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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경전,법문자료/3. 수행자료

마하 고사난다 스님

마하 고사난다 스님


인류 역사는 '갈등과 전쟁의 연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분쟁이 계속돼왔다. 지난 세기에 수천만 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1'2차 대전이 대표적인 예이지만. 지금도 세계 30여 곳에서 크고 작은 전쟁이 계속되고 있어 평화를 희구하는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내전으로 170여만 명의 사람들이 죽어간 캄보디아.

캄보디아 내전에 맞서 비폭력 평화 운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고. 전쟁이 끝난 후에는 국민들에게 재건의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고 있는 캄보디아 종정 마하 고사난다 스님. 스님 에게 왜 이 세상은 시끄럽고 갈등 투성이며 전쟁이 끊이지 않는지. 그것을 뿌리 채 잘라 내고 온전한 조화와 균형 그리고 평화와 행복을 찾을 수는 없는지 가르침을 청했다


스님의 저서<한 걸음 한 걸음(Step by Step : Meditation on wisdom and compassion)과 '과연 누구 적인가(who is the Enemy)'

'평화는 우리 모두의 목표(peace is our commom goal)' 등의 주제 법문 중에서 중요 부분을 뽑아 대담 형식으로 재구성했다.


-스님은 캄보디아 전쟁 중에도 계속해 비폭력 운동을 전개해 오셨고. 내전이 끝난 후에는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심어주어 재건의 기틀을 다지는 일에 몰두하고 계시다고 들었습니다. 이 같은 힘은 어디에서 나오는 것입니까?


▲보리심(Bodhisattva)이죠. 그 마음은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윤회하는 생명 모두를 연민하는 마음에서 비롯됩니다. 그들을 괴로움으로부터 건져내고 모두가 바른 깨달음을 얻도록 해주려는 마음에서 보리심이 나오는 것입니다. 즉 보리심은 모든 생명들을 구제할 목적으로 최고의 깨달음을 얻으려는 바람이라고 할 수 있으며 모든 생명들을 위해서 언제든지 자기 자신을 희생하겠다는 신념입니다.

비록 지금 당장은 그럴 능력이 없지만. 부처님의 깨달음을 얻으면 자신이 완전히 자유로워짐과 더불어 모두 생명들을 이롭게 가끔씩 충동적으로 가질 수 있는 이와 비슷한 감정들은 진정한 보리심이 아닙니다.

그런 정도의 등기를 갖고는 보살의 수행을 감당하지 못하기 때문이죠.

참된 보리심은 서서히 익는 법입니다.

오랜 단련을 거친 다음에 비로소 현재의 마음이 참된 보리심으로 바뀝니다. 사흘을 꼬박 굶는다면 오로지 밥 생각만 일념으로 나겠지요. 그러한 일심으로 보리심이 굳고 한결같은 사람을 보살이라 부릅니다.

보살의 덕은 마치 허공처럼 제한이 없습니다. 그런 까닭에 보살의 사소한 덕행조차도 일반적인 커다란 선행보다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위대한 것입니다.

즉 어떤 행위의 동기가 자신. 혹은 어느 특정한 무리를 위한 게 아니고 뭇 생명 모두를 목적으로 할 때. 그 행위의 결실 역시 제한이 없다는 것이지요.

모든 생명들을 이롭게 하려는 자비심은 깨달음을 얻는 데에 소요되는 시간을 단축하며 모든 수준 높은 수행의 뿌리입니다. 아무리 오래 경전을 공부했다 하더라도 보리심을 지닌 보살의 단 일 분간 명상한 성과에 미치지 못합니다,

모든 생명들을 구제함을 스스로의 사명으로 여기고 어떤 어려움도 겪어내겠다는 각오를 굳건히 하면. 마음은 더없이 고요해집니다. 자비와 사랑의 성스러운 물이 마음의 모든 굴곡을 덮고 잔잔하게 고이는 까닭이죠.

스스로의 이해관계에 따라 좋아하는 사람. 싫어하는 사람. 증오하는 사람. 무관심한 사람 등으로 차별하는 것은 삐뚤어진 마음입니다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는 마음의 평정은 끊임없는 명상을 통하여 계발되고 유지될 수 있습니다

일상생활에는 마음의 고요를 방해하는 세속적 요인들이 너무나 많아요. 보리심은 순식간에 얻어지는 일이 아닙니다. 마치 빌딩을 짓는 일과 흡사합니다. 수십 층의 건물이 단번에 지어질수 없지요. 우선 땅을 편편하게 다듬어야하고 여러 가지 준비로서 공사를 설계대로 진행하게 됩니다.


-전쟁을 끝내고 지금 활발하게 재건하고 있는 캄보디아의 국민들에게 국난을 극복하고자 간절하게 해주신 스님의 말씀 하나 하나는 소중하며 큰 힘이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그 말씀은 기아. 환경. 전쟁 등의 오늘날의 여러 문제에 노출되어 있는 현대인들에게도 시금석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난을 어떻게 극복해야 하는지요.


▲어떤 마음으로 수행하고 어떻게 해야만 이 국난을 잘 극복할 것인가를 항상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찾아야 한다고 말하는 수밖에 다른 말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 일반적으로 우리는 의사를 전달하는 방법으로 몸과 말과 마음. 이 세 가지를 갖고 있습니다. 마음과 말과 몸이 한결같으면 충돌과 대립이 없어져서 어느 정도 평온을 얻게 됩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세 가지를 잘 조절하는 사람을 가리켜 진정한 '수행자'라고 하는 것 입니다

현세에 자신이 태어나는 가족을 선택하는 문제가 전생에 지은 업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대입시켜보세요. 주위사람들과 더불어 이 위기를 극복하는데 는 현재의 환경과 행위가 보다 직접적인 관계를 갖습니다. 가족관의 관계 국가 간의 관계가 이어지고 확장돼 세계가 되는가. 임을 명심하세요. 세상을 잘 돌아가게 하는데 는 주변사람과의 관계도 빠뜨릴 수 없는 것입니다. 친절하고 주변으로 부터 환영받으며 탐욕이 없고 이해심이 깊으며 는 사람은 훌륭한 평판을 얻게 되지요

관대함. 자애로운 말. 모든 사람들에 대한 착한행위. 모든 일에 있어 공정함 등. 이러한 것들은 마치 수레가 바퀴를 축으로 해서 바르게 나아가듯이 실제로 세상을 원활하게 돌아가게 하는 것이지요.


약력

'1929년 캄보디아 타케오 生

'1943년 타케오 인근 사원에서 출가

'53년 인도 나란다대 수학

이후 일본. 태국. 미얀마 등지에서 명상 공부

'80년 Un산하 기구'평화계획' 설립이후

'평화를 기원하는 기도의 날' 제정

'88년 캄보디아 최고 종정에 추대이후 로마. 미국. 티베트./ 영국. 호주. 등에서 순회법회

'92년 세계 인권상 수상

'98년 나와노 평화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