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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청화 큰스님 법문집/13. 큰스님 단행본

말씀

 

 

 

 * 말씀

 * 출판사 이른아침

 * 2004년 발행 12000원


맑고 빛나는 청화큰스님의 말씀

맑은 햇살 같고 투명한 바람 같던 청화스님은, 그야말로 뵙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나누어주시던 큰스님이었습니다. 굳이 법문이 없으셔도 그 모습 그대로가 법문이었고, 앉아 있는 모습 자체가 수행자의 모습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한 치의 어그러짐도 없었고, 한 터럭의 망념도 없었으니, 스님은 법명 그대로 너무 맑아서 빛나는 수행자였습니다. 생사를 잊은 스님의 수행은 이제 어느덧 출가한 납자들의 표상이 되었고, 남기고 떠나신 법문들은 사부대중의 의지할 지팡이가 되었으니, 스님은 비록 가셨으나 법신으로 또한 영원히 우리와 함께할 것입니다.


청화큰스님 입적 1주기 기념 법문집을 묶어내며

아무것도 요란하게 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스승을 잃은 제자들과 큰 빛을 잃은 사부중생들은 큰스님의 1주기를 맞음에 한량없는 쓸쓸함과 그리움에 휩싸여 거듭 이 작은 책을 묶어 펴냅니다. 부처의 길과 우주의 진리를 깨달으신 큰스님의 사자후를 이제는 더 들을 수 없기에, 그 텅 비어서 가득 찬 큰스님의 모습을 이제는 더 뵈올 수 없기에, 꾸지람조차 달갑기만 하던 큰스님의 그 가르침을 이제는 더 받을 수 없기에, 이렇게나마 남은 중생들끼리 위안을 삼고 기쁨을 구하고자 함입니다. 큰스님은 비록 가셨지만, 그 말씀이야 어디 가겠습니까? 1년이 지나고 10년이 지나도 아직 깨우치지 못한 제자와 중생들에게 큰스님의 말씀은 여전히 가장 큰 외침이요 채찍입니다. 스님의 말씀과 삶이 추호도 다르지 않았음을 상기할 때, 그 말씀만으로도 남겨진 사람들에게는 큰 복이 되고도 남습니다.

 

-도일스님 곡성 성륜사 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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