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늘 “관세음보살”을 염송하는 노보살님이 계시였습니다.
노보살님은 언제부터 관세음보살을 염송했는지도 모르고 살지요 근데 노보살님의 아들하나가 속을 썩이는데 아들이 노름꾼입니다
그날도 아들등살에 노름밑천 삼십만을 빼앗기고(그 당시는 삼십만 원이 꽤 큰돈입니다 백 원짜리 십 원짜리 종이돈 시절입니다) 서럽기도 하고 원통하기도 하고 하여 울면서 앉자 서 밤새 “관세음보살”을 염송했는데 비몽사몽간에 노보살님이 나타나서 “옜다” 하면서 돼지새끼 3마리를 던져 주는데 두 마리는 치마폭에 떨어지였고 한 마리는 무릎을 맞고 방바닥에 떨어지였습니다 그리고 얼마 후 아들이 나타나서 방문을 열면서 엄마! 돈!! 하고 십만 원짜리 뭉치 3개를 던져주는데 두개는 치마폭에 떨어지고 하나는 무릎을 맞고 방바닥에 떨어지고, 그리고 그 후부터는 아들이 노름을 안했다고 합니다.
공부하다가 보면 영험도 볼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영험에 맛 들여서 영험에 집착하고 전부로 생각합니다. 그러나 공부의 본질적인 것은 영험이 아니라 염불을 하던 진언을 하던 화두를 하던 탐(貪),진(瞋),치(癡) 삼독심 소멸에 있습니다.
진정으로 삼독심이 소멸하였을 적에야 행복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내 마음을 반조(返照)하여 삼독심을 제거하는 것이 공부의 본질입니다 깨달음의 세계는 삼독심이 소멸된 마음의 세계입니다.
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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