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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타행자의 편지/미타행자의 편지

단식(斷食)

단식(斷食) 


가을부터 벼르던 10일 단식을 이번에 했습니다.

단식이 끝나면 몸도 마음도 한결 즐겁습니다. 일 년에 한번정도는 마음과 몸을 쉬여준다는 마음으로 해볼 만한 일입니다 어떤 분들은 단식을 겁을 내는 데 별것 아닙니다. 단식은 고통이 아니라 나를 반조(返照) 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입니다 몸과 마음이 무거울 적에 나태할 적에 단식을 하면 활력소가 되어서 새로운 마음과 몸으로 생활에 임하게 되는 것이고 하다보면 이력이 붙어서 쉽게 할 수 있는 것입니다


단식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경험으로 보면 물만 먹는 단식보다는 효소를 먹어가면서 하는 효소단식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책에는 10일정도해야 효과가 있다고 하는데 처음 하시는 분이나 몸이 약하신 분은 3일 일주일 정도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처음에는 생수만 마시는 물 단식을 했는데 단식기간동안 체력이 많이 떨어지고 단식이 끝나고 식탐이 치성했는데 효소단식의 경우는 하루일과를 별 무리 없이 하면서 할 수가 있고 단식이 끝나도 식사 조절에 별 무리가 없었습니다.


효소단식하시면서 주의 하실 점은 따뜻한 물을 자주마시고 차는 감잎차 뽕잎차 정도가 좋습니다. 아 그리고 단식 기간 중에 염불수행이나 좌선수행하신다면 금상첨화(錦上添花)이지요 단식이 끝나고는 보식으로 한 두 끼 정도는 찹쌀 죽에 간장만 먹고 바로 밥 공양을 해도 무방합니다. 물론 2-3일 정도는 소찬(素饌)으로 식사하시여야지요

단식이 끝나고 식생활을 바꾸는 것이 중요합니다. 되도록이면 인스턴트식품, 술, 육식은 멀리하고(자연히 멀어지고) 소식(小食), 소찬위주로 바꾸어 나간다면 단식의 성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간의 고통의 원인은 욕심입니다 또 그 욕심의 근원은 식탐에 있습니다. 한번쯤 먹는 것을 절제한다면 마음의 평화로움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탐심에서 벗어나 마음이 고요함과 평화로울 때 바른 지혜가 드러나며 바른 지혜로써 고통의 사바세계의 인과(因果)를 바로 직시(直視)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단식을 통하여 우리가 얼마나 먹는데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는지 알 수가 있고 탐심에 의한 과식함을 알 수가 있습니다.


* 효소구입은 인터넷상에서 구입하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먹는 방법은 찻잔양의 효소를 한 컵 정도의 따뜻한 물에 희석해서 하루 3번 혹은 5번 정도면 마시면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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