리의 본래면목도 불성 그 자체입니다.

 

 현대물리학으로도 측정이 안된다는 소립자는 에너지의 파동이며 공의 알맹이, 순수에너지의 파동입니다. 일체의 존재를 구성하는 근본요소인 소립자의 본체가 바로 불성입니다. 밝히지 못한다고 해서 빈 자리가 아닙니다.

 우주는 실상으로, 광명으로 불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진여불성은 비어 있는 듯한 그 자리에 충만해 있습니다. 현대과학이 지금껏 연구한 것은 모든 것이 변화무쌍하고 허망한 것이라는 점을 밝힌 것일 뿐입니다. 변화하고 생멸하는 현상계는 가상이며 실상의 그림자입니다. 안보이는 경계에서는 마음만 존재합니다.

 

 눈이라는 한계에서 볼 수는 없으나 우주에 가득한 것, 바로 그것이 불성임을 알아야 합니다. 부처 이름을 부르는 것은 생명의 이름을 부르는 것입니다.

 아미타불은 극락세계의 교주이시며 법신 보신 화신의 삼신을 겸비한 삼세 일체불의 본체입니다. 일체 만유의 근본 자성이 아미타불입니다. 수많은 부처님의 명호 중에 아미타불을 부르는 것은 그 명호들이 아미타불과 동일한 공덕의 이름에 지나지 않기 때문입니다. 나고 죽지 않는 우주의 생명 그 자체, 영생의 생명이기 때문에 무량수불(無量壽佛)이라고도 합니다.

 

 언제 어디서나 아미타불을 외우십시오. 아미타불을 부르는 것은 나의 참 이름인 동시에 우주의 참 이름을 부르는 것과 같습니다. 오랫동안 남이 나를 불러주어 내가 바로 그 이름이 되듯이 아미타불을 염불하면 바로 내 이름임을 알고 부르는 것이요 부처임을 아는데 도움이 되는 일이겠습니다.

 불이불(不二佛)이라 부처와 내가 둘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 위해 염불하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